인간 실격 미니북 -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미니북 34

인간 실격 미니북 -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미니북 34

$5.42
Description
20세기 일본 문학을 강타한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외면에 감춰진 젊은이의 비극적 초상 《인간 실격》

일본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 작가
다자이 오사무가 그린 이 시대 인간들의 위선과 잔혹성의 초상 《인간 실격》
다자이오사무의 대표작 《인간 실격》은 사회에 대한 불안이 팽배한 시대에 꽃핀 작품이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알려진 이 작품은 다자이 오사무의 수기 형식을 빌려 마치 작가 자신의 삶을 고백하듯 이야기한다. ‘나’라는 화자가 서술하는 서문과 후기, 작품의 주인공 요조가 쓴 세 개의 수기로 구성되어 인간, 사회와의 모든 통로를 웃음으로 감춰 버린 한 젊은이의 퇴폐적 정서와 불안을 통렬하게 그린다. ‘인간들’을 이해할 수 없었으나 그 세계에 동화되기 위해 ‘익살꾼’을 자처했던 요조는 결국 ‘인간 실격자’가 되고 만다. 소외된 요조를 통해 인간 세상의 위선과 잔혹성을 체험하게 하는 수작! ‘요조’를 통해 누구나 인간이라면 한번쯤 느꼈을 만한 인간 내면의 갈등, 믿지 못하는 인간 세상에서 과연 인간다운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자문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 요조는 부족함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겉보기에는 인기 많고 명랑하다. 하지만 내면에는 인간에 대한 불신과 공포를 감추고 살아간다. 그렇기에 더욱더 타자(他者)가 바라는 자신의 모습, 그저 그들이 원하는 웃음을 주는 단순한 인간으로 존재한다. 그럼에도 그것은 행복이나 만족과는 거리가 멀다. ‘광대 짓’이라는 가면 속 자신은 숨겨 둔 채 어느 누구와도 진정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한다. 그래서 그의 인간관계는 허무하고 공허하다. 결국 요조는 몇 번의 자살 기도와 술, 여자, 그리고 마약으로 인해 점점 망가지고 끝내는 비극적 결말을 맞이한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모든 사람 앞에서 ‘광대 짓’을 해야만 했던 요조. 그리고 그를 둘러싼 공포의 대상이었던 인간. 그들을 상대하는 자신의 모습은 곧 타락한 인간의 자화상이나 마찬가지였다. 주인공이 바라보는 혹은 스스로가 바라보는 진정한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지 되새겨 본다.

저자

다자이오사무

저자:다자이오사무
본명은쓰시마슈지(津島修治)이다.1909년아오모리현기타쓰가루의대지주집안에서태어났지만,고리대금업으로부를획득한집안내력에대한혐오감과죄의식으로평생을괴로워했다.도쿄대학교불문과시절좌익운동에가담하면서수업에제대로참여하지못하고중퇴했다.1935년〈문예〉에발표한소설《역행》으로제1회아쿠타가와상차석을받았고,1936년첫소설집《만년》이출간되었다.1947년전후사회의허무함을그린《사양》으로젊은이들의열렬한지지를얻으며‘무뢰파작가’,‘데카당스문학의대표작가’로불리기시작한다.1948년자전적수기형식의소설《인간실격》을탈고후《굿바이》를집필하던중유서를남기고연인과강에투신하여39세의나이로비극적삶을마감한다.

역자:김소영
경성대학교에서일어일문학과를졸업하고현재일본어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시나리오,시놉시스등다양한분야의일본어를번역했으며역서로는《모던타임즈》《도망자》《침묵의교실》《여름물의언어》등이있다.

목차


서문
첫번째수기
두번째수기
세번째수기
후기

작품해설|절망과절규속에서피어난인간에대한희망의빛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줄거리

요조는시골의부잣집에서태어난다.너무순수하여세상에잘적응하지못하고인간사회에서속이면서도조금의상처도받지않고살아가는인간에대해공포를느낀다.이세상에서의허위와속박에반발하면서도독립할자신이없어파멸해가는,인간으로서실격해가는과정을수기형식으로그린작품이다.요조는도쿄의고등학교로진학하고,술,담배,매춘부,전당포좌익사상을알게되고그것들이일시적으로나마기분을달랠수있는수단임을알아간다.자신이모든물건을팔아가며그런생활을탐닉하던중조금도의심하지않았던순수한내연의처가강간당하면서결정적인타격을입고자실을기도하지만끝내실패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