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는지구의숨은영웅!인류의역사와삶을뒤흔들다.
지금,당신이모르는자연의진실과마주하라.
영국왕립문학학회회원,식물학의바이블『대영식물백과사전』의저자이며,영국을대표하는자연작가리처드메이비가들려주는식물의세계사.저자는식물과인간의관계를역사적맥락에서탐구하며,특히잡초라는식물에대한우리의인식과태도를깊이있게분석한다.
저자는이책에서고대메소포타미아부터현대도시까지의여정을통해식물이인류와어떻게상호작용했는지를흥미롭게풀어낸다.식물은단순한배경이아니라,인간의협력자이자경쟁자,그리고아름다움의전령사로서인류문명과함께발전했다.
이책의핵심주제는잡초에대한우리의편견을재고하자는것이다.저자는우리가잡초를단순히제거해야할대상으로만보는것이아니라,그들의본질과성장방식,그리고왜우리가그들을골칫거리로여기게되었는지를공정하게바라볼것을제안한다.결국,식물이잡초로인식되는것은인간의편견에기인한낙인임을강조한다.또한,이책은식물뿐만아니라인간의이야기로도해석될수있다.농부,시인,정원사,과학자,윤리학자들이수천년동안식물이제기하는문제와역설에대해논쟁해온역사를다룬다.이러한끝없는담론속에서저자는특정식물종이특정인간개인의집착과만나는순간들을조명하며,우리가식물에대해내리는판단의근원과그뒤에숨겨진심오한이유를탐구한다.
이책은자연을독립된왕국으로바라보는우리의태도가어떻게형성되었는지를성찰하게한다.저자는식물의문화사를통해우리가자연을대하는방식에대한깊은통찰을제공하며,독자들에게새로운시각을열어준다.
'초대받지않은문명의침입자들'은단순한식물학서적을넘어,인간과자연의관계를다시생각하게만드는깊이있는작품이다.이책을읽게되면누구나식물에대한새로운관점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
책속에서
우리는어디에서어떤방법과어떤이유로식물을달갑지않은존재로분류하는가?그것은자연과문화,야생과길들여짐을구분하려는끊임없는시도에서나오는것이다.그리고우리가얼
마나현명하고관대하게그경계에선을긋는지가이지구의표면을덮은초록색식물대부분의성격을결정한다.잡초는‘부적절한장소에서자라는식물’로정의되는것이일반적이다.즉당신이다른풀이자라기를바라는곳,또는어떤풀도자라지않기를바라는곳에존재하는식물이다
-〈01.인간의스토커인가,동반자인가?〉중에서
양귀비는이책전체의모티브다.양귀비를생존자로만든특징은성공한모든잡초가공통으로지니고있는것이다.한종으로서그것들은쉽게이동하고,씨앗을많이맺으며,유전적
으로다양하다.그리고사는곳에까다롭게굴지않고적응해버리고,환경적스트레스에빨리대처하며,자기길을가기위해여러가지전략을사용한다.우리가그들과가장많이닮은종이바로인간이라는사실을깨닫는데아주오랜시간이걸렸다는것이신기한일이다.
-〈02.초대받지않은문명의침입자들〉중에서
비옥한초승달지역의잡초는그지역의종교보다오래전에영국에들어왔다.지중해동쪽에서온최초의신석기시대정착민이기원전4,500년,그러니까영국해협이열린지2천년후에남부해안에상륙했다.그들은밀과보리알을냄비나가죽주머니에넣어들여왔는데,거기에는예전에는영국에서자라지않던잡초의씨앗들이섞여있었다.
-〈03.자연을정복한인간&문명을정복한식물〉중에서
선옹초Corncockle는펼쳐진깃발처럼꽃봉오리가활짝열린미묘한보라색꽃이피는분홍색
석죽과식물로밀과같은시기에씨앗을맺는다.그런데그씨앗이밀이삭과크기와무게가똑같아서체질로는쉽게골라낼수없다.그래서밀가루에섞여회색빵이된다.사포닌으로알려진이풀의유독한배당체는혈류를타고들어가적혈구와다른세포들을파괴한다.그러한질환(인도에서는아직도흔한)을이식물의라틴어이름아그로스템마기타고Agrostemmagithago에서유래한기타시즘githagism이라고하며,피로감과하품,체중감소,장염증상이나타난다.
-〈04.독초인가,약초인가?〉중에서
맨드레이크는불가사의한매력이있다.이풀은커다랗고주름진짙은녹색잎이땅위에서로겹쳐방사형으로돋아나며,종종늦가을에는그한가운데서짙은보라색꽃송이가핀다.하지만식물학자들을매료시킨것은바로뿌리였다.사람의피부색을띤뿌리는끝이깊게갈라져있으며,간혹어찌보면생식기까지달린난쟁이같아보인다.그런이유로공감주술에의해최음제나불임치료제,심지어악령을쫓아내는약의공급원으로여겨졌다
-〈05.주술과의학의경계에서〉중에서
셰익스피어는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Stratford-upon-Avon에서태어나자랐으며,워릭셔의야생화와민간전승에대해잘알고있었다.그리고그는청중들이당연히야생화와그들의속명,그리고그속명이불러일으키는저속한연상에도친숙할것이라여겼다.그의작품에는100여종의야생식물이언급되어있다.그리고그들중많은수가흔하디흔한식물,즉의미를생각나게하는잡초들이라는것은놀랄일이아니다.
-〈06.문학이사랑한식물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