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비밀 요원 (개정판)

엄마는 비밀 요원 (개정판)

$15.03
Description
“고작 꿈틀하다 마는 지렁이가
무슨 수로 저들을 이길 수 있을까.”

희망을 품고 용기 있게 나선
평범한 이들의 독립운동 이야기
엄마의 옷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독립운동 이야기

지난 2022년 출간된 이후 각종 기관과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엄마는 비밀 요원》이 새로운 표지를 입고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된 딸의 이야기를 그려낸 역사 동화다. 어린 주인공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어린이 독자도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보다 가까이 느끼며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
주인공 제이는 앞내골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엄마와 함께 산다. 여느 친구들처럼 학교에 가고 싶어서 엄마를 졸라 보통학교에 들어가고, 만주에 계신 아버지와 곧 다시 만나게 될 거란 엄마의 말에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평범한 아이였다. 그러나 밀정 스키야마의 간섭과 일제의 끊임없는 감시와 폭력, 학교의 강압적인 교육 등을 겪으며 모든 것이 억압된 나라의 현실을 느끼고 억울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제이는 엄마의 옷방을 들여다보고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는데……. 엄마의 옷방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억눌린 사람들의 분노가 모이고 쌓여 결국에는 저들을 물리칠 힘을 갖게 할 거야.” 자유를 향한 의지가 불타오르던 1919년 3월, 제이의 앞에 어떤 역사가 펼쳐질까? 아녀자의 몸으로 독립운동에 헌신한 제이의 엄마, 기생 신분에도 태극기를 든 향이 언니, 독립군에 군자금을 전달한 삼촌 등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친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 틈에서 제이가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지켜보자. 혹독한 일제 강점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당대 사람들의 독립을 향한 의지를 되새기고, 독립운동의 의미를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다.
〈font color=orange〉★〈/font〉초등 교과 연계〈font color=orange〉★〈/font〉
3학년 1학기 국어 〈10. 문학의 향기〉
4학년 2학기 국어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5학년 1학기 국어 〈2. 작품을 감상해요〉
6학년 1학기 사회 〈1. 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오늘날의 우리〉
저자

신영란

충남당진에서태어나서울예술대학교문예창작학과를졸업했습니다.역사와사람들의이야기에주로많은관심을두며글을써왔고지은책으로는《행복뽑기기계》,《피카소아저씨네과일가게》,《여성독립군열전》,《우리나라첫번째신부김대건》등이있습니다.

목차

작가의말

프롤로그

1장도둑맞은나라
수상한쪽지
친구
가족의비밀
색동옷
국기

2장사방이호랑이굴
벽장속의태극기
충성맹세
차별
독립군
황제폐하독살사건

3장돌아올봄을향해
미루나무
어떻게나라를팔아먹어?
불꽃
다친마음
옷방의비밀
대한독립만세!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반짝이는표지로돌아온리커버개정판★

엄마의비밀을알게된소녀의
슬프고당찬성장기

열살이된주인공제이는엄마와함께살고있다.여느아이들과같은평범한삶을살던제이는독립운동과관련이있는집안의배경을알게되며이전과는다른시선으로세상을보기시작한다.
일제강점기라는시대의그늘에집안과마을사람을비롯한모두가영향을받는다는사실을깨달은제이는조금씩성숙해간다.‘태극기를우리나라국기라고하지못하는비밀,대한사람을대한사람이라하지못하는비밀.어쩌다우린나라를잃은걸까.’가슴속에품어야하는슬픈비밀이하나둘씩늘어나는건,나라가망했기때문이라는사실을제이는알고있다.더불어엄마가옷방에서요릿집기생‘향이언니’와대화를주고받으며비밀스러운움직임을준비하고,벽장에태극기를몰래숨겨두는이유도그와무관하지않다는것을어렴풋이깨우친다.
‘우린어쩌다나라를잃은걸까.’라는제이의물음은‘고작꿈틀하다마는지렁이가무슨수로일본을이길수있을까.’라는물음으로발전해간다.나라를되찾을방법을찾아가던제이는새로운역사를맞게된다.1919년3월,장터에모인사람들은어떤역사를만들어낼까?과연제이는희망이있는세상으로나아갈수있을까?나라를잃은현실에서도희망을잃지않기위해애를쓰는제이의슬프고도당찬성장기가펼쳐진다.


비밀스러운움직임끝에피어난
3월,그날의함성

기나긴겨울같던일제강점기,우리민족의삶은어땠고그들은어떤생각을하며지냈을까?평소역사에관심이많던신영란작가는역사속을살아간사람들의모습을들여다보던중,오늘의대한민국을있게한애국지사들을하나둘알게되었다.그가운데‘김락’지사와‘김향화’열사라는두명의여성항일운동가에강한울림을받아이동화를써내려갔다.
김락지사는경북안동의독립운동가집안출신으로,3.1운동후옥고를치른끝에두눈을잃고도평생가족의독립운동을도왔던분이다.김락지사의삶은만주에있는남편의독립운동을뒷바라지했던제이네엄마의모습과겹쳐보인다.한편,김향화열사는경기도수원에서기녀들을이끌고3.1운동에참여했던분으로,기생의신분에도나라를위해용감히태극기를든향이언니의모습을떠올리게한다.
동화속인물들은나라를잃은부당한현실에저항하는실제독립운동가들의모습과닮아있다.이들이이토록올곧은마음을지킬수있었던건오직하나,독립이오리라는희망을잃지않았기때문이다.“지금은겨울이지만곧봄이올거야.좋은날을맞이하려면용기와희망을잃지말아야해.”용기와희망이모여1919년3월,역사의한페이지를만든다.
열살제이와제이의주변인물들을통해독자들은불과약100년전,이땅에있었던일제강점기시대사람들과독립운동의풍경을생생히느껴볼수있다.비밀리에독립운동을준비한인물들을보며3.1운동에참여한사람들의모습을돌아보고,독립군의길을걸어간제이의가족이야기를통해먼곳에서도나라를지키기위해애썼던독립군의마음을보다가까이느끼는계기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