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의 명소 재발견 (반양장)

강원의 명소 재발견 (반양장)

$20.00
Description
장소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을 넘어 시간이 쌓이고 사람들의 삶이 새겨지고 문화가 생성되면서 고유의 장소성을 획득한다.
이 책은 강원도 지역에서 시간과 문화가 만들어낸 독특한 장소들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 분단의 아픔을 딛고 생태자원 공간으로 거듭난 DMZ, 탄광촌에서 일출 명소로 탈바꿈한 정동진, 커피를 통해 산업화하고 명소화된 안목커피거리 등, 이러한 장소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그 변화를 통해 강원도의 사회적·문화적 맥락을 어떻게 읽을 수 있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청호동 아바이마을에서 실향민들이 만들어낸 독특한 문화, 이효석의 소설이 탄생시킨 봉평 메밀밭, 박경리라는 작가의 존재가 만든 토지문화 공간 등 장소와 인간의 상호작용이 만들어낸 생생한 사례들과, 묵호등대를 중심으로 논골담길과 도째비골 스토리텔링을 가미하여 새로운 명소로 등극한 사례를 통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우리 사회의 변화와 성장을 담고 있는 살아있는 증거들을 보여준다. 또한 경포가시연습지의 재탄생을 통해 세계적인 생태주의 흐름과 맥을 같이하는 강원도 내 장소의 변화가 단순한 지역적 변화를 넘어 사회적·환경적·사상적 맥락을 반영함을 보여준다.
이 책은 재장소화된 공간들의 사례를 통해 강원도라는 장소가 어떻게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되었는지 분석하며, 미래의 장소 재구성 가능성까지 제시한다. 강원의 근대문화유산을 살핀다거나, 소설 『검은 사슴』을 상세하게 분석하고, 커피문화를 관동팔경의 옛 누정문화와 접목한 것은 재장소화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또 SNS 시대의 ‘인생샷’ 문화가 장소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고,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문화적 스토리와 지역 정체성이 녹아든 장소의 가치를 강조한다.
저자는 정보 전달을 넘어 장소의 의미와 가치를 인문학적으로 성찰하고자 했다. 우리가 새롭게 만들어갈 장소의 방향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제공하며, 장소 변화는 단순히 물리적인 변화가 아니라 인문학적 관점에서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는 과정임을 제시한다. 또한 강원도의 장소들이 어떻게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준비하는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지역 공간의 재장소화에 길잡이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저자

정연수

(장소문화연구센터소장)

지역의문화적정체성과장소성이변화해온과정을연구하면서지속가능한사회변화를모색하여왔다.장소는사람들의삶과이야기가축적된문화적자산이라는철학을바탕으로장소의문화적의미를재발견하는데주력하고있다.대학에서〈세계의풍속과문화〉,〈강원지역의명소이해〉등을강의하면서문화와장소의의미를확장하고있다.
저서로『탄광촌풍속이야기』,『강원도석탄산업유산현황과세계유산화방안』,『노보리와동발』,『여기가막장이다』,『한국탄광사』등이있으며,논문으로「시에나타난정동진의장소성고찰」,「모빌리티와트랜스로컬리티로살핀강원영동문학의공간재해석」,「유두절계승을중심으로한태백시물축제의발전가능성모색연구」,「‘꼬리빵즈’어원및유래분석을통한조선족의정체성연구」,「빈랑에나타난문화적의미고찰」등이있다.

목차

책을펴내면서

제1장강원의장소성과정체성이해
1.강원지역의정체성이해
2.슬로건으로살펴보는강원의도시
3.호모모빌리언스:인생샷과장소의변화

제2장강원의DMZ에서분단과평화의의미모색
1.강릉공항서출발한KAL기납북과김수영시인
2.DMZ를따라걷는평화와생태

제3장강원문학에나타난분단인식과장소성
1.민족의분단,강원의분단
2.휴전,그러나여전히전쟁터
3.청호동아바이마을의트랜스로컬리티
4.분단의장소가던지는과제

제4장정동진의산업변화와재장소화
1.일출의명소정동진이탄광촌이라고?
2.강릉사람도모르는탄광촌,정동진
3.정동진의재장소화:탄광-영상-교통-관광

제5장안목커피거리탄생과산업화하는강릉의커피
1.‘생각하는음료’커피가강릉으로오기까지
2.강릉을커피성지로만든요소일곱가지

제6장경포가시연습지와생태주의
1.순포습지와경포가시연습지탐방
2.소로의『월든』과생태주의이해

제7장주문진등대와묵호등대로살핀해양관광자원화양상
1.등대로떠나는소풍
2.강원도최초의주문진등대
3.묵호등대,논골담길,도째비골스카이밸리,해랑전망대

제8장관동팔경의가치와문화산업의힘
1.경포대에서생각하는관동팔경
2.강릉의헌화로에서삼척의해가사의의터까지
3.삼척의정체성이빚은유리나라와피노키오나라

제9장노벨문학상작가의『검은사슴』으로재조명한태백시
1.황곡시와태백시의일치점
2.『검은사슴』으로살핀탄광촌의주요상징들
3.황곡이라다행인태백,그리고‘검은사슴’의상징
4.『검은사슴』을활용한태백시의문화콘텐츠

제10장문학이바꾼장소,평창의메밀꽃과원주의토지
1.평창의봉평메밀밭:소설한편이일군메밀산업
2.박경리가낳은문화의산물:박경리문학관과토지공원

제11장강원의예술공간과근대문화유산공간
1.양구의박수근미술관
2.강원도의근대문화유산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