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온 택배

천국에서 온 택배

$15.50
Description
“지금 당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일 거예요”
힘겨운 오늘 앞에 배달된 고인의 유품
찬란한 추억을 일깨우고 지친 마음을 구원하는 네 편의 이야기
“천국택배입니다. 물품 배달하러 왔습니다.” 아라가키 유코는 쓰레기가 가득한 집 안에 누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함께 살던 친구들이 세상을 떠난 뒤로는 그저 죽음만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집에 낯선 배달원이 찾아온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혈혈단신 외톨이 신세의 독거노인에게 택배 배송이라니?
《천국에서 온 택배》는 의뢰인이 세상을 떠나기 전 맡겨둔 유품을 배달한다는 독특한 소재로 남겨진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연작 소설이다. 일본 내 독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2권과 3권이 출간되었으며, 다음 이야기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이 책은 허무맹랑한 설정이 아닌 현실 세계를 무대로 한 가상의 서비스를 그려냈다는 점에서 더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고인이 가닿기를 바라며 보낸 마음이 받는 사람에게 와닿는 순간, 서로 간의 오해는 사라지고 마음의 거리도 좁혀진다. 저마다의 상황에서 한 걸음 나아갈 용기를 얻게 되는 인물들을 통해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

저자

히이라기사나카

저자:히이라기사나카
1974년일본가가와현에서태어나효고현에서자랐으며지금은도쿄에살고있다.고베여자대학문학부를졸업하고히메지돗쿄대학대학원언어연구과일본어교육전공을수료한후부산과마산의전문대학에서7년간일본어강사로일했다.2013년《결혼활동도전기》로소설가로데뷔해가벼운미스터리부터일상을그린따뜻한이야기까지다양한작품을꾸준히발표하고있다.《야나카레트로카메라가게의수수께끼같은나날谷中レトロカメラ店の謎日和》시리즈와《인생사진관의기적》등의작품을통해카메라와사진에대한각별한애정을드러내기도했으며그중《인생사진관의기적》은전세계23개국에번역출간되었다.《천국에서온택배》는고인이남긴택배를배달한다는독특한소재를통해남겨진사람들에게새로운희망과살아갈힘을선물하는감동적인스토리로큰사랑을받고있다.일본내독자들의호평에힘입어2023년2편,2024년3편이출간되었으며,다음이야기도계속이어질예정이다.저자의또다른작품으로는《2번가의건스미스二丁目のガンスミス》시리즈,《기계식시계왕자機械式時計王子》시리즈,《해바라기마을회관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등이있다.

역자:김지연
경북대학교일어일문학과를졸업했다.졸업후일본기업에서수년간통역과번역업무를담당하다가일본문학이지닌재미와감동을더많은이들과나누고싶어서일본어를우리말로옮기는사람이되었다.옮긴책으로는《작별의건너편》시리즈,《세상의마지막기차역》,《나와너의365일》,《남은인생10년》,《누군가이마을에서》,《정시퇴근하겠습니다》등이있다.

목차

제1화우리들의작은집
제2화오셀로의여왕
제3화밤10시의숨바꼭질
제4화마지막과외활동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누군가의마음을전하기위해오늘도달려갑니다”
강저편과이쪽세상을이어주는마지막선물

어느날당신에게느닷없이택배하나가배달된다.받을물건이없어어리둥절한가운데상자위에붙은운송장을확인하자심장이쿵떨어지는것같다.보내는사람칸에적힌이름은이미이세상을떠났기때문.죽은사람이천국에서물건을보내기라도한걸까?그렇게당황하기도잠시,누군가당신에게티슈를건네온다.유니폼가슴께에한쌍의날개마크를단천국택배의배달원나나호시는오늘도오토바이짐칸에의뢰인의물건을싣고전국을누비는중이다.

천국택배를이용하는고객에게는그야말로별의별사정이있다.택배를보내는대상도다양한데,가족이나첫사랑,신세졌던회사선배는물론멀리입양보낸반려묘나추억이깃든나무앞도가능하다.나나호시는택배를받고얼떨떨해하는이들에게초콜릿을권하거나차를함께마시며잠깐의여유를선물한다.때때로택배를열어보길거부하는수취인도있지만붙임성좋게말을붙이며마음의문을두드린다.활기를잃고살아가는이들을향한별것아닌독려에왠지모를위로가찾아든다.그가전달하는물품은고인과남아있는사람의마음을이어주는것과동시에오늘을살아가는우리에게도다정한안부를건네는듯하다.

“다시만날때까지최선을다해내인생을살아가야지”
마음이닿은순간새롭게내딛는한걸음

《천국에서온택배》는일본내출간당시‘실제로이런택배가있다면나도이용하고싶다’,‘이런서비스가있었다면최근에세상을떠난아버지의마음을알았을지도모르겠다’등의후기를남겼다.가상의서비스지만언제생겨나도이상할게없는현실성과죽은사람이아닌살아있는사람들의시점에서이야기가전개되어많은이들의공감을얻었다.

친구들을먼저떠나보낸노인에게는카세트와녹음테이프가배달되고(제1화<우리들의작은집>),폐쇄적인시골마을에서벗어나고싶은고등학생은게임기와헤드셋을받는다(제2화<오셀로의여왕>).가정에서나회사에서나설자리가없는중년남자에게는편지한통이(제3화<밤10시의숨바꼭질>),자기혐오에빠진여대생앞으로는다섯통의편지가도착하기도한다(제4화<마지막과외활동>).유품을남긴의뢰인은이야기의초반에등장하거나미스터리한형태로마지막에밝혀지기도하면서스토리적재미를더했다.

네개의에피소드모두삶의의미를잃은인물들이고인의마지막메시지를받고내일을살아갈힘을얻는다는공통점이있다.천국택배를통해의뢰인의마음이무사히전달되는것만으로도마음이따뜻해지지만,택배를받은이들의삶이바뀌는모습까지보여주며더깊은울림을그려냈다.

“하고싶은말은,직접하는게더좋다고생각해요”
히이라기사나카가전하는지금이순간의소중함

우리는누구나후회를한다.어쩌면인생의마지막순간에다다라누군가에게전하지못한감정이나잘못내뱉은말한마디가폭풍처럼밀려올지도모른다.천국택배는그러한이들에게유용한서비스다.세상을떠나기전마지막으로후회를덜어낼기회일테니.

이책의저자히이라기사나카는천국택배라는서비스를이용해사후에자신의마음을전하는이야기를그려냈지만,그가종국에말하고자하는것은에필로그에담겨있다.우리가살아가는매순간이얼마나소중한지,그시간동안서로에게마음을직접전하는일이얼마나의미있는지말이다.

죽음은되돌릴수없다.어머니를갑작스럽게잃은나나호시는책임감있게제업무를다하면서도전하고싶은말이있다면살아있을때해야한다고말한다.그의진심어린조언은지금이순간곁에있는사람을더아끼고사랑하며직접마음을표현하는것의소중함을깨닫게한다.이책을읽고나면가까이에있는사람에게더많은사랑과고마움과미안함을전하고싶어질게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