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이렇게 그릴 수도 있는 건데

행복은 이렇게 그릴 수도 있는 건데

$18.03
Description
밀려오는 마음에 표정을 그려 넣고, 흘러가는 마음의 뒷모습을 받아적는 일러스트레이터 리솝의 첫 번째 그림에세이 『행복은 이렇게 그릴 수도 있는 건데』가 출간되었다. 마음이 들려주는 쓸쓸하고도 엉뚱한 속마음을 그림으로 옮겨온 리솝은 개성 있는 그림체로 별다른 출간 활동 없이 여러 팝업과 전시, 앨범 자켓 작업 등을 통해 이미 많은 이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어딘가 피식 웃음이 새어 나오면서 마음 한쪽에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그림과 그런 마음을 솔직한 발걸음으로 가로지르는 에세이가 함께 수록되었다.

『행복은 이렇게 그릴 수도 있는 건데』는 앞면과 뒷면이 동시에 시작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제작되었다. 앞면을 읽고 책을 거꾸로 들어 뒷면을 펼치면 다시 뒷면의 처음부터 시작이 된다. 이처럼 책을 앞뒷면으로 나눈 것은 작가가 느껴온 마음의 온도와 분위기를 나누어, 양면을 지닌 인간의 복잡한 마음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구현한 것이다. 앞면에서는 작가의 위트와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천진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룬다. 뒷면에서는 쓸쓸하면서도 외로움을 감출 수 없었던 시절의 이야기가 우리 곁에 다가와 마음 아래로 쌓여가는 것을 함께 바라보게 만든다. 이렇게 포개어진 이야기가 행복에 대해 말하려는 작은 용기가 되어 나타난다.
저자

리솝

1998년서울에서태어났습니다.그림그리기를좋아하는아이로만살다가,서울디자인고등학교를졸업후에본격적으로그림작가를꿈꾸기시작했습니다.이후몇번의작은전시,팝업마켓,앨범작업등꾸준히그림활동을하고있습니다.
그림을그리기시작하면서나를자세히들여다보기시작했습니다.‘외롭고고독한나’에서부터‘소박한행복이간절한나’와‘꽤나장난기넘치는나’까지.매번그리는선의굴곡이달라지듯나또한그렇게달라집니다.물론자를대고그린다면그렇지않겠지만,저는어릴때부터자를대고그리는것을싫어했습니다.앞으로도삐뚤빼뚤한선을따라미처몰랐던나를발견할수도있다는사실에가슴이두근거립니다.

목차

(앞)
밤이우리사방에
최고의물수제비
둥근빛
반바지공포증
모기와기도
사랑으로
요구르트법칙
라스트조디
오늘이어제를이긴다면
보란듯이
작업실드림
장수도롱뇽기행
나는달팽이로소이다
동방예의지동
friends.

(뒤)
갈대우거진곳
커피와목도리
구례
여수
나는당신만을
크게안긴다
너의곁이라면
반시계방향으로
나무의언어
겨울한강
일곱빛
6월4일창릉천
밤산책
문득
우린끝내호들갑을떨거야

출판사 서평

“아무렴어때!”가벼운마음으로떠올라
이름없던마음에표정을그리며
마음구석구석을선으로잇는이야기

솔직한마음을한폭의장면으로옮겨그리며많은이들의사랑을받고있는일러스트레이터리솝의첫그림에세이『행복은이렇게그릴수도있는건데』가아침달에서출간되었다.위트와개성을겸비한그림체로한번보면잊을수없는리솝의다채로운그림이삶에드리우는양면적인마음을누비는이야기들과함께실려있다.이번책은특별히앞면과뒷면을구성하여저마다담겨있는특색있는이야기를모아앞뒤로각각시작할수있도록편집되었다.앞면의이야기를읽고책을덮은뒤책을거꾸로뒤집으면다시새로운뒷면의이야기가펼쳐진다.마음을반으로딱잘라가를수없지만지금작가의근원적인이야기를담고있는유년에관한이야기,학창시절등위트있고천진했던날들의이야기를수록한앞면과쓸쓸하고외로웠던날들의뒷면이야기는오늘의우리를이야기하기위해각자걸어온듯하다.
앞면에는읽자마자미소가지어지는경쾌하고발랄한이야기가수록되어있다.지금의내가되기까지중요하게느껴지는에피소드들이작가의그림과더불어따뜻하고유머러스하게담겼다.조명디자인학과의마지막시절을진하게보낸뒤각자의삶을찾으러떠난‘조디과친구들’을추억하며자신의이야기를그리고짓는사람이된작가리솝은선의자유로움을따라우리마음이때때로들키기도하는민낯을이야기한다.무엇이되어가고있는지쉬어갈수있는한점의형태로,어떤이야기로채워가는삶의한면의형태로자신의경험을다채롭게이야기하는이번책은누구나미소지을수있을만큼경쾌하면서도진솔하다.자율과통제가적절하게뒤섞여있던학창시절의이야기를지나엄마와의요구르트에관한추억,어릴적아빠가자주불러주었던노래〈사랑으로〉까지.내안에자리잡고있던이름모를기억들에게미소를지어주며행복에대해새롭게이야기한다.또한작가의엉뚱한상상력과기발한재치가담긴그림이지금을숨쉬게하는방식이라는것을설득한다.
고독을밑그림삼아그리는행복
솔직함으로채색되어가는‘리솝노트’

다시뒷면으로돌아와책을펼치면,앞면과마찬가지로작가의말과새로운목차를볼수있다.앞면과다르게조금은차분하면서도진중한작가의시선에는도시의노을지는주황빛풍경,나무안에스스로새겨가는나이테라는언어등을발견하는섬세함이돋보인다.엄마와함께떠난여수여행에서만난동백꽃과반시계방향으로달려야하는공원의트랙과사랑에대해구체적으로말해보는장면들은마음한쪽켜켜이내려앉는이야기를바라보게해긴여운을남기기도한다.
앞면의마지막에피소드이자뒷면과만나는가장가까운곳에놓인「friends.」는작가가팝업전시를위해준비했던시간부터느낀초조함과기대가잘그려져있다.“일상과비일상사이,지극히일상적인장면속에나타나는비일상적인존재로인해잔잔한일상이물방울파장만큼만일렁이는것”을추구하며그려온그림을세상밖에꺼내어놓을때느꼈던산뜻한마음과동시에앞으로의방향을모색해보게하는다양한생각들이진솔하게담겨있다.그림을그리고이야기를짓는삶을살게된작가의시작점과도같은글이다.어쩌면도착한오늘이란,앞면처럼때론경쾌하고발랄한마음으로도약해뒷면처럼쓸쓸하고고독한순간까지헤아리는마음이모두만나고있는시간이아닐까하고.작가의그림에대부분등장하는캐릭터‘리솝맨’은작가의의도대로“무던하고무덤덤하게살아가는‘아무렴어때’라는식의삶의태도”를가진캐릭터다.이는어느새우리가까이다가와지금현재와함께있어주는친구가된다.
이책은리솝작가의그림세계가다양한존재들과함께어울려균형을만들며시작하는출발선이기도하다.그의그림과글을처음만났던블로그‘노트리솝’이라는작은공간으로부터흐르는시간을첨벙이며,떠내려오는마음들을붙잡으며,애써무언가를두고가거나지나치기도하며맺힌이야기들이양면의책으로담기게되었다.어느쪽으로든책을펼치면작가의자유로운선을따라이야기가되어마음곳곳을누비는모험이시작된다.『행복은이렇게그릴수도있는건데』는무거운어깨를털고가볍게떠올라마음의표정을지어보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