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베개 : 노동효 로드 에세이

천 개의 베개 : 노동효 로드 에세이

$19.80
Description
롱 스테이 앤 런(Long Stay & Run) 여행자의 로드 에세이
지구를 배경으로 한 ‘인간극장’ 같은 이야기, 인플루언서들을 매료시킨 여행가
EBS 〈세계테마기행〉 최초 유튜브 1천만 뷰를 기록한 노동효 작가
‘사유하는 다리를 가진 여행자’의 소설 같기도, 사진첩 같기도 한 여행서
장기체류 후 이동 방식으로 지구별 구석구석을 탐색하고 있는 노동효 작가가 팬데믹 시기를 통과하면서 길어 올린 여행담이다.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라는 말에 최적화된 여행기를 쓰는 작가로서, 중앙일간지와 매거진 연재를 통해 두터운 팬층을 확보해 온 그의 글은 지식인의 사유를 펼치면서도 시니컬한 차가움을 찾을 수 없다. 대신 체온의 ‘따뜻함’과 열정의 ‘뜨거움’ 사이를 오간다. 일찍이 아프리카 대륙을 벗어나 동쪽으로 이동한 노마드족의 DNA에 각인된 ‘따뜻함’과 이곳보다 미래, 저곳으로 가고자 하는 ‘뜨거움’이 작가를 추동한다.

〈천 개의 베개〉는 노동효 작가의 일곱 번째 여행서로서 전작들은 강제윤 시인, 김민식 작가, 남종영 작가, 박경수 작가, 손병휘 가수, 지현호 피디(KBS 〈인간극장〉), 차우진 음악평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들을 매료시켜 왔다. 특히 문화평론가 김성신은 ‘노동효의 여행기는 독자를 설레게 한다’며 그를 ‘사유하는 다리를 가진 감촉여행자’라 명명했다. 시인 이원규는 ‘노동효의 방랑은 여행과 인생의 의미를 끝까지 파고든다’고 응원했으며, 엄민용 작가는 ‘진솔한 메시지에 여행이란 달콤한 설탕을 입힌 당의정 같다’고 표현했다. 소설가 김탁환은 SBS 라디오 방송에서 ‘이 작가의 책은 굉장히 특별’하며 ‘이런 여행기는 참 드물다’며 영혼의 사귐까지 가능한, 흔치 않은 여행기라고 소개했다. 강호동양학자 조용헌은 노동효의 여행벽을 두고 신라의 혜초나 탐험가 이븐 바투타에 못지않은 지력(땅을 더듬고 밟는 힘)을 지녔다며 신작 〈천 개의 베개〉를 추천한다.

낯선 곳에서 잠자리를 두려워하지 않는 여행가, 수많은 베개를 바꿔가며 지구별의 풍경을 몸에 새기는 작가는 도시나 국경뿐 아니라 시간을 넘나든다. 문명의 끝자락을 들추면 영화와 소설로 경험했던 공간이 펼쳐지기도 한다. 여행기를 통한 대리만족, 방랑을 글로 읽고 싶다면 〈천 개의 베개〉가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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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노동효

저자:노동효
한국떠나한대륙에서2~3년살고돌아와여행기로정리하고,다시다른대륙으로이동-장기체류후이동LongStay&Run’-방식으로지구를여행하고있다.현지인과교류할수있는숙소,일반버스,로컬식당을이용하고그들의삶으로깊숙이들어간다.그의여행루트를따라가다보면우리가여행지에서풍경처럼스쳐지났던사람들이‘오래사귄벗’처럼애틋해진다.충분한시간을가지고한지역을깊이사귀어본여행가에게만열리는세계,사유하는다리를가진여행가노동효의여행기가특별한이유다.
EBS<세계테마기행>,KBS<영상앨범산>등TV프로그램과MBC<세계도시여행>,TBS<주말이좋다>등라디오프로그램에출연했으며<길위의칸타빌레>,<로드페로몬에홀리다>,<푸른영혼일때떠나라>,<세계배낭여행자들의안식처빠이>,<남미히피로드>등의책을세상에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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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_지구를여행한다는건4

1장걸어서국경을넘다
사무치도록그립다,월경의시간들16
지구에서가장하얀사막에비가내리면26
해변도시파라치엔‘황홀한유산’이있다36
이구아수,거대폭포의향연을‘추앙하라’48
지구,우주라는그라운드를굴러가는공60
소금사막에서나눈사랑의유통기한은만년72
남아메리카배낭여행자들의안식처84
‘데스로드’지나황금계곡에서만난‘전망좋은방’96
인류에게축제를허하라106
음악,사람,풍경이‘삼위일체’이룬도시118
‘황홀한미로’에서길을잃다130
남아메리카는아이들을어떻게대했는가140

2장천개의베개가나를빛나게했다
인류는별을좇던이들의후손이다152
열기구타고구름사이로,환대의나라에서164
차가운맥주가사무치게그리워!176
잘못든길이지도를만든다188
기묘한이야기,우돈타니호텔에서의하룻밤200
여행의목적지는길에서만나는풍경과사람이다212

3장21세기의체를만나다
누구나‘델마와루이스’가되는‘영혼의선착장’226
‘모터사이클다이어리’루트에서‘21세기의체’를만나다238
‘미술계의채플린’보테로가만든웃음의광장250
가브리엘마르케스가사랑한카리브의항구도시260
사막을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1270
사막을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2282
길이존재하는한영원한이별은없기에292

에필로그당신이닿을곳,여행의연금술304

출판사 서평

『천개의베게』는2년반동안남아메리카대륙을두바퀴이상떠돈이야기『남미히피로드』에담지못한이야기를주축으로아프리카,튀르키예,동남아시아을아우르는여행기다.1960년대를정점으로소멸한인류쯤으로여겨졌던히피의건재를알린것이전책의성과라면이번책에는뉴노멀시대‘여행의쓸모’에관해묻고있다.

1장에서는‘국경을건너는여행’의의미를되새긴다.볼리비아와페루사이의국경은따지자면다른나라지만,한마을이나다름없다.우루과이와브라질의국경은상점가를사이에두고왕복4차선도로가놓여있다.아마존강따라뱃길로브라질,페루등국경을넘나들때는어떨까?한국전쟁이후섬나라와다를바없어진대한민국여행객에게육로로이어지는국경은늘흥미로운대상이다.더군다나팬데믹시기에는대다수인류가국경을벗어나지못한채자국에서만시간을보내며코로나왕국의지배가이토록길줄은몰랐으니,작가의한줄은더큰울림을준다.

“팬데믹의긴터널을빠져나오자,인류는힘껏포옹을나눴다.”(25쪽)

2장에서는여행지에서만난‘절대적환대’의풍경을들려준다.손님의이름도묻지않고보답도바라지않으며모든걸내주는환대,프랑스의철학자자크데리다가“환대란시(詩)적행위이다”라고말한바로그환대의순간들.

“세상의뭇철학자들은세계를분석하고,혁명가는세계를변화시키며,여행자는세계를떠돌며자신의경험을나눈다.환대가젖과꿀처럼흐르던시절의경험을…”(164쪽)

유럽과아시아,아프리카시골에서다정한사람들과의만남들.금방짠양젖을권하기도하고집으로초대하여식사와숙소를제공하고양털로짠양말을나눈다.국적불문하고여행자를만나기란하늘의별따기같은오지에도공동체가살아있고환대의문화가남아있음을확인할수있다.KBS『인간극장』지현호PD가‘노동효의여행기는마치지구전체를배경으로한『인간극장』같다.가장행복한'나'를다시찾을수있는기회’라고전했던대로다.팬데믹이후더욱빠르게환대가사라져가는시대,환대의풍경이우리의가슴을따뜻하게데워준다.

3장은길을통해삶의지혜에눈뜨는최고의방법‘여행의연금술’에관한이야기들이다.공간을바꾸고시간을바꿈으로써알게되는것들.새로운풍경을구하는것이아니라새로운눈을갖게하는여행의마법에관한생각들이펼쳐진다.

“나는믿어요,여행의연금술을.당신앞에펼쳐진길이아프리카의초원,아시아의오지,북아메리카의대도시,남아메리카의해변….어디에닿게할는지는모르지만,당신에게새로운눈을갖게하리란것을!”(30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