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고대 그리스인들의 지혜와 재치가 담긴 312편의 이야기
‘어린 시절 한 번쯤 읽었던 이야기’로 기억하는 ‘이솝 우화’는 사실, 수천 년을 건너 이어져 온 가장 오래된 인간학이자, 가장 강력한 풍자 문학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이솝 우화는 인간의 위선과 욕망, 어리석음을 동물의 행태에 빗대어 보여 주고 있는데, 짧고 단순해 보이는 그 이야기들 속에는 권력의 구조, 인간 심리의 그림자, 공동체 운영의 원리와 이기심의 역학이 정교하게 녹아들어 있다. 이런 이유로 이솝의 우화가 던지는 질문, 가령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가?’ 같은 질문들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표면적으로는 동물과 신, 인간이 등장하는 짧은 에피소드에 불과한 우화들이건만, 그 우화들의 이면에는 인간 조건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과 현실 인류학적 통찰이 스며들어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 ‘이솝 우화’는 단지 ‘옛날 이야기’가 아니다. 2,500년 전 고대 그리스인들의 지혜와 재치가 담긴 이솝 우화를 지금 우리가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는, 그 이야기가 낡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여전히 이 이야기를 닮아 있기 때문이다. 익숙한 이야기 너머에서 낯선 진실이 번뜩인다.

이솝 우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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