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구석구석 무장애 여행 : 유아차를 탄 아이와 부모님도 함께

대한민국 구석구석 무장애 여행 : 유아차를 탄 아이와 부모님도 함께

$22.00
Description
누구나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유아차를 탄 아기, 무릎이 아픈 어르신, 장애인 등 관광 약자에게는 ‘접근성’과 ‘다양성’이라는 추가적인 요소가 필요하다. 현대인의 로망이 된 여행, 여행서는 많지만 장애 당사자의 시선으로 여행지를 관찰한 책은 드물다. 휠체어 여행가가 국내 유명 여행지를 직접 둘러보고 썼다. 작은 두 바퀴가 갈만한 곳인지, 쉴 곳과 머물 곳은 어디인지, 장애인용 화장실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여 관광 약자에게 최적의 여행 코스를 안내한다.

휠체어를 타고 세계를 여행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장애계의 한비야’로 불리는 전윤선 작가. 그녀는 자신의 여행담을 방송, 칼럼, 강연을 통해 세상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지난해에 제10회 브런치 특별상을 수상한 책 〈아름다운 우리나라 전국 무장애 여행지39〉이 출간되자 독서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특히 휠체어를 탄 당사자뿐만 아니라 휠체어 여행을 함께할 동행자가 있는 분들은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내용이라며 책을 반겼다.또한 ‘무장애 여행’이 여행 문학의 한 장르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이다. 이번 책은 ‘무장애 여행지39’ 에는 담지 못했지만 꼭 소개하고 싶었던 보석 같은 국내 무장애 여행지 30곳을 소개한다.

저자

전윤선

저자:전윤선(무장애여행작가)
KBSTV사랑의가족“그곳에가고싶다”무장애여행
KBS라디오함께하는세상만들기“네바퀴따라,지팡이따라”
더인디고무장애여행칼럼니스트
한국접근가능한관광네트워크대표
휠체어타고세계를여행하는모습이알려지면서‘장애계의한비야’로불리는전윤선작가.유목민유전자가남달랐던작가는자전거국토종단,한국명산등반,문화유적지탐방등으로20대를보냈다.20대후반에희귀성난치질환이발병,두발로걸을수없는장애인이되었다.마지막버킷리스트였던인도여행을갔다가‘장애’와‘비장애’의경계를부수는체험후,휠체어를타고제주올레길완주를비롯유럽,북미,아시아,호주등지구곳곳을여행했다.
현재자신의여행담을방송,칼럼,강연을통해세상사람들과나누는한편,전국의여행지를다니며장애인,노약자,유아차탄아이들과그가족들이접근하기에미흡한부분이나개선사항을해당기관에제안하는(백두대간협곡열차V트레인휠체어리프트승강기설치사례)등교통약자·관광약자가안전하고즐겁게여행할수있는무장애관광환경을조성하기위한활동을하고있다.지은책으로<익숙한풍경낯선이야기>,<아름다운우리나라전국무장애여행지39>(제10회브런치북특별상수상)등이있다.

목차


제1부서울·경기·인천권
01창덕궁역사와자연이어우러진산책길010
02서울역사박물관서울의과거와현재를잇는곳020
03서대문형무소역사관서울다크투어,기억해야할역사032
04열린송현공원110년만에개방된소나무언덕044
05수원화성멀리서봐도가까이봐도참잘생긴건축물056
06임진각분단의아픔을넘어평화의희망으로068
07남양주남한강자전거길휠체어라이딩080
08월미도봄,거기있었구나!월미도096
09인천개항장거리완벽한하루를인천에서보내는법108

제2부강원권
10경포가까이봐야더예쁘다,경포118
11안목해변바다를닮은커피향기128
12연곡해변무장애캠핑장에서여름나기138
13초당고택허난설헌,초희언니를만나러가는길146
14솔향수목원사계절을느끼고만지고싶다면?156
15정동진광화문에서정동쪽에있는나루터마을164
16동해바닥난에너지를채우는나만의아지트176
17춘천공지천에서강촌역까지라이딩핫스폿186
18원주그곳에가고싶다,‘뮤지엄산’200

제3부충청·전라권
19예산시장맛과‘갬성’이살아있는핫플여행지212
20익산슬기로운감방생활,익산교도소세트장222
21익산백제의꿈,익산왕궁보석테마관광지232
22고창눈처럼동백꽃이지는곳,선운사242
23한옥마을황손의집과한옥의아름다움252
24경기전태조이성계의어진을보관한곳262
25전동성당한국천주교최초의순교터270
26남부시장거부할수없는맛의향연278
27영광지금여기서행복하기‘불갑사상사화’286

제4부경상·제주도
28소수서원선비의고장에서조선시대로‘타임슬립’298
29부산정·삶·꿈이살아있는부산여행310
30제주도가고싶은마음의고향318
관광약자여행지원기관332
무장애여행사333
전국열린관광지334

출판사 서평

누구나가벼운마음으로!아가를유아차에태우고길을나설수있기를,무릎아프신부모님과손잡고나들이를떠날수있기를,휠체어에올라전국방방곳곳의명소를떠날수있기를바라며국내무장애여행지를선별하였다.

이책에는열린관광지로조성된곳을우선하였다.열린관광지란장애물없는관광지로2015년부터조성되기시작되어현재전국182개소가있고도시는2개소가있다.저자가확인한바,열린관광지는일반관광지에비해상대적으로접근성이높을뿐,완벽하게열려있는곳은아니다.다만그것을향해한걸음씩나아가고있는현장을확인할뿐이다.지자체에서도누구나여행할권리에대해인식하고환경을조성하고있다는점도무시할수없다.

전동휠체어가아니면단한발짝도나서지못하는여행가에게무장애여행이란언제,어디서든,느닷없이떠나는여행이가능하다면,그여행은곧장애물이없는여행일수있다.

휠체어를탄여행객이많아질수록무장애여행의인프라는더욱좋아진다는것을알기에저자는전동휠체어의높이만큼낮은시선으로미래의희망인‘무장애’를톺는다.

책속에서

(36쪽)서대문형무소의물리적접근성은지속적으로개선되고있다.몇년전만해도형무소건물밖에서만빙둘러봐야했지만이젠건물의70%정도에무장애경사로가설치돼있어누구나건물안으로진입할수있다.오래된건물일수록접근성을확장하는게쉽지않다.예전에비하면접근성이엄청나게개선된것이다.-「서울다크투어,기억해야할역사」중에서

(65쪽)연무대는활을쏘고연을날릴수있는널찍한평지여서휠체어탄나도걱정없는곳이다.여행할때는주로전동휠체어를사용한다.전동휠체어는타인의도움을최소화하거나때론필요없기도하다.게다가능동적이고주체적인여행이가능해웬만한경사길은도움없이거뜬히올라간다.아니,오히려비장애인동행인의걸음속도에맞춰배려해야할정도다.물론수동휠체어를탄여행객은경사각이큰성곽길을올라갈때는동행인의도움이꼭필요하다.-「멀리서봐도가까이봐도참잘생긴건축물」중에서

(117쪽)살면서가끔은내가원하는완벽한날이오거나,만들고싶을때가있다.시험을잘봤거나내가원하는사람에게인정받거나,인생에는반짝이는별같은하루가있다.내게완벽한날은장콜(장애인콜택시)이바로연결될때,화장실이충분하고넓어휠체어타고들어가도걸림이없을때,원하는음식점에경사로가있고자동문일때,손님으로대접받으며충분한서비스를받을때다.그런날을인천개항장거리에서만났다.원하는여행지가모여있고접근가능한곳이천지인개항장거리.그렇게내가원하는완벽한하루가됐다.-「완벽한하루를인천에서보내는법」중에서

(135쪽)커피향이바람에실려코끝을자극한다.바다와커피,비와커피,바람과커피,삼박자가딱떨어지는지금,매순간이다른것처럼커피의맛과향도다르다.여느때같으면화장실때문에커피마시기를꺼렸지만,안목해변에서는그럴필요가없다.열린관광지로조성된후장애인화장실,접근성좋은카페등편의시설이갖춰져있기때문이다.이뿐만아니다.급속충전기도설치돼있어휠체어배터리걱정도없다.-「바다를닮은커피향기」중에서

(143쪽)연곡해변에위치한솔향기캠핑장은여름휴가철한정적으로‘관광약자를위한수상휠체어체험프로그램’도운영한다.해변모래밭에야자매트가깔려있어바닷물앞까지접근가능하고,수상휠체어를타고바다에입수할수있다.게다가안전요원과도움인력까지상주해안전에만전을기하고있다.해수욕을하고나면샤워걱정도덜수있다.편의시설이설치된샤워장까지완비되어있으니볕이쏟아지는해변여행이즐거워진다.-「무장애킴핑장에서여름나기」중에서

(199쪽)<나의문화유산답사기>저자유홍준교수는책을쓰기위해한장소를여러번반복해서방문한다고한다.나도다르지않다.처음엔관광자원과접근성모니터링을위해데이터를취합하고동선을체크한다.두번째방문과N번째방문때는그동안변화가있나다시체크하고동선을재정비한다.여행지모니터링결과물을토대로지자체에민원제기하고,언론과SNS를통해공론화해여론을형성하고제도개선까지많은일을해야만,무장애여행지로아주느리게나마변화가보인다.그럼에도여기저기구멍이보인다.장벽없이물흐르듯소통의흐름이자연스러워지는그날까지무장애여행활동은지속되어야한다.-「공지천에서강촌역까지라이딩핫스폿」중에서

(211쪽)뮤지엄산은산위에자리한박물관이다.산처럼관람객을품어주는뮤지엄산은휠체어여행객과도합이잘맞는여행지다.하루종일있어도좋을‘뮤지엄산’,그곳에는자연과문화와여행이공존한다.그래서자꾸가고싶고오래있고싶다.-「그곳에가고싶다,‘뮤지엄산’」중에서

(218쪽)휠체어를탄나는꽈리고추닭볶음탕을주문했다.이곳테이블은낮지않아이용하기편리했다.꽈리고추넣은닭볶음탕은처음먹어본다.맛이꽤근사하다.안동찜닭과닭볶음탕의중간맛정도다.닭볶음탕만으로조금부족한듯해서바로옆가게선봉국수집에서파기름비빔국수와진한멸치국수를시켰더니옆집까지가져다주는친절한서비스까지!꽈리고추닭볶음탕과국수의조합은국룰로정해도손색없는맛이다.아니마음속으로는이미‘국룰’이되었다.-「맛과‘갬성’이살아있는핫플여행지」중에서

(239쪽)바로옆에는무장애놀이터도있어서깜짝놀랐다.휠체어탄아이도탈수있는뺑뺑이가있어모든어린이가함께놀수있다.아이들이다함께노는것을보니까흐뭇했다.무장애놀이기구가점점더많아져야편견없이아이들이자라게된다.바로옆에는놀랄만한놀이기구가또있다.장애아동과엄마가함께탈수있는그네다.엄마와함께타는그네는흔치않아함께간동료에게그네를체험해보라고했다.무장애놀이기구가전국놀이터곳곳에있으면휠체어탄아이들도놀이터에서신나게놀수있다.-「백제의꿈,익산왕궁보석테마관광지」중에서

(285쪽)남부시장에서마음껏먹을수있는건장애인화장실이시장주차장옆에보장돼있고문턱없는식당이많기때문이다.그에더보태자면장애인손님을대하는태도가편견없기때문이다.먹고싸는원초적본능을해결하는데걱정없다는건인간으로서존엄이지켜진다는것이다.늘잘하기만하면잘못했을때어떻게대응해야하는지모른다.장애인도실패를경험해야잘하는방법을찾을수있다.무장애여행도그렇다.가보지않고는알수없기에실패해도길을나서는것이중요하다.-「거부할수없는맛의향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