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번은 베토벤을 만나라 : 클래식 음악을 시작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일생에 한번은 베토벤을 만나라 : 클래식 음악을 시작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17.00
Description
베토벤은 어떻게 우리에게 경이로움을 선물하는가!
사색을 즐기고 싶을 때 듣는 〈월광〉부터
음악이 주는 웅장함의 최대치 〈운명〉,
베토벤의 단 하나의 오페라 《피델리오》,
경계와 장르를 뛰어넘는 환희의 음악 〈합창〉까지
음악이 전율이 되는 순간
“사람은 하루에 한 번은 노래를 듣고, 좋은 시를 읽고, 아름다운 그림을 봐야 한다”라는 괴테의 말처럼 우리 인생에는 예술이 꼭 필요하다. 우리는 예술 작품을 보고, 듣고, 느끼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새로운 감정을 마주한다. 형용할 수 없는 이유로 눈물이 흐르거나 온몸의 소름이 돋는 그 순간은 우리 인생의 새로운 조각이 된다. 그렇게 감정이, 더 나아가 나 자신이 확장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저자는 초등학교 시절 〈운명〉 교향곡으로 베토벤을 처음 만났다. 그때 마주한 웅장함과 두려움, 경이로움은 아직도 인생에서 손에 꼽을 수 있는 순간이다. 아무 정보 없이 들은 음악에서 베토벤의 감정을 온전히 다 느낄 수 있었다. 저자는 그때의 잊지 못할 순간을 독자와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음악이 탄생한 배경부터 클래식이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순간, 솔리스트이자 음악 감독으로 활동 중인 저자가 직접 선별한 베토벤 베스트 연주 영상까지 책 한 권에 모두 모았다.

베토벤은 자신의 어린 시절 포부, 성장, 시련, 의지, 사랑을 음악에 담았다. 사랑하는 여인을 떠올리며 〈엘리제를 위하여〉를 작곡했고, 유서를 쓸 정도로 힘들었을 시기에는 〈영웅〉을 쓰며 삶의 의지를 다잡았다. 이전의 작곡가들과는 다르게 귀의 즐거움만을 위한 음악이 아닌, 의미와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것이 낭만주의 음악이 탄생한 계기가 되었다.

클래식은 사실 어렵기만 한 음악이 아니다. 위트 있고 단순한 음악도 많다. 만약 짧은 곡이 좋다면 〈잃어버린 동전에 대한 분노〉부터, 베토벤의 웅장함을 느끼고 싶다면 〈운명〉부터, 형식과 경계를 뛰어넘는 환희의 곡을 듣고 싶다면 〈합창〉부터 시작해 보자. 저자는 어느 곡을 들어도 베토벤에게, 더 나아가 클래식 음악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한다. 음악을 듣는 순간 밀려드는 감동과 경이로움이 나의 단조로운 일상을 가득 채워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이 클래식 음악 세계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

안우성

저자:안우성
클래식음악과인문학의접점을모색해가고있는음악감독.독일과영국에서켄트나가노등세계적지휘자와함께솔리스트로활동했다.독일프라이부르크국립음악대학교석사과정,최고연주자과정을졸업한후독일,이탈리아,영국에서오페라《마술피리》,《어린이와마법》,《비밀결혼》등에주역으로출연했고,독일에서다수의오라토리오독창자로협연했다.움베르토조르다노국제콩쿠르,루체로레몬카발로국제콩쿠르등다수의국제콩쿠르에서수상했고,영국오페라센터에서주관한‘영아티스트’에선발되었다.독일뮌헨국립오페라단오펀스튜디오전속솔리스트,독일프라이부르크오페라단객원솔리스트로활동했다.
저자는삼성전자임원교육,국민은행독서클럽,삼성금융연수원,한국거래소등여러단체에서강연활동을이어가며일반인들에게클래식은어려운음악이아닌,누구나접할수있는음악임을강조한다.특히베토벤으로클래식을시작하기를추천하는데,베토벤음악에는고전주의,낭만주의음악의특징뿐만아니라감정과이야기가들어가있기때문이다.2020년부터《문화일보》에클래식이개인의삶에어떤쓸모가있는지에대한칼럼을기고해왔으며,저서로는《남자의클래식》이있다.JTBC<톡파원25시>,KBS<예썰의전당>,MBC인문학강연<스미다>등다수의방송에클래식전문가로출연했다.

목차

들어가는글당신의인생은베토벤을듣기전과후로나뉜다
음악소개죽기전에꼭들어야할베토벤베스트25

1악장내가베토벤을만나고얻은것들:베토벤을들어야하는이유
-일상생활에클래식을더하라
-음악속에서찾은불굴의의지
-당당함은완벽한준비에서나온다
-시련은우리를더단단하게만든다
-예전부터지금까지,앞으로도왜베토벤인가

2악장처음이어려운당신에게:시작할때들으면좋은곡
-훌륭한스승을만나다:피아노소나타1번바단조,Op.2-1
-음악가최초의프리랜서베토벤:피아노협주곡2번내림나장조,Op.19
-작품번호로직접의미를부여한음악가:피아노삼중주,Op.1
-무서운거장의색다른모습:
론도카프리치오,Op.129,<잃어버린동전에대한분노>
-성공을위해끊임없이노력하는마음:교향곡1번다장조,Op.21
-스스로를믿어야하는이유:피아노소나타8번다단조,Op.13,<비창>

3악장인생이주인공이되고싶다면:나를되돌아보게하는곡
-사색이필요한순간:피아노소나타14번올림다단조,Op.27-2,<월광>
-진정한영웅의의미:교향곡3번내림마장조,Op.55,<영웅>
-조건없이나를믿어주는사람:
피아노소나타21번다장조,Op.53,<발트슈타인>
-열정은우리를움직이게한다:피아노소나타23번바단조,Op.57,<열정>
-음악은아는만큼들린다:오페라《피델리오》,Op.72
-첫인상이결정되는순간:레오노레서곡3번다장조,Op.72b
-때로는단순하게,때로는복잡하게:현악사중주7-9번,Op.59,<라주모프스키>

4악장고난에굴복하지않는법:강인한의지가느껴지는곡
-집요함과불굴의의지로만든걸작:교향곡5번다단조,Op.67,〈운명〉
-자연에서찾은위로와힘:교향곡6번바장조,Op.68,〈전원>
-듣지못하는음악가에서거장으로:
피아노협주곡5번내림마장조,Op.73,〈황제〉
-슬픈음악이우리에게주는것:
피아노소나타26번내림마장조,Op.81a,〈고별〉
-음악과사랑의공통점:
피아노솔로를위한바가텔가단조,WoO89,〈엘리제를위하여>
-옳고그름을판단하는기준:에그몬트서곡,Op.84

5악장끝나지않은음악,끝나지않은인생:진한여운이남는곡
-가장복잡하고심오한작품:
피아노소나타29번내림나장조,Op.106,〈함머클라비어〉
-베토벤음악의축소판:
디아벨리왈츠에의한33개의변주곡다장조,Op.120
-“신은결코나를버리지않았다”:장엄미사라장조,Op.123
-전율과감동이느껴지는최고의작품:교향곡9번,Op.125,〈합창〉
-음악속에서비로소자유로워지다:현악사중주16번바장조,Op.135
-결국전하지못한마음:멀리있는연인에게,Op.98

나가는글

출판사 서평

“음악은감정의폭발이다!”
음악으로말하는작곡가,베토벤의인생과음악

‘하늘이내린천재’모차르트,‘가곡의왕’슈베르트,‘오페라의왕’베르디…위대한음악가들의이름앞엔다양하고근사한수식어가붙는다.하지만400년이넘는클래식음악사를통틀어‘성인’이라는수식어로칭송받는사람은오직베토벤뿐이다.
저자는베토벤의작품이타고난재능에서발휘되었다고생각하지않는다.물론남들보다뛰어난재능을가지고태어났지만,지금우리의모습과별반다르지않은결핍과열등감,고독한운명에서능력이발휘되었다고말한다.그의모든순간은음악이되었고,그렇게인생이담긴그의음악은듣는이에게위로가,때로는용기가된다.

회색빛마음을다채롭게물들일
베토벤의음악

베토벤음악은우리에게곧장감흥을불러일으킨다.음악으로표출되는베토벤의감정은우리를더깊은사색에빠져들게만들며,몰랐던나의모습과마주하는시간을만들어준다.나에게도이런감정이있는지,이러한감정은나에게어떠한영향을미치는지등나에대해새롭게생각해볼수있는것이다.베토벤음악은단순히귀의즐거움을위한예술이아니다.지금부터상황별로듣기좋은베토벤음악을소개하겠다.

시작할때들으면좋은곡
누구에게나시작은있다.가족,친구,주변환경등모든것이나에게영향을미친다.베토벤또한어린시절스승하이든을만나며고상한취향과안목을길러나갔고,음악활동을하며자신만의스타일을만들었다.그중<비창>소나타는스물일곱살의베토벤이가졌을정신의지,그를뒷받침하는정당한자기확신이흐르는곡이다.시작이망설여질때이곡을들으며용기를내보자.

나를되돌아보게하는곡
성장하고싶을때,내가내인생의주인공이되고싶을땐어떤곡을들으면좋을까?강물위의달빛이연상되고사색을불러일으키는<월광>도좋고,진정한영웅은어떤의미인지생각해보게되는<영웅>도좋다.만약지금내가정체되어있다고느낀다면<열정>을들어보자.최선을다해사랑한그시절베토벤이그려지며우리를움직이게만드는열정의힘을느낄수있을것이다.

강인한의지가느껴지는곡
베토벤의“나는운명의목을비틀어움켜쥐겠어.그렇지않고선녀석은나를짓밟고야말테니까”라는선언적명언으로유명한<운명>부터<전원>,<엘리제를위하여>,듣지못하는음악가를거장으로다시인정받게만든<황제>등누구나한번쯤은들어봤을곡이다.놀랍게도이때베토벤의청력상태는최악이었다.최악의상태에서느낀베토벤의절망과괴로움,그것을이겨내기까지의의지를고스란히느낄수있다.

진한여운이남는곡
“끝날때까지끝난게아니다”라는말이있다.절망의순간,모든것을포기하고싶더라도당장눈앞에닥친일부터조금씩해보자.꾸준함은그어떤해결방법보다명확하고정직하다.그저작곡하고작곡한베토벤은복잡하고심오한<함머클라비어>부터디아벨리변주곡,장엄미사곡을완성했고,결국환희로가득찬감동의곡<합창>을만들어냈다.‘고난을딛고환희로’나아가는그의모습에서진한감동이느껴진다.

때로는단순한게,때로는복잡한게좋은것처럼클래식음악역시그렇다.짧고가벼운곡에서재미를찾을수도있고,다소어렵고긴곡에서
감동과전율을느낄수있다.그저시작이어려울뿐이다.일생에딱한번이라도온전히음악에집중하는시간을가져보자.그시작을베토벤으로한다면나의감정이,세계가더확장되는경험을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