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럴

크리스마스 캐럴

$13.71
Description
물질적인 자본주의 현실을 비꼬는 인간애의 승리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은 찰스 디킨스가 1843년에 출간한 작품이다. 크리스마스이브, 욕심 많은 구두쇠 영감 스크루지에게 7년 전 죽은 동업자 말리가 유령으로 나타난다. 쇠사슬에 묶인 채 고통스러운 말리는 스크루지에게 자신과 같은 운명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경고한다. 스크루지는 말리에 이어 과거, 현재, 미래 크리스마스의 유령들을 따라다니면서 자신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스크루지는 유령들을 따라다니며 교훈을 일깨워 지난날을 반성하고 크리스마스 날 아침,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모든 이들에게 베풀고 나눠주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이 작품은 너무나도 확실한 권선징악 이야기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이 아이들에게는 착하게 살라는 본연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어른들에게도 수전노에서 새롭게 태어난 선한 스크루지의 마음을 갖도록 권고한다. 이번 겨울에는 찰스 디킨스가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를 받아, 스크루지가 전해 주는 가장 행복하고 특별한 선물을 받아보기 바란다.
저자

찰스디킨스

저자:찰스디킨스(CharlesJohnHuffamDickens)
찰스디킨스(1812년2월7일~1870년6월9일)는19세기영국을대표하는작가로소설가,편집자,사회비평가.1812년포츠머스에서해군경리국하급관리의둘째로태어났다.집안형편으로변호사사무실서기,법정의속기사,신문사기자등여러가지일을전전하다가어렸을때불리던애칭‘보즈’를필명으로『보즈의스케치집』을출간하며본격적으로작가의길에들어섰다.첫장편소설『픽윅클럽여행기』가크게주목받았고,연이어서『올리버트위스트』가대중에게폭발적인사랑을받으면서당대인기작가로자리매김했다.
주요작품으로는『올리버트위스트』,『데이비드코퍼필드』,『두도시이야기』,『위대한유산』,『우리모두의친구』등이있다.

역자:박영민
중앙대학교에서신문방송학과를졸업했으며,여러해동안출판사에서편집자일을해오던중세계고전문학의출판번역일에끌려전문번역가로서의길에들어서게되었다.세계여러나라의좋아하는책을벗삼아외국의좋은책들을국내의독자들과함께공유하기위해열정을다해매진하고있다.역서로는『키다리아저씨』,『크리스마스캐럴』등이있다.

목차

서문7
제1장말리의유령9
제2장세유령중첫번째_과거크리스마스의유령53
제3장세유령중두번째_현재크리스마스의유령92
제4장세유령중마지막_미래크리스마스의유령139
제5장끝172
작가연보188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P.13
하지만무슨상관이있었겠습니까!바로스크루지가바라는삶인것을!복잡한인생의길을따라이리비집고저리비집고하면서제갈길을헤쳐나가면서살려면,인간적인동정심에거리를두어야한다는것이,세상의이치를아는사람들이말하는“실속”이라고부르는것을스크루지는믿고있었습니다.

P.36~37
똑같은얼굴,바로똑같은모습.땋은꽁지머리에평소에입던조끼와긴양말에부츠를신고있는말리였습니다.부츠의장식술은그의땋은꽁지머리처럼곤두서있었고,코트깃과머리카락또한그러했습니다.말리가끌고다니는사슬은허리를꽉조이고있었으며,길고긴꼬리처럼말리의몸을친친휘감고있었습니다.스크루지가사슬을자세히관찰해보니,그사슬에는현금금고,열쇠,자물쇠,장부,증서,그리고강철로만들어진무거운지갑등이매달려있었습니다.유령은투명하여,스크루지는그를바라보며조끼를통해그의등쪽에달려있는두개의단추까지똑똑히볼수가있었습니다.

P.46~47
“오늘밤나는자네에게경고하기위해여기에와있는거라네.
자네는아직나의운명을피할수있는기회와희망이있어.내가자네에게제공하는기회와희망말이네,에비니저.”
“자네는항상나에게좋은친구였지,고맙네!”
스크루지가말했습니다.
유령은말을이어갔습니다.
“자네는세유령을만나면서계속괴로움을겪게될것이네.”
스크루지의얼굴표정은거의유령의그것만큼이나어두워졌습니다.
“그것이자네가말한기회와희망인가,제이콥?”
스크루지가떨리는목소리로물었습니다.
“그렇다네.”

P.78
“왜그렇지!그렇지않은가?페치위그사장은단지너희인간들의돈몇파운드만썼을뿐이야.아마도3~4파운드정도일텐데.그돈이그가이러한칭찬을받을만큼많은돈인가?”
“그래서그런것은아니지요.”
스크루지가말했습니다.스크루지는유령의말에격분하여,자신도모르게이전의,지금의자신이아닌과거의자신처럼말하고있었습니다.
“그래서그런것은아니고말고요,유령님.페치위그사장님은우리를행복하게도,불행하게도만들수있는힘을가지고있어요.우리가하는일을가볍게도,부담스럽게도만들수있고요.즐거움으로도,고된일로도만들수있어요.말과표정만으로도,페치위그사장님의힘이이렇게도잘드러나는데,물질적으로너무사소하고하찮아서그힘을셀수도헤아릴수도없다고치자고요.그렇더라도어떻습니까?페치위그사장님이주는행복은,그것이큰재산을들여야만얻을수있는것이라하더라도결코부족하지않습니다.”

P.103
“횃불에서뿌리는물속에뭔가특별한맛을내는것이들어있나요?”
스크루지가물었습니다.
“있지.나자신만의것이.”
“오늘먹는어떤종류의음식에도어울릴수있나요?”
스크루지가물었습니다.
“기꺼이주는음식에는어느것이나.특히가장가난한사람의음식에는더욱잘어울리지.”
“왜가난한사람의음식에가장잘어울리죠?”
스크루지가물었습니다.
“왜냐하면그것이가난한사람의음식에가장필요한것이기때문이지.”

P.133
그것은‘예,아니오’라는놀이었습니다.이놀이는스크루지의조카가어떤것을생각하고나머지사람들이그것이무엇인지알아맞히는것이었으며,그는오직그들의질문에상황에따라‘예’또는‘아니오’로만대답하는것이었습니다.사람들의질문이불꽃튀듯이퍼부어지고그로부터한가지씩궁금증이풀려서그가생각하고있는것이동물이라는것을밝혀냈습니다.살아있는동물,다소불쾌한동물,사나운동물,때때로으르렁대고꿀꿀거리는동물,때때로말하는동물,런던에살고길거리를돌아다니는동물이며,사람들에게전시되지않고,아무에게도끌려다니지않으며,동물원에서살지않고,시장에서결코잡히지않은동물이며,말이나당나귀,소나황소,호랑이,개,돼지,고양이,곰이아님을밝혀냈습니다.새로운질문이제시될때마다,스크루지의조카는또다시폭소를터뜨렸고,참을수없이즐거워서소파에서일어나발을구르기도했습니다.마침내통통한아가씨도조카와비슷한상태에빠져소리쳤습니다.
“제가알아냈어요!무엇인지알아요,프레드형부!무엇인지정확히압니다!”
“뭘까요?”
프레드가외쳤습니다.

P.172~173p
맞아요!그침대기둥은스크루지의것이었습니다.침대는그의것이었고,방도그의것이었습니다.무엇보다도가장좋고행복한것은,그앞에놓인시간도스크루지의것이어서,잘못살아온시간을만회할수있다는것이었습니다.
“나는과거와현재와미래크리스마스유령의교훈을되새기며살리라!세유령모두내안에서채찍질하며나를가르칠것이다.오,제이콥말리여!천국이여크리스마스의시절이여,이를찬미하라!나는무릎을꿇고말한다.제이콥말리,무릎을꿇고진심으로!”
스크루지는침대에서벌떡일어나며이렇게되뇌었습니다.
스크루지는자신의선의로인해너무나도흥분하고들떠있었기에,목소리는갈라지고끊어져서거의알아들을수가없을정도였습니다.그는유령들과의갈등속에서격렬하게흐느끼고있었으며,얼굴은눈물로뒤범벅이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