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는 눕지 않는다

향기는 눕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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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상처가 깊을수록 향기는 더 멀리 번집니다. 박갑순의 세 번째 시집 『향기는 눕지 않는다』는 삶의 아픔을 견디는 데 머물지 않고, 그 시간을 지나 끝내 피어나는 생명의 향기를 노래합니다.
시인은 자연과 사람, 계절과 일상, 기억과 시간을 섬세한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꽃 한 송이, 비 내리는 길, 군고구마의 온기, 오래된 어머니의 기억처럼 평범한 풍경은 시인의 언어를 만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깊은 울림으로 되살아납니다. 담담하고 절제된 시어는 화려한 수사를 앞세우기보다 독자의 마음속에 오래 머물며 저마다의 기억과 감정을 불러냅니다.
이 시집에는 삶을 향한 따뜻한 믿음이 흐르고 있습니다. 상처는 향기로, 기다림은 희망으로, 시간은 이해와 성숙으로 스며들며, 흔들리는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됩니다. 그래서 이 시집은 슬픔을 말하면서도 절망하지 않고, 아픔을 품으면서도 끝내 삶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습니다.
『향기는 눕지 않는다』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조용한 위로이자, 끝내 무너지지 않는 존재들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시집입니다. 책장을 덮은 뒤에도 은은한 향기처럼 오래 마음에 남아 독자와 함께 걸어갈 것입니다.
저자

박갑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