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글쓰기, 저작권(큰글자도서)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 창작은 어떻게 바뀌는가)

AI, 글쓰기, 저작권(큰글자도서)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 창작은 어떻게 바뀌는가)

$26.00
Description
AI라는 파도를 타고 나아가기 위해
AI를 활용하고 AI를 넘어서는 법
“평행하는 선들은 결국 만난다”는 슬로건 아래 시대의 문제를 사유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마름모 문고’를 처음 선보인다. 그 첫 권은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 창작과 콘텐츠의 미래를 묻는 《AI, 글쓰기, 저작권》이다. 20년 넘게 매일 글을 써온 작가이자 저작권 분야 변호사, 문화평론가인 정지우는 생성형 AI의 등장이 우리 삶과 창작을 어떻게 바꾸어놓는지를 철학적·실용적·법적으로 조명한다. 글쓰기조차 기계가 대신하는 시대에 인간 고유의 자리를 통찰하는 것을 시작으로,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활용법을 비롯, AI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인간만의 글쓰기’란 무엇인가를 탐색한다. 나아가 최근 생성형 AI를 둘러싸고 폭발한 각종 저작권 문제를 구체적 사례를 통해 살피며 창작의 범위와 권리, 책임의 문제를 다룬다. 콘텐츠 생산자와 저작권 관련자뿐만 아니라 AI와 함께하는 미래를 준비하는 모든 이에게 깊이 있는 통찰과 실용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
저자

정지우

20년간매일쓰는작가이자문화평론가,저작권분야변호사.
대학시절《청춘인문학》을출간하며작가활동을시작했으며,매일SNS에올리는양질의글들로많은독자의호응을얻고있다.인문사회및최근세대,법분야에서꾸준한집필활동으로《분노사회》《인스타그램에는절망이없다》《이제는알아야할저작권법》《돈말고무엇을갖고있는가》《사람을남기는사람》등20여권의책을출간했다.
문화평론가로서사회문화및콘텐츠와관련해다방면의기고와방송활동을이어오고있다.〈한겨레〉〈매일경제〉〈아시아경제〉〈롱블랙〉등에정기적으로기고해왔고,CBS〈세상을바꾸는시간15분〉,EBS〈비지니스리뷰〉,tvN〈프리한19〉,유튜브〈침착맨〉,KBS〈TV비평시청자데스크〉,JTBC〈시청자의회〉등다양한교양·시사·예능방송에참여해왔다.
최근에는법무부법무자문위원회연구위원,IP로펌등을거쳐저작권분야변호사이자한국저작권위원회감정인으로활동하고있다.정부기관,대기업,시민단체등다양한기관에서강연,심사,자문등을맡아왔다.

목차

프롤로그

1.AI:변혁의시대
인간과AI는무엇이다른가
이성?창조성?감성?
기능에서가치로
대체불가능한존재의방식
인간‘경험’의자리
AI알고리즘이삶을빼앗는방식
설계된욕망
결론:깨어있기

2.글쓰기:AI를활용하고AI를넘어서기
도구로서의AI
AI를활용하기1
AI를활용하기2
AI를넘어서기1
AI를넘어서기2
결론:의문을제기하기

3.저작권:생성형AI를둘러싼첨예한문제
저작권법역사상가장중대한도전
챗GPT와지브리를둘러싼논란
데이터를학습하는AI의문제
편집과편집저작물의재발견
AI리스크에대비하기
결론:나의문제로인식하기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큰글자도서소개
리더스원의큰글자도서는글자가작아독서에어려움을겪는모든분들에게편안한독서환경을제공하기위해‘글자크기’와‘줄간격’을일반단행본보다‘120%~150%’확대한책입니다.
시력이좋지않거나글자가작아답답함을느끼는분들에게책읽기의즐거움을되찾아드리고자합니다.

1.AI:변혁의시대
대체불가능한인간존재의방식을묻다

“AI가인간의모든걸대체하더라도,
대체할수없는게있다.그것은바로삶이다.”_25쪽

몇년전만해도AI가시를쓰고,그림을그리며,인간의목소리로노래를부르는시대가오리라고믿는사람은거의없었다.그러나이제는창조적인영역이야말로AI로대체되고,오히려아주세밀한육체노동이인간만이할수있는일이될지도모른다는위기의식과공포가확산하고있다.생성형AI가인간처럼학습하고,사고하고,창조하게된다면도대체인간과AI가다른게무엇인가.저자는인간이동물과달리‘이성’을가진존재라는계몽주의의신념,창조성과감성을가진특별한존재라는낭만주의의인간관을넘어,‘삶’의관점에서인간을재정의해야한다고말한다.이는인간을보는관점을기능에서가치로전환할때비로소가능하다.

챗GPT에게내가쓴글을보여주고고칠점을알려달라고하면웬만한인간보다잘알려줄것이다.그렇다면글쓰기강사의기능적인가치는떨어졌다고볼수있다.그러나그가수업기간내내학생들과많은대화를나누고연을이어가며,이후로도함께책을쓰고삶을나누는동료가된다면?이것은AI가해줄수있는영역이아니다.나는세상에서쓸모있는존재여서가치있는게아니다.인간은‘삶의경험’차원에서여전히고유한자리를지닌다.저자는AI시대에우리가이삶의본질에서벗어날수록,스스로존엄과가치를느끼기어려워질것이라고말한다.

우리의‘시간’과‘관심’을빼앗는설계방식인AI알고리즘은우리의취향을속속들이파악하고,우리가가장좋아할만한것들만제시해준다.AI알고리즘이이끌어주는방식없이는더이상자신의욕망이무엇인지도모르고,무엇을봐야할지,무엇을먹거나사야할지도모를때까지말이다.AI에길들수록우리는주체적으로사고하는방법은점점더모르게되어갈것이다.그러나AI의설계는기본적으로AI를활용하는빅테크플랫폼들의이익에복무한다.저자는우리가그들의이익이아닌바로나의‘진짜이익’을지키기위해끊임없이성찰하며‘깨어있어야’한다고말한다.내삶의가치는내가정립해야하며,내삶은내가책임져야만한다.AI가내삶을대신살아줄수는없다.


2.글쓰기:AI를활용하고AI를넘어서기
AI는창작의끝인가,새로운시작인가

“글을쓰는사람이걱정해야할건AI의글쓰기기술이아니다.
오히려글을삶으로증명하는일이다.”_86쪽

AI가글을쓰는시대,작가의역할은끝났을까?우리는왜그리고어떻게써야하는가?저자는인간본질에대한성찰을바탕으로,AI시대에도결코대체될수없는글쓰기의본질을파고든다.먼저생성형AI의원리에대한이해를토대로저자가글쓰기에서실제로AI를활용하는실전적방법을제시한다.‘구체적제한조건’을입력하여나만이생성할수있는글을만드는법,브레인스토밍과자료조사,첨삭과검토등을맡김으로써생산성을높이는법등이다.다만여기서도저자는먼저자기안의생각을단단히세우고난뒤도구로서AI를활용해야한다고강조한다.제대로글을읽거나써보지도않은사람이AI에만의존할경우,자기만의진정성있는안목을기를가능성은줄어든다.넘쳐나는자동생성콘텐츠속에서진짜좋은글을분별하고,맥락과의미를읽어낼수있는능력,즉안목과문해력이야말로점점더귀한역량이된다는것이다.

특히저자는AI가결코침범할수없는인간의글쓰기영역으로‘나의이야기를쓰는일’을든다.보도자료나신문기사,심지어시나리오나소설을쓰는일도점점AI로대체될가능성이크다.그러나한사람의기억,감정,경험은오직그사람만이풀어낼수있다.단순한구술을AI가문장으로정제해주는것과,직접써내려가며무의식을탐색하는글쓰기의과정은본질적으로다르다.독자가진정으로갈망하는것은정제된그럴싸한문장이아니라한사람의살아있는이야기다.저자는여기서무엇보다‘글’과‘삶’의일치가중요해질것이라내다본다.AI가쓴글이범람하는시대,글을쓴사람이누구인지,어떤삶을사는지알수없다면그가쓴글을신뢰하는일은점점줄어들것이다.저자는말한다.“이제작가는자신을온전히독자에게건네주면서그들의신뢰에보답하며,자기만의안목으로만들어가는자기다운삶으로자신의글을증명하게될것이다.그리고그러한일에성공하는한,작가에게위기란없다.”


3.저작권:생성형AI를둘러싼첨예한문제
AI시대,창작자의권리에대한새로운패러다임

“현재전세계에서가장빠른발전이이루어지고있다는AI분야에대해
법이언제까지나대답을유보하며느리게답할수만은없다.”_102쪽

AI는법의영역에도중대한도전을제기한다.이책은과연AI가생성한작품에저작권을부여할수있느냐부터,지브리를둘러싼스타일저작권문제,AI가불러일으킨각종법적리스크에이르기까지새롭고도치열한법적논쟁을살피며,저작권제도가앞으로어떻게변화해야할지를제안한다.가장눈에띄는제안은‘AI학습거부권’의명시적도입이다.예컨대웹상에게시된글이나이미지에‘이저작물은AI학습을거부한저작물입니다’라는문구를삽입하면,기술적으로AI가이를인식하고학습에서배제할수있는장치마련이가능하다는것이다.나아가‘지브리스타일’,‘한강스타일’과같은프롬프트사용에대해해당창작자나단체의사전허락이이루어져야하며,이를통해저작권자와협의한AI기업들이차별화된서비스를제공하고저작권자의권리도보호하는선순환구조도가능하다고강조한다.

또하나의통찰은‘편집저작물’개념의부상이다.AI시대는‘편집’의시대라고할만하다.예컨대AI를활용해대본을쓰고노래를만든다음,이미지를생성시키고조합해영화나뮤직비디오를만드는사례가폭발적으로증가하고있다.이개별요소들은모두AI가생성했으므로저작권이없지만,그러한요소들을인간이자기만의안목으로조합해독창적인작품으로완성하면이를편집저작물로보게된다.저자는이러한흐름을통해이제‘모두가창작자’인시대에서‘모두가편집자이자편집저작물의저작권자’인시대로이행하고있다고진단한다.이는창작자,편집자,저작권자가하나로겹쳐지는새로운시대적흐름이며,향후AI콘텐츠의활용과재가공을둘러싼저작권환경의핵심변수가될것이라고내다본다.

생성형AI는어떻게작동하고,어떤한계와잠재력을지니는가.글쓰기와창작의영역에서인간은AI와어떻게공존하거나충돌하는가.현저작권제도는이새로운현실을어떻게규율하고있으며,앞으로무엇을대비해야하는가.저자는작가로서의경험과저작권변호사로서의전문성,문화평론가로서의문제의식을토대로,AI시대가열어젖힌다양한문제들을살피며,사회적합의를끌어낼수있는구체적이고실행가능한대안을대놓는다.나아가이러한문제들은AI기술자와문화예술인등저작권자들,작품의팬과소비자,법조인들까지함께고민하며우리사회의새로운기준을만들어가야한다고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