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짝사랑

첫사랑·짝사랑

$15.00
Description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 투르게네프의 대표작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 이반 투르게네프는 인간의 감정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포착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에는 화려한 사건 대신, 한 사람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떨림과 갈등이 중심을 이룬다. 〈첫사랑〉과 〈짝사랑〉은 이러한 투르게네프의 문학적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사랑 이야기로, 두 작품 모두 ‘남성 화자가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젊은 시절의 감정이 세월의 거울 속에서 얼마나 달라 보이는지를 보여준다. 작가는 한때 뜨거웠던 사랑이 시간이 흐른 뒤 어떤 의미로 남는지 담백하면서도 절제된 문체로 묘사하고 있다. 격정 대신 고요함, 설명 대신 여운이 남는 투르게네프의 문장은, 사랑이라는 감정의 깊이와 인간 내면의 연약함을 동시에 비추는 거울처럼 다가온다. 또한 〈첫사랑〉과 〈짝사랑〉은 러시아 낭만주의와 사실주의의 경계에 서 있는 작품으로, 사랑을 이상화하지 않으면서도 그 안에 깃든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는다. 특히 두 작품의 주인공은 ‘사랑의 시작’과 ‘사랑의 망설임’이라는 서로 다른 지점을 보여주며, 청춘이 겪는 감정의 스펙트럼을 완성한다. 이 두 이야기를 함께 읽을 때, 우리는 사랑이 단지 두 사람의 관계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임을 깨닫게 된다.
저자

이반투르게네프

저자:이반투르게네프(IvanSergeevichTurgenev)
1818년11일9일(러시아구력10월28일)러시아의오룔지방스파스코예에서부유한귀족의둘째아들로태어났다.1833년모스크바대학교철학부에입학했다가바로다음해인1834년에페테르부르크대학교역사철학부로옮겼다.대학을졸업하고독일로유학하여베를린대학교에서헤겔철학을공부하며여러지식인들과교류했다.1841년러시아로돌아와잠시내무성에서근무하기도했으나,비평가비사리온벨린스키를만나교류하면서내무성을그만두고창작활동에전념하게된다.1843년프랑스오페라가수인폴린비아르도를만나사랑에빠졌는데,그녀가유부녀임에도죽을때까지교류를이어갔다.이때부터대부분의시간을비아르도를따라외국에서보내며,러시아를가끔방문하는식으로생활하다,1883년9월3일프랑스부지발에서암으로사망했다.작품으로는〈사냥꾼의수기〉,〈루딘〉,〈귀족의보금자리〉,〈전날밤〉,〈아버지와아들〉,〈처녀지〉등의장편과〈무무〉,〈첫사랑〉,〈짝사랑〉,〈초원의리어왕〉,〈봄물〉등의중단편이있다.

시골에서의한달
시골에서의한달(큰글자책)
첫사랑,짝사랑
첫사랑
나는햄릿일까돈키호테일까
연기
사냥꾼의수기
세계명작단편소설모음집
첫사랑
국어과선생님이뽑은세계단편소설

역자:윤영

서울대학교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고고미술사학과를수료했다.주요역서로는《변신·시골의사》,《프랑켄슈타인》,《동물농장》,《나는쇼핑중독자였습니다》,《지구를움직이는물의비밀》,《뭐가보이니?》,《내집사가돼줄고양?》,《기막힌실수!》,《1등없는1등》등과‘데이비드매콜리건축이야기’,‘드래곤마스터’,‘암호클럽’시리즈등다수가있다.

이슬람사원:오스만제국의신성한건축물(양장본Hardcover)
공장:수차공장에서증기기관공장까지(양장본Hardcover)
마천루: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의해체(양장본Hardcover)
큰건축물:다리,터널,댐,돔과초고층빌딩들(양장본Hardcover)
성:중세도시의방어시설(양장본Hardcover)
고대도시:로마의도시설계와건설(양장본Hardcover)
대성당:아름다운고딕성당의건축(양장본Hardcover)
피라미드:고대이집트의불가사의한무덤(양장본Hardcover)
도시의지하세계:도시를지탱하는땅밑세계탐구(양장본Hardcover)
드래곤마스터15:타임드래곤의미래

목차

첫사랑-7
짝사랑-119

작가연보-207

출판사 서평

첫사랑과짝사랑,우리네마음이자라는시간

〈첫사랑〉의주인공블라디미르는열여섯의여름,부모와함께시골별장으로가서지나이다라는여인을만나게된다.자유롭고생기넘치는그녀에게블라디미르는한눈에마음을빼앗긴다.하지만지나이다는여러남자들의관심을받으며,때로는장난스럽고때로는냉정한태도로소년의감정을흔든다.블라디미르는처음으로사랑의설렘과질투,희망과절망을동시에경험하게되고,결국그는사랑이단순히감정의고백이아니라자신을성장시키는아픔의과정임을깨닫는다.그리고마지막순간,지나이다의진짜마음과예기치못한비밀을마주하며,소년의첫사랑은찬란하게막을내린다.
〈짝사랑〉에서는이름없는화자가독일의작은휴양지에서만난젊은여인아샤를만나면서이야기가전개된다.그녀는지적이고활발하지만,감정표현은모호하고예측하기어렵다.화자는그녀에게강하게끌리지만,아샤가진심으로자신을사랑하는지확신하지못한채망설인다.하지만그가이렇게망설이는사이그녀는떠나버리고,그녀가떠난뒤에야비로소그는자신이그녀없이는살수없다는것을깨닫게된다.하지만후회해봐야때는이미늦어버렸다.
두작품모두사랑은이루어지지않는다.그러나투르게네프가말하는진짜질문은다른데있다.사랑은왜아픈가,그상처는인간을어떻게성장시키는가?사랑은사라져도,그흔적은오랫동안우리의삶을흔들며우리를어른으로성장시킨다.

투르게네프가들려주는청춘과사랑의영원한서사

〈첫사랑〉과〈짝사랑〉은19세기러시아사회를배경으로하지만,그감정의결은지금을사는우리에게도낯설지않다.누구나한번쯤경험하는첫사랑의설렘,용기를내지못했던짝사랑의아픔,그리고시간이지나돌아볼때느껴지는후회와따뜻한회상,이모든것이투르게네프의문장속에고스란히담겨있다.그는사랑을찬란한사건이아니라,‘한인간이자신을알아가는과정’으로그린다.그래서그의사랑이야기는시대를초월해,여전히많은독자들의마음을울린다.
지금우리가이작품들을다시읽어야하는이유는,빠르게흘러가는세상속에서‘감정의속도’를잠시늦추기위해서이다.투르게네프의인물들은말한마디,눈빛하나로세상을뒤흔드는감정을느낀다.사랑의감정이얼마나순수하고,동시에얼마나복잡한지를보여주는것이다.〈첫사랑〉은청춘의불완전함속에서도빛나는진심을,〈짝사랑〉은놓쳐버린순간의아름다움을일깨워준다.그들의사랑은완벽하지않았지만,바로그불완전함속에인간적인진실이깃들어있다.지금이시대의독자에게투르게네프의사랑이야기는이렇게속삭인다.“그때당신의마음은어떤빛으로타오르고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