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범죄조직의 시나리오 작가다

나는 범죄조직의 시나리오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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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완벽해 보이는 타인의 인생을 부러워한 적이 있는가? SNS 화면 속 인플루언서의 인생은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은데 현실 속 내 인생은 구질구질해 보이는 순간. 아마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 당신에게 누군가 가장 원하는 롤모델의 인생으로 내 인생의 시나리오를 다시 써준다고 제안한다면, 당신은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걸겠는가?

《나는 범죄조직의 시나리오 작가다》는 완벽한 인생과 행복이라는 힐링 소설의 흔한 주제를 미스터리와 범죄, 환상적인 요소로 풀어낸 독특하고 매력적인 작품이다. 한 편의 영화를 제작하듯 의뢰인의 인생을 ‘연출’한다는 방식은 어디에서도 만나본 적 없는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기존의 미스터리 소설과 결을 달리한다.

이 책은 대만에서 출간 직후 문화부 콘텐츠 진흥원 작품상 수상, 2022 부산국제영화제 스토리 마켓 IP 선정, 대만 영화ㆍ드라마화 확정지으며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 연재소설이 입소문을 타면서 대만의 스타 작가가 된 작가 린팅이는 출간 작품마다 영상화 러브콜을 받으며 대만 문학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인생을 바꾸려는 욕망과 그리고 그 뒤에 따라오는 대가를 그린 이 소설은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강렬함, 예측 불가능한 반전, 그리고 깊은 여운까지 갖췄다. 누군가의 인생을 훔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영화보다 짜릿하고 드라마보다 감동적인 단 하나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2 부산국제영화제 스토리 마켓 IP 선정작
저자

린팅이

저자:린팅이
1986년대만타이중출생.소설가,대만미스터리작가연합회회원.메디컬센터에서근무한이력이있으며주로미스터리,판타지요소가풍부한작품을발표한다.인터넷에올렸던소설이입소문을타면서큰반향을일으켜일약인기작가의반열에올랐다.부산국제영화제스토리마켓에대만대표로참가했으며,문화부,문책원등대만정부가수여하는유수한상을수상한역량있는작가다.주요작품으로《나는범죄조직의시나리오작가다》,《야야야담:귀갱(夜夜夜談:鬼坑)》,《귀계(鬼界)의섬》등이있다.2021년《나는범죄조직의설계자다》가대만문화부제43차중고생우수추천도서,문책원TCCFBooktoScreen에서우수평가도서,문책원출판및영상합작각색작품으로선정되었다.

역자:허유영
한국외국어대학교중국어과와동대학원통번역대학원한중과를졸업했으며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지은책으로《가장쉽게쓰는중국어일기장》이있다.《송나라에간고양이》,《삼체》2,3부,《도둑맞은자전거》,《팡쓰치의첫사랑낙원》,《햇빛어른거리는길위의코끼리》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1장트랙을달리는여자
2장두얼굴의교사
3장맥베스부인
에필로그
번외편거인의고민

출판사 서평

“당신의인생을바꿔드립니다.
무슨짓을해서라도!”

타이베이의한적한골목끝,겉보기에는평범한일본식이자카야후보쿠.이곳의다락방은법과도덕의경계를넘나드는은밀한범죄조직다크펀의아지트다.다크펀의조직원들은절망적인현실을살아가는의뢰인들의운명을완전히바꾸어준다.그러나완벽한인생을얻기위해서는세가지대가가따른다.첫째,전재산을내놓을것.둘째,인생을훔치고싶은롤모델이있을것.셋째,그인생의장단점을모두수용할것.

스스로의인생을자조하며불행속에살아가는사람들에게운명을바꾸어준다는말보다매력적인제안이있을까?원하는인생을살수만있다면무엇이든할수있다고말하는사람들이다크펀의문을두드린다.

장애가있어잘걷지못하는린위치는잘나가는의사의아내샤오원의인생이부럽기만하다.같은의사남편을두고도샤오원의삶은완벽해보인다.건강한몸,넘치는경제적여유,다정한남편까지…….그런샤오원과자기인생을바꾸고싶어다크펀을찾는다.(1장)어린시절왕따를당했던자신의삶을아들에게되물림하고싶지않은영어교사왕푸런,(2장)어머니를간병하기위해빚을졌지만꿈을포기할수없어극장과바를오가며일하는류샤오위(3장)또한인생을바꾸기위해다크펀에발을들인다.

이들은결국꿈꾸던삶을손에거머쥔다.린위치는롤모델인샤오원처럼건강하게두발로걸을뿐아니라뛸수도있게되고,그녀의남편또한샤오원의남편처럼개업의로승승장구한다.왕푸런도자신만만한유명인플루언서가되고,류사오위도버거운일상에서벗어나려는듯보인다.그러나이들이그토록꿈꾸던삶을손에넣었다고생각한순간,예상치못한그림자가드리워지기시작한다.완벽하다고믿었던롤모델의삶에는끔찍한어둠이서려있었던것이다.

완벽한인생은없다
그저나의인생이있을뿐

다크펀은실제로의뢰인의삶을완벽하게바꾼다.시나리오작가인허징청이새로운인생시나리오를쓰면,의뢰인은그시나리오를가지고후보쿠의2층다락방으로올라간다.문이닫히고정확히언제인지는알수없지만시간이흘러의뢰인이다락방에서나오는순간곧바로인생이바뀌기시작한다.하지만다락방위에서어떤일이벌어지는지는아무도모른다.누군가는다락방에서만만날수있다고알려진얼굴없는‘감독’이마법을부린다고말하고,또다른누군가는그곳에서‘운명’이재창조된다고믿는다.그저의뢰인들이새로운인생을시작하기위해반드시거쳐야하는공간이라는점만확실할뿐이다.바로이지점에서현실과환상을넘나드는이책만의독창적인매력이시작된다.

의뢰인이다락방에서나오는순간,미술감독샤오후이는의뢰인이살아온환경과인간관계,사건을정밀하게다시세팅하고,촬영감독케빈은합법과불법사이를넘나들며위험요소를제거한다.실제영화제작팀처럼움직이는다크펀은의뢰인의새로운인생을현실이라는무대위에올리는마이더스의손이다.하지만모든각본이그렇듯예상치못한변수는언제든찾아온다.

한편,서술자이자다크펀의시나리오작가인허징청은자신의재능을살려의뢰인의인생시나리오를새롭게써주고,그들의인생을진정으로변화시키는일에보람을느낀다.하지만의뢰인중일부는바뀐인생에만족하지못하고또다시다크펀의문을두드린다.원하는삶을손에넣었음에도왜어떤이들은만족하고,왜어떤이들은그렇지못한걸까?허징청은어떤삶이과연완벽한삶인지,다크펀의역할은무엇인지깊은고민에빠진다.결국인생에서흑과백처럼좋은일과나쁜일을걸러낼수는없는걸까?‘완벽한인생’이란없는걸까?

모든인생에는명암이서려있다.누구나더나은삶을꿈꾸지만인생의행복과불행은마치동전의양면처럼맞닿아있다.좋은일이생기면나쁜일도생기고,나쁜일이생기면좋은일도생긴다.오히려삶의불행을지우려할수록우리는또다른불완전함을마주하게된다.진정한변화는새로운인생을선택하는것이아니라,현재의삶을어떻게바라보느냐에달려있는것은아닐까?

《나는범죄조직의시나리오작가다》는단순한미스터리소설이아니다.“지금보다더나은인생을살고싶다”고한번이라도생각해봤다면,이소설을통해삶의불행과행복에대해묵직한질문을마주하게될것이다.선택은언제나우리자신의몫이다.당신이라면모든것을걸고새로운인생에배팅할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