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호프 단편선 - 세계교양전집 38

체호프 단편선 - 세계교양전집 38

$12.00
Description
19세기 러시아가 낳은 단편소설의 대가, 체호프
19세기 러시아문학의 황금시대가 낳은 단편소설의 대가, 안톤 체호프의 단편선이다. “체호프는 세계 최고의 단편 작가이다.”(톨스토이), “체호프는 복잡 미묘한 인간관계를 가장 잘 분석한 작가이다. 그의 작품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시야가 넓어지고 마침내 자유의 놀라운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버지니아 울프), “체호프는 반드시 읽어야 할 작가이다. 그는 우리를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해 주는 예술가이다.”(수전 손택) 등 세계적인 작가들이 인정한 러시아 최고의 단편 작가인 체호프는 평생 동안 엄청난 양의 단편을 남겼는데, 이 책에는 체호프 식 소설 구조의 전형을 보여 주는 작품 〈서기의 죽음〉 외에 체호프 문학의 전 시기에 걸쳐 발표된 아홉 편(〈공포〉, 〈베짱이〉, 〈연극 대본〉, 〈베로치카〉, 〈미인들〉, 〈거울〉, 〈내기〉, 〈티푸스〉, 〈주교〉)의 단편까지 총 열 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모스크바대학 의학부 시절, 가족의 생계비를 벌기 위해 싸구려 잡지나 신문에 콩트와 유머 작품을 기고하며 시작된 그의 작가 인생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평생의 작업으로 이어졌고, 단순한 유머를 넘어 삶의 비극성까지 품어 안는 그만의 새로운 미학을 창출해냈다.

저자

안톤파블로비치체호프

저자:안톤파블로비치체호프
860년러시아남부의항구도시타간로크에서잡화상의아들로태어났다.1868년타간로크의김나지움에입학했으나성적부진으로낙제했다.1876년아버지의잡화점이파산하면서가족들은모스크바로떠나고,혼자남은그는입주과외를하면서공부를병행한끝에1879년모스크바대학의학부에입학했다.의과대학재학중에생계를위해필명으로잡지등에유머단편을기고했다.1884년의사로개업하면서본격적으로글을쓰기시작했고,1887년출간한단편집《황혼》으로1888년푸시킨상을수상하면서문단의인정을받았다.1890년에는시베리아를거쳐사할린으로자료수집여행을떠났고,이후그의작품세계는더욱원숙해져〈결투〉,〈검은수도사〉,〈귀여운여인〉,〈강아지를데리고다니는여인〉같은뛰어난단편과〈갈매기〉,〈바냐아저씨〉,〈세자매〉,〈벚꽃동산〉같은희곡을남겼다.그는글을쓰는와중에도농민들을무료로진료하고콜레라퇴치를위해노력하는등의사로서의역할에도충실했다.1901년배우올가크니페르와결혼하면서새로운삶을꿈꿨지만얼마지나지않아폐결핵이악화되었고,요양차방문했던독일바덴바일러에서1904년7월2일세상을떠났다

역자:홍수연
이화여자대학교영문학과와통번역대학원한영번역학과를졸업했다.주요역서로는《햄릿》,《바다에서온편지》,《홀리데이로맨스》,《눈에띄는마케팅》(공역),《감염병과사회》(공역),《폴매카트니》(공역)등이있다

목차

서기의죽음-7
공포-13
베짱이-35
연극대본-79
베로치카-91
미인들-115
거울-131
내기-141
티푸스-155
주교-167

작가연보-195

출판사 서평

체호프가포착해낸삶의본질과아이러니!

19세기러시아최고의단편작가안톤체호프의이번단편선은1883년부터1902년사이에발표된작품들로구성되어있다.작품의발표시기는체호프문학의전시기에걸쳐있지만,그럼에도작품간의차별성보다는다양한인간군상을통해삶의본질과아이러니를포착해내는체호프의주된창작기법과일관된주제의식을엿볼수있다.첫번째작품인〈서기의죽음〉에서는권위와체면에집착하는주인공이사소한사건으로인해비극으로치닫는과정을그리고,두번째작품〈공포〉에서는주인공과아내,그리고친구라는삼각관계를통해인간내면의불안을날카롭게파고든다.허영심과어리석음에젖어촉망받는의사남편을죽음으로내모는한여자의이야기인〈베짱이〉와유명작가와작가지망생여성의짧은만남을그린〈연극대본〉에서는체호프특유의유머와풍자를통해인간사의아이러니를드러내고,남녀관계의불가사의를묘사한〈베로치카〉,아름다움의본질에대해이야기하는〈미인들〉,한여성의망상으로이뤄진〈거울〉에서는사랑과관계속에서피어나는복잡미묘한감정을섬세하게포착한다.돈많은은행가와젊은변호사의어리석은내기를다루고있는〈내기〉와고향으로향하는젊은장교의비극적이야기를담고있는〈티푸스〉,가톨릭주교의마지막을다루고있는〈주교〉에서는인간의욕망과고통,그리고죽음을깊이성찰하며삶의가장어두운구석까지탐색한다.체호프는탁월한통찰력과인간에대한따뜻한애정으로짧은이야기속에인간과사회를투영하며,독자에게생각할거리를남기고있다.

생계형작가에서러시아최고의단편작가로!

안톤체호프는남부러시아의타간로크에서가난한잡화상의아들로태어났으며,어린시절부터문학과연극에관심이많았다.하지만본격적으로글을쓴것은모스크바대학의학부에들어간뒤였는데,그것도가족의생계때문이었고,작품도싸구려잡지나신문에투고한콩트나유머작품이대부분이었다.대학시절체호프는몇푼안되는원고료를벌기위해밤을새워가며글을써야했고,이때쓴단편소설,콩트,만평만해도수백편에이른다.하지만그의작품활동은이후에도계속되었고,1887년출간한단편집《황혼》으로1888년에푸시킨상을수상하면서평단의주목을받게된다.체호프는인간의내면과관계를통찰력있게탐구하며,삶의본질을고요하고도깊이있는방식으로묘사했는데,특히그의단편소설은러시아와세계문학에서중요한위치를차지하며,단편문학의기준을새롭게세웠다는평가를받는다.또체호프는〈갈매기〉,〈바냐아저씨〉,〈세자매〉,〈벚꽃동산〉과같은희곡을쓴극작가로도유명하다.그의희곡은전통적인극작법을벗어나일상의대화와인물간의미묘한긴장을통해극적인효과를만들어냈는데,이러한혁신적인접근은후대에큰영향을미쳤으며,그의작품은현대연극의중요한초석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