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우리만의 우주가 필요하다. 약하디약한 우리는.”
을지로 세운상가에 터 잡은 청년 예술가들
상실에도 어두워지지 않는 젊음의 빛에 관하여
을지로 세운상가에 터 잡은 청년 예술가들
상실에도 어두워지지 않는 젊음의 빛에 관하여
청춘에 관한 소설은 많고 많지만, 끝까지 위트를 잃지 않는 작품은 귀하다. 《노란 밤의 달리기》는 ‘하루키적 경묘함’을 갖췄다는 찬사를 받으며 데뷔한 소설가 ‘이지’의 신작 장편소설로, 을지로 세운상가에 터 잡은 청년 예술가들의 일상을 그린다. 시각예술가 ‘휴일’은 작업실 임대료가 치솟을 때마다 거처를 옮긴 끝에 세운상가에 자리 잡는다. 주변 사람들과의 하루하루가 구름처럼 흘러간다. 남편이 게이라는 것을 알고 집을 나간 엄마, 커피 유통업을 하겠다며 해외로 떠난 아빠, 예술을 그만두고 공무원이 되거나 카페를 개업한 동료들, 훌쩍 연상의 애인 ‘엘’……. 소중한 사람들이 곁을 떠나거나 어느 순간 전혀 다른 사람이 되기도 하지만, 《노란 밤의 달리기》는 비극적 사건에 함몰되기보다 환상적인 세계로 독자를 이끈다. 모든 것이 한순간에 형태를 바꾸는 세상, 늘 재개발이 진행중인 세운상가에 한 꼬집의 환상성이 흩뿌려져 작가 특유의 예측 불허한 세계가 펼쳐진다.
노란 밤의 달리기
$1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