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하는 방법을 가르쳐줘

이별하는 방법을 가르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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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에서 먼저 베스트셀러에 오른 뒤 일본에서 역주행 신화를 써 내려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물론 후속작인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 등 출간된 모든 작품을 베스트셀러에 올리며 명실상부 ‘감성 로맨스의 장인’, ‘눈물의 연금술사’라고 불리는 이치조 미사키가 그의 지문과도 같은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이매지너리 프랜드imaginary friend, 즉 내 눈에만 보이는 상상 친구라는 소재를 가져와 반전의 짜릿함과 온몸을 뒤흔드는 깊고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과거의 어떤 사건 때문에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고등학교 2학년 소년 히구치 유. 오랜만에 등교한 교실에서 얼마 전 전학을 왔다는 아리마 호노카를 만난다. “나랑 친구가 되지 않을래?” 반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그녀를 의아하게 생각하면서도 히구치는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아리마와 금세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된다. 그런데 아리마가 학교에 오지 않은 어느 날, 모습을 감추었던 어릴 적 친구 미나세 린이 교실에 나타난다. “히구치, 내가 없는 동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미나세와 있으면 아리마가 모습을 감추고, 아리마와 있으면 보이지 않는 미나세. 왜 두 사람은 마주치지 않는 걸까?
아리마의 정체, 미나세의 진심, 히구치가 외면해 온 진실 그리고 세 사람의 인연이 밝혀지면서 차곡차곡 쌓아온 감정을 폭발시키는 이번 신간은 지금까지 출간된 이치조 미사키의 소설 중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리게 될 작품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저자

이치조미사키

저자;이치조미사키
특유의섬세한문장,치밀한심리묘사,뒤통수를치는반전,가슴깊은곳을울리는사랑이야기로이제는하나의장르가된작가.데뷔작《오늘밤,세계에서이사랑이사라진다해도》가한국에서만50만부이상판매된것은물론동명의영화가118만명의관객을동원하며일본로맨스영화의흥행신기록을갈아치웠다.이후에출간된스핀오프작《오늘밤,세계에서이눈물이사라진다해도》와《네가마지막으로남긴노래》《오늘밤,거짓말의세계에서잊을수없는사랑을》이누적110만부판매를돌파하며신드롬급인기를누리고있다.
이번신작에서는이매지너리프렌드imaginaryfriend,즉내눈에만보이는상상친구라는소재를가져와또다시독자들의눈물샘을건드린다.새로운전학생아리마와어린시절의친구미나세중누가상상친구인지독자들을수수께끼속으로몰아넣다가주인공히구치유의과거와이세사람의인연이드러나며충격적인반전을선사한다.역시나기대를저버리지않는이치조미사키월드로다시한번독자를초대한다.

역자:김윤경
일본어번역가.다른언어로표현된저자의메시지를우리말로옮기는일의무게와희열속에서오늘도글을만지고있다.옮긴책으로는《오늘밤,세계에서이눈물이사라진다해도》《오늘밤,거짓말의세계에서잊을수없는사랑을》《네가마지막으로남긴노래》《어느날,내죽음에네가들어왔다》《봄이사라진세계》《수다스러운방》《이제이혼합니다》《철학은어떻게삶의무기가되는가》《왜일하는가》등90여권이있으며출판번역에이전시글로하나를운영하고있다.

목차

히구치유I
미나세린I
히구치유II
미나세린II
히구치유III
□□□□□의여자친구에관해서
히구치유IV
네가없는세계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너와헤어지지않는이별은없는걸까?”
상처받지않을수없는세상에서
상처를짊어지고살아가는법에대하여

어중간한시기에전학온그림같이아름다운소녀아리마.히구치는자신에게만말을걸고인사하는그애를처음엔경계한다.하지만아리마의책상위에싸구려조화꽃병을가져다놓은반아이들의못된장난을히구치가저지하면서둘은조금씩마음을열게되고,‘허공에대고혼잣말을하는기분나쁜애’라는반아이들의조롱에충격받은히구치가아리마와함께학교를땡땡이치면서급격히가까워진다.이제는아리마와만날생각에학교에가는것이즐거워진히구치.구기대회가끝난어느날아리마가‘미나세린이라는아이와사귀었냐’고묻자히구치는‘질긴악연같은사이’라고답하는데….

언제부터였을까.어릴적친구이기만했던히구치를신경쓰게된것은.머릿속이온통그애의생각으로가득차게된것은.하지만히구치는내고백을거절했다.‘히구치가내거가되었으면좋겠다’는말에‘그런사고방식은이상하다’며떠나버렸다.이마음을어떻게해야할까.이마음이사라지는날이올까.구기대회가끝난어느날체육관밖에서마주친히구치에게마음과다른말을내뱉고말았다.‘아직도상상친구가보이냐’고.슬픈얼굴로가버린히구치를뒤따라달려갔다.내마음은그게아니라고,미안하다고사과하고싶었다.하지만히구치가있는옥상문을열려던순간내가좋아하는그아이의목소리가들려왔다.‘미나세랑은질긴악연같은사이’라는목소리가….

사랑스럽고풋풋한청춘의로맨스에예상치못한반전을결합해독자의마음에충격을배가시키는저자의솜씨는신간《이별하는방법을가르쳐줘》에서도여지없이등장한다.‘상상친구’라는소재를적절히활용해현실로도,상상으로도읽을수있는장면들을곳곳에배치했음은물론이번작품에서는서술트릭까지더해져책장을덮은독자들이‘이것이야말로소설을읽는재미’라고느낄만한구성을완성했다.
또한‘이별하는방법을가르쳐줘’라는제목에서도알수있듯이책은진정한이별에관해,인생에서처음겪어본,단단히발딛고선일상이무너져버린듯한상실과그것을제대로애도하고극복하는일에관해이야기한다.견딜수없는상처와도저히받아들일수없는고통을경험한히구치는현실을외면하고상상의세계로도망친다.아픔뿐인현실이거짓이고,고통도슬픔도없는상상의세상이진짜라고믿으며살아간다.하지만옆에서묵묵히,다정하게곁을지켜주며히구치가현실을똑바로바라보도록이끌어주는사람들이있었기에히구치는한발한발나아가진실과마주할수있게된다.그리고결국“안녕.너를만나서행복했어”라고진정한이별의말을건넬수있게된다.

살아간다는건슬픈일이다.살아있는한누구든상처를피할수없다.《이별하는방법을가르쳐줘》는아파서무너지고눈물흘리는날이오겠지만그순간을외면하지않고내안에간직한채로살아갈수있는용기를세상에서가장애틋하고따뜻한방식으로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