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위기의 21세기, 한나 아렌트의 세계사랑(amor mundi)으로관계질서의 원리와 근거를 규명하다”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을 간략히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의 일상은 타자와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 속의 삶이다. 가족, 이웃, 동료, 동네 사람, 외국인, 심지어 자연과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이 관계 속에서 우리는 크고 작은 갈등을 수없이 겪게 된다.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 집단과 집단, 인간과 자연 간에 관계를 맺는 형식에 따라서 윤리적 삶을 개인윤리, 사회윤리, 환경윤리, 경제윤리, 정치윤리, 기술윤리, 의료윤리, 성윤리 등의 영역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이처럼 윤리학은 이러한 관계 속에서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이나 대상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를 규정한 관계질서의 원리와 근거를 규명하는 것이다.
아렌트는 인간이 만든 상품과 자본에 의해 인간이 소외되고 더 나아가 지배되는 현실, “죽음의 수용소” 없이도 매일 일어나는 전쟁으로 무차별로 양산되는 “잉여인간”의 현실에 대해 ‘영혼의 영원성’이나 ‘저 세계’가 아니라 ‘이 세계의 불멸성’, 여기 세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자각을 환기시키며 공적인 영역에서 정치적 행위를 통해 만들어가야 한다는 ‘세계사랑(amor mundi)’을 설득한다. … 위기의 21세기에, 아렌트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질문한다. 우리는 과연 어떤 세계를 진정으로 원하는가? 이러한 질문은 역으로 우리가 처한 위기의 현실이 바로 우리가 또는 우리 교회가 사랑한 대상과 동일시된 결과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끝 모를 나락으로 추락하는 교회의 현주소, 소멸되지 않을 것만 같은 이념 과잉과 혐오주의의 난동, 자본의 전지구화로 인한 비인간화의 위기와 생태적 위기, 이 모든 현실은 바로 우리가 선택하고 집착한 사랑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일 것이다. 아렌트의 세계사랑은 용서를 통해 과거의 잘못과 결별하고 공적이고 정치적인 사랑으로부터 자발적 행위를 통해 타자들도 거주할만한 세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약속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들 수 있다고 격려한다.
- 본서에서 재구성
아렌트는 인간이 만든 상품과 자본에 의해 인간이 소외되고 더 나아가 지배되는 현실, “죽음의 수용소” 없이도 매일 일어나는 전쟁으로 무차별로 양산되는 “잉여인간”의 현실에 대해 ‘영혼의 영원성’이나 ‘저 세계’가 아니라 ‘이 세계의 불멸성’, 여기 세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자각을 환기시키며 공적인 영역에서 정치적 행위를 통해 만들어가야 한다는 ‘세계사랑(amor mundi)’을 설득한다. … 위기의 21세기에, 아렌트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질문한다. 우리는 과연 어떤 세계를 진정으로 원하는가? 이러한 질문은 역으로 우리가 처한 위기의 현실이 바로 우리가 또는 우리 교회가 사랑한 대상과 동일시된 결과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끝 모를 나락으로 추락하는 교회의 현주소, 소멸되지 않을 것만 같은 이념 과잉과 혐오주의의 난동, 자본의 전지구화로 인한 비인간화의 위기와 생태적 위기, 이 모든 현실은 바로 우리가 선택하고 집착한 사랑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일 것이다. 아렌트의 세계사랑은 용서를 통해 과거의 잘못과 결별하고 공적이고 정치적인 사랑으로부터 자발적 행위를 통해 타자들도 거주할만한 세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약속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들 수 있다고 격려한다.
- 본서에서 재구성
기독교윤리학과 세계사랑 (양장본 Hardcover)
$4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