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초판 완역본 | 개정판)

이방인 (초판 완역본 | 개정판)

$10.23
Description
실존주의 문학의 거성, 알베르 카뮈의 걸작
부조리한 생, 우리는 모두 이방인이다!

세상의 불합리성과 부조리를 똑바로 바라보다!
‘모친 사망. 내일 장례. 근조.’
양로원에서 보낸 전보를 받은 주인공 뫼르소는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잘 모르겠다’ 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는 상식적인 인간상에서 벗어난 인물, 즉 자기 본능에 충실할 뿐 냉담한 태도로 생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그는 엄마의 장례를 치르면서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지 않는다. 엄마를 물론 사랑하지만, 그것과 죽음은 별개의 문제다. 엄마의 장례식 다음 날 그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냥 해수욕을 즐기고, 바다에서 우연히 만난 전 직장 동료 여성과 그냥 코미디 영화를 보고, 그녀와 그냥 사랑을 나눈다. 또한 불량한 이웃과 그냥 친구가 되고, 그 이웃의 여자 문제에 그냥 관여하고, 아랍인들과의 시비에 그냥 휘말린다. 급기야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다섯 발의 총알로 그냥 살인하고 이방인의 족쇄를 찬다. 그렇게 인간 사회의 억압적 관습 잣대에 조리돌림을 당하면서 끝내 사형 선고를 받은 그는 죽음을 처절히 마주한 가운데 진정한 삶에 눈을 뜬다.
이방인 뫼르소는 명백한 이성을 유지한 채 세상과 대치할 때 나타나는 불합리성을 부각하며 그 부조리를 똑바로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말한다. 부조리한 생 속에서 우리는 모두 이방인이라고, 그 운명의 부조리를 직시해야 그럼에도 살아갈 수 있다고.
저자

알베르카뮈

저자:알베르카뮈(AlbertCamus)
1913년,알제의몽도비에서프랑스계알제이민자집안의아들로태어났다.포도농장노동자였던아버지가제1차세계대전중에사망한뒤,청각장애가있던어머니와할머니아래에서가난하게자랐다.이후고학으로다니던알제대학에서평생의스승인장그르니에를만나큰영향을받았다.1942년에소설《이방인》을발표하면서프랑스문단의총아로떠올랐고,같은해철학에세이《시지프신화》를발표하면서철학적작가로도인정받았다.1944년에발표한희곡〈오해〉,〈칼리굴라〉를통해극작가로도자리매김했다.1947년에발표한소설《페스트》는그에게상업적인성공과더불어‘비평가상’을가져다주었다.1951년,공산주의에반대하는철학적문제작《반항하는인간》을발표하면서큰반향을불러일으켰다.소설《전락》을발표하고,그이듬해인1957년에마침내44세나이로노벨문학상을받았다.실존주의문학의대표작가로서신화가된그는하지만3년뒤인1960년1월4일,몽트로근교빌블르뱅에서교통사고로갑작스럽게생을마감했다.


역자:구영옥
이화여자대학교통역번역대학원번역학과를졸업했다.주요역서로《수상록》,《당신의쓰레기는재활용되지않았다》,《파브르가사랑한곤충》,《나무처럼생각하기》,《어린왕자와다시만나다》,《플라스틱세상》,《사용자를유혹하는UX의기술》,《달콤한코바늘》등다수가있다.

목차


제1부
제2부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미국대학위원회선정SAT추천도서
1957년노벨문학상수상작가,알베르카뮈의대표작

운명의부조리,죽음을향해생을잇다!

《이방인》은1942년에발표한카뮈의대표작중하나로,그는이작품을통해우리생에얽힌부조리를집요하게파고들었다.주인공뫼르소는역설적인인물로,부조리한이세상과부조리한우리인생을여지없이보여준다.살인한그는그범죄자체보다엄마의장례식에서울지않았다는이유,인간들이규정해놓은사회적틀에순응하지않는다는이유가크게부각되면서사형선고를받고철저히격리된다.본능에무척충실한그는그런자기모습을숨기지도,포장하지도않는다.그래서매사거짓말을하지않는다.그어떤상황에서든자기생각과감정을있는그대로냉담할만큼직설적으로드러내는그는그래서사람들에게상식적이지않은,매우이상한이방인이다.

지금눈앞에있는세계에만관심을쏟고과거에집착하지않는그에게는,부러워하거나원망하거나비관하는것과무관한삶을사는그에게는생을살아내려는의지도딱히없어보인다.무한한바다와이글거리는태양에그저원초적으로반응하면서살아온그는인간사회의규칙에반하는위험한인물로낙인찍히고죽음을앞두고서야역설적으로새롭게다시살의지를불태운다.처음으로세상의온화한무관심에마음을열고새삼행복감을느낀다.그리고간절히바란다.‘모든것이마무리되고덜외롭기위해서,내게남은일은처형당하는날많은관중이모여증오의함성을지르며나를환영해주길’말이다.이질적인‘이방인’을배격하는인간사회의일면을날카롭게파헤친《이방인》은그부조리에대치하면서도부조리한생을살아가는우리모습또한적나라하게까발리는자화상같은작품이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