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들뢰즈의 ‘외부성의 원리’를 출발점으로 삼아, 그레이엄 하먼과 마르쿠스 가브리엘 등 동시대의 주요 사상가들의 사유를 통해 현대시를 새롭게 읽어내는 비평집이다. 저자는 들뢰즈의 외부성 원리와 그것이 문학, 특히 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들뢰즈에게 관계란 본질적 귀속이나 최종 목적지를 향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와의 접속·변형·파괴를 통해 새로운 감각과 사건을 생산하는 ‘배치의 장’이다. 시는 이러한 외부성의 원리를 가장 잘 드러내는 문학 형식이다. 의미는 내면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표면 위를 미끄러지는 외부적 사건들의 연결 속에서 생성된다. 시적 언어는 곧 세계와의 창조적 접속이며, 감각의 재구성이다.
들뢰즈에게 관계란 본질적 귀속이나 최종 목적지를 향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와의 접속·변형·파괴를 통해 새로운 감각과 사건을 생산하는 ‘배치의 장’이다. 시는 이러한 외부성의 원리를 가장 잘 드러내는 문학 형식이다. 의미는 내면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표면 위를 미끄러지는 외부적 사건들의 연결 속에서 생성된다. 시적 언어는 곧 세계와의 창조적 접속이며, 감각의 재구성이다.
외부성의 언어 (이수경 비평집)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