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장례식은 마음에 들어?(큰글자책) (아직 엄마를 떠나보내지 않은 당신에게)

엄마, 장례식은 마음에 들어?(큰글자책) (아직 엄마를 떠나보내지 않은 당신에게)

$30.00
Description
죽음을 준비하고 나면 더 사랑하게 된다!
이 책 《엄마, 장례식은 마음에 들어?》는 갑작스럽게 엄마를 떠나보낸 지은이가 전하는 죽음과 삶에 관한 이야기다. 지은이는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그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그 이후 일상으로 돌아가 하루하루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것, 보편적이기도 하고 특별하기도 한 그 경험들을 들려준다.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일은 남은 이에게는 생생한 현실일 수밖에 없다. 지은이의 수많은 에피소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며 감정이입이 되고 만다.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이기도 하고, 애써 외면하곤 했지만 언젠가는 맞닥뜨려야 할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책은 독자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기도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수많은 죽음 앞에 서게 될 이들에게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

김선희

뭐든지중간정도는해내는사람.글은읽는것이지,평범한내가쓸것이라고는상상도해본적이없다.그러나엄마가떠나자사랑과상실과외로움과그리움에대해자주생각하게되었고,그러다보니결국쓰게되었다.이제부터는솔직한글로사람들의마음속에슬며시들어가사랑에대한기대감을한웅큼씩심는게목표다.언젠가여기저기서눈부신꽃이잔뜩피어나길기대하면서.

목차

들어가는말

1장준비하기
참기대장엄마대신내가유난을떨었어야했을지도
죽음앞에서우리가결정할수있는것
섬망,엄마를매일잃어버리는일
지금당장엄마에게물어야할질문들
보험은마음껏아플수있는자유
엄마를가르칠수있는행운을귀찮아하지말것
엄마의장래희망은할머니

2장맞이하기
당신의엄마가임종을맞이하는순간
장례식은눈치게임하나,둘,셋!
육개장과수육만큼은
엄마를대체어디에모시지?
엄마장례식장에서때아닌웃참챌린지
특명!조의금을지켜라
어른이라면감사인사를해야지
우리를울리고웃긴친구들의배려
삼우제와49재는필수아닌선택

3장살아가기
꿈을뒤져엄마를찾는날들
엄마앞치마를입어봐도엄마손맛은안난다
엄마의형제들과나는어떤사이가되는걸까?
은유야,외할머니를잊지않겠다고약속해줄래?
나만없어,엄마
엄마가죽고,고양이도죽고,모르는남자도죽었다
엄마없는엄마의첫생일

나가는말
도움이되는정보들

출판사 서평

사랑하는엄마의마지막을준비한다는것,
엄마는장례식을마음에들어했을까?

“우리모두는많아야두번밖에겪지못할부모의죽음앞에영원히초보일수밖에없다.”
누군가의죽음을준비한다는것은낯설고어색한일이다.살면서수없이많은죽음을접하는데도사람들은죽음을쉽게떠올리지않으려한다.죽음을상상하는것자체만으로도죽음을몰고올것만같아서다.부모의죽음이라면더더욱그렇다.그렇기에우리는준비되지않은죽음앞에서언제나서툴수밖에없다.뒤따르는‘후회’라는감정안에는미안함과아쉬움이가득담겨있다.사랑하는사람을후회없이잘떠나보내는것은어려운일이다.
이책《엄마,장례식은마음에들어?》는갑작스럽게엄마를떠나보낸지은이가전하는죽음과삶에관한이야기다.지은이는사랑하는사람의마지막을준비하고,그죽음을현실로받아들이고,그이후일상으로돌아가하루하루주어진삶을살아가는것,보편적이기도하고특별하기도한그경험들을들려준다.누군가를떠나보내는일은남은이에게는생생한현실일수밖에없다.

“엄마가떠나자굳어버릴틈도없이당장결정해야하는일들이줄지어나를채근했다.장례식장크기,수목장으로할지납골당으로갈지,부의금을누가받을지,화장터로갈버스는몇인승으로대절할지,심지어손님식사를육개장으로할지황태국으로할지….정신을차리고보니장례식과삼우제가끝나있었다.그이후에도각종보험과은행업무,유품정리,이사준비등할일이태산이었다.”(6쪽)

막상죽음앞에서면떠나는이를향한슬픔에잠겨있을시간이별로없다.수많은결정이기다리고있어서다.폭풍처럼밀려오는감정의소용돌이속에서도결정의순간들은시시각각지은이를압박한다.그앞에서지은이는과거의엄마를찾아내현실로데려온다.때로는농담처럼,때로는진지하게풀어놓았던엄마의‘말’들을떠올리면서퍼즐을맞추듯엄마가원하는마지막이무엇일지상상한다.그렇게삶의마지막잔치인장례식을치러낸다.지은이의수많은에피소드를따라가다보면어느새고개를끄덕이며감정이입이되고만다.누구나공감할이야기이기도하고,애써외면하곤했지만언젠가는맞닥뜨려야할이야기들이기때문이다.
지은이는크게세장으로나눠이야기를들려준다.1장‘준비하기’에서는갑작스럽게죽음을통보받은‘엄마’의마지막여정을,2장‘맞이하기’에서는엄마가떠난이후장례식에서부터삼우제,49재에이르기까지형식적인의례속에서나름의의미를찾아가는이야기를,3장‘살아가기’에서는엄마를떠나보낸이후처리해야하는여러행정적인일에서부터삶곳곳에드리운엄마의흔적을찾고기억하는지은이의모습을담았다.
지은이는말한다.“엄마가암투병을하는동안병간호를하며,엄마장례를치러내며아쉬운점들이많았다.특히엄마에게묻지못한질문들이계속생각나고다시는엄마에게물어볼수없다는사실이안타까웠다.누구에게라도엄마가살아있다면‘이런것들을물어봐라,이런것들을준비해라’붙잡고얘기해주고싶은심정이었달까.그래서이글을쓰기시작했다”고.
“단한명의사람이라도이글을읽고엄마혹은아빠가떠나는상상을해보고,부모님께새삼스레애틋한마음이생기고,그날저녁당장눈을맞추고대화하며함께식사를했다면그걸로충분하다”고말이다.
책은독자에게따뜻한위로를건네기도하지만거기서그치지않고수많은죽음앞에서게될이들에게구체적이고실제적인도움을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