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정승진 시)

모내기 (정승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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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승진 씨의 작품은 따뜻하고 고즈넉하다. 어린 시절 농촌의 일상들이 작품 안에 들어와 새로 의미를 얻는다. 「모내기」와 그리고 「우렁쌈밥」에 대한 추억이 은근하고 정중하게 작품 전체를 지배한다.
정승진 씨의 「모내기」에는 모내기를 위해 물을 잡아둔 논에서 시적 화자는 “거머리, 막걸리”를 먼저 떠올린다. 못줄을 잡고 “한발 두발” 모를 심어가던 옛적 풍경과 어른들 몰래 “담금 포도주”를 “한알 두알” 먹다가 취한 이야기, 그리고 다 자란 벼를 사람에 이입시키는 과정이 두루 잘 버무려져 있다.
정승진 씨의 「우렁쌈밥」이라는 작품 속에는 지금은 사라져 가고 있는 옛 추억뿐만 아니라 농민의 지역 사랑까지 더해서 맛있는 한 상을 차려놓았다. 특히, 시가 가진 율동적인 리듬을 살려 쓰려고 노력한 부분도 돋보였다.
함께 응모한 작품 「행운목꽃」에도 우리 삶에 대한 소회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성을 중요시한 대목이 눈에 띈다. 정승진 씨가 제목으로 선택한 “행운목꽃” 외에도 “나팔꽃”, “갯메꽃”, “고구마꽃” 등을 호명하면서 “사랑을 받은 나무와 꽃들”은 “바르게 성장” 한다고 한다. 이 구절은 자연과 사람의 삶이 등가물로 대치되면서 우리의 삶의 자세와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진지하게 정진하시리라 믿는다.

- 김 영 시인
저자

정승진

ㆍ전주출생
ㆍ전북문단104호신인상등단(2025.5)
ㆍ당선작「모내기」,「우렁쌈밥」,「행운목꽃」

목차

모내기 10
우렁쌈밥 11
행운목꽃 12
아침쌀밥 13
꽃샘추위 14
봄여름가을겨울 15
새해 16
새하얀냇물 17
일곱색깔무지개 18
벚꽃 19
연인의계단 20
배추속깡 21
줄다리기 22
자전거 23
임플란트 24
두꺼비와배불뚝이 25
추억의양은도시락 26
고마운벙어리장갑 27
두릅 28
119구급차 29
개굴개굴개구리 30
소풍 31
달리기 32
한국삼겹살 33
구멍가게 34
은행 35
우물펌프 36
꽃잔디 37
팝콘 38
책가방 39
삐삐꽃 40
해바라기 41
그림자 42
119전화 43
매실원액 44
화형 45
나리나리개나리 46
쌀보리쌀 47
양치질 48
몽당연필 49
방귀대장뿡뿡이 50
바닥에뒹구는낙엽 51
말뚝박기 52
엄마앞에서짝짜꿍 53
아낌없이주는상추 54
스마트폰아이폰 55
끔찍한손주 56
풍선 57
내머리위작은별 58
황금잉어빵 59
충혼탑 60
눈물 61
시래기 62
가방 63
진주화반 64
고향가는길 65
종이비행기하늘을날다 66
구내식당 67
누룽지 68
돼지저금통 69
인생로또 70
밤송이 71
앞니송곳니 72
치과 73
새똥 74
해삼 75
모기 76
무단횡단금지 77
황금연휴 78
오이 79
겨울의끝자락봄의행복 80
한다리건너이웃사촌 81
벌초 82
이번생의마지막한달 83
보리밥 84
바다속안경 85
인연 86
파마 87
고양이와바둑이 88
노안 89
목소리 90
김장김치 91
가깝고먼길 92
강남제비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