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아홉 작가, 아홉 색깔로 복원한 한 사람의 세계
고인의 부재와 그의 ‘끝나지 않은’ 문학적 유산을 받아들이는 작업
고인의 부재와 그의 ‘끝나지 않은’ 문학적 유산을 받아들이는 작업
“사람은 가도 사랑하는 마음은 남는다. 영원히.”
_정아은, 《높은 자존감의 사랑법》 중에서
2013년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데뷔한 정아은 작가는 생전에 공저 포함 일곱 권의 소설과 다섯 권의 논픽션/에세이를 썼다. “교육 현장, 외모 지상주의, 노동의 소외, 대중의 광기, 지식인의 위선 등 당대 첨예한 현실”을 소재로 삼았다.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우리가 사는 현실의 문제들에 진지하게 천착해온 그의 작업의 동력은, 많은 이들이 증언하듯 타자에 대한 사랑이었다. 그는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사고를 발전시키려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 집단의 분위기에 자기가 해야 할 판단을 맡기지 않는 사람, 사실을 존중하는 사람”(장강명)이었다. 선후배 동료 작가들의 작품에 말과 글로 관심과 애정을 표했고, 타인과 세상 만물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을 작품에 녹여냈다. 이 추모소설집 《엔딩은 있는가요》는 소설가들이 소설을 통해 고인을 기리며 그의 ‘끝나지 않은’ 문학적 유산을 받아들이는 작업이다.
정아은 작가와 작품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을
소설화한 애도의 새로운 방식
“고립된 애도가 공유된 애도로 건너서는 순간, 사람은 서로를 지탱한다.”
_소향,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소설집에는 아홉 작가가 쓴 각각 아홉 편의 단편과 산문(작가의 말)이 실려 있다. 이 소설집의 기획자인 장강명 작가의 제안으로, 단편소설은 정아은 작가와 그의 작품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을 소재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작가의 말’은 왜 그 소재가 떠올랐는지를 중심으로 고인에 대한 기억을 되살린다. 소설가들이 무엇보다 소설을 통해 고인과 그의 문학을 기리는 방식은 각별하다. 작가 정아은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과 사회적인 이미지를 소설 속에 불러내는 것은 물론, 그가 남긴 작품들의 의미를 새로이 해석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그 문학적 유산을 이어받는다. 추모와 애도, 깊은 슬픔의 정서가 낮게 깔리는 가운데, 냉철한 자기 성찰과 신랄한 사회 비판, 기존 질서에 대한 유머러스한 패러디 등으로 작품마다 고유의 색깔을 드러낸다.
_정아은, 《높은 자존감의 사랑법》 중에서
2013년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데뷔한 정아은 작가는 생전에 공저 포함 일곱 권의 소설과 다섯 권의 논픽션/에세이를 썼다. “교육 현장, 외모 지상주의, 노동의 소외, 대중의 광기, 지식인의 위선 등 당대 첨예한 현실”을 소재로 삼았다.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우리가 사는 현실의 문제들에 진지하게 천착해온 그의 작업의 동력은, 많은 이들이 증언하듯 타자에 대한 사랑이었다. 그는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사고를 발전시키려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 집단의 분위기에 자기가 해야 할 판단을 맡기지 않는 사람, 사실을 존중하는 사람”(장강명)이었다. 선후배 동료 작가들의 작품에 말과 글로 관심과 애정을 표했고, 타인과 세상 만물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을 작품에 녹여냈다. 이 추모소설집 《엔딩은 있는가요》는 소설가들이 소설을 통해 고인을 기리며 그의 ‘끝나지 않은’ 문학적 유산을 받아들이는 작업이다.
정아은 작가와 작품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을
소설화한 애도의 새로운 방식
“고립된 애도가 공유된 애도로 건너서는 순간, 사람은 서로를 지탱한다.”
_소향,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소설집에는 아홉 작가가 쓴 각각 아홉 편의 단편과 산문(작가의 말)이 실려 있다. 이 소설집의 기획자인 장강명 작가의 제안으로, 단편소설은 정아은 작가와 그의 작품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을 소재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작가의 말’은 왜 그 소재가 떠올랐는지를 중심으로 고인에 대한 기억을 되살린다. 소설가들이 무엇보다 소설을 통해 고인과 그의 문학을 기리는 방식은 각별하다. 작가 정아은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과 사회적인 이미지를 소설 속에 불러내는 것은 물론, 그가 남긴 작품들의 의미를 새로이 해석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그 문학적 유산을 이어받는다. 추모와 애도, 깊은 슬픔의 정서가 낮게 깔리는 가운데, 냉철한 자기 성찰과 신랄한 사회 비판, 기존 질서에 대한 유머러스한 패러디 등으로 작품마다 고유의 색깔을 드러낸다.

엔딩은 있는가요 (정아은 추모소설집 | 반양장)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