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발견(큰글자책) (한국인은 스스로를 어떻게 발견하고 있는가)

한국의 발견(큰글자책) (한국인은 스스로를 어떻게 발견하고 있는가)

$41.00
Description
한국인의 정체성과 그 세계에 관한
탐색과 고찰의 기록!
오랫동안 한국은 다른 이들이 만들어낸 세계에 살고 있었다. 중국의 세계에, 일본의 세계에, 그다음에는 소련과 미국의 세계에 말이다. 이제 한국은 오랜 방황을 끝내고 자기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 탁월한 외교관이자 행정가, 정치학자인 라종일 교수와 에세이스트 김현진, 현종희 작가가 함께 엮은 이 책 《한국의 발견》은 격변하는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한국인들이 어떻게 자기 세계를 발견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탐색하고 고찰한다.
저자

라종일

1940년서울에서태어났다.서울대학교정치학과와동대학원에서정치학학사와석사학위를,영국케임브리지대학트리니티칼리지에서정치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1972년경희대학교정치외교학과교수로부임했으며,미국의스탠퍼드대,미시간대,남가주대,프랑스의소르본대,그리스의아테네대등에서연구교수와교환교수를그리고영국케임브리지대에서펠로우를역임했다.1995년현실정치에참여하며대통령직인수위원회행정실장,국가정보원해외담당차장,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보좌관,국가안전보장회의상임위원장,주영대사및주일대사로일했으며우석대학교총장을맡기도했다.지금은가천대학교석좌교수로재직중이다.
지은책으로는《한국의불행한대통령들》《세계와한국전쟁》《장성택의길》《가장사소한구원》《아웅산테러리스트강민철》《세계의발견》《현대서구정치론》《끝나지않은전쟁》《끝나지않는의문》《사람과정치》《라종일의정치이야기》들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
책을펴내며

1부발견된한국,발견한세계
다시만난세계
그라운드제로:모든것을파괴한전쟁
나라를찾았는데왜기쁘지않나:실패의기록
한강에이런기적이:근대를향한노력
쓰레기통에도장미는피는가:민주화의모범국가
당신의가정은얼마나민주적입니까:사회의민주화
문화예술과교육
가깝지만먼
완성되는근대
한국의발견

2부현실과이상,그사이어딘가에서
그때는외로우셨을까요,아니면표표히자유로우셨을까요?
제겐한국이훨씬강렬한현실이었습니다
한국은미국이라는현실의어설픈반영이었을까요?
우리가쳐다보던세상에도문제는가득했습니다
저말고도정신이아픈여성이한국에아주많았을거예요
사람은선과악중어느하나만가지고있지않습니다
선생님과저의계급차이일까요?
정말독한사람이란누구일까요?
한국발견하기에대해생각해봅니다
우리는스스로를어떻게이해하고있을까요?
그들은우리를‘동지’로여겼는지묻고싶습니다
귀한아이,천한아이가따로있을까요?
저의천박한낙관론에도불구하고현실은그대로더군요
반드시즐거움을나눌날이오기를바랍니다
한국은오늘,자신을발견하는항해를시작할것입니다

출판사 서평

한국은오늘자신을발견하는
항해를시작하고있는가?

탁월한외교관이자행정가,정치학자인라종일교수는한국현대사의굵직굵직한사건들을직간접적으로경험한산증인이다.5년여전에세이스트김현진작가와《가장사소한구원》이라는서신집을펴냈던라종일교수는그인연을이어한국인에관한진솔한이야기를담은이책《한국의발견》을두젊은작가와함께엮어냈다.

‘한국발견하기’란무엇이며,왜주목받는가!

‘한국발견하기’는오늘날한국사회에서점점주목받는주제다.근래이어령,최정운,탁석산,함재봉을비롯한여러학자가이주제에관해의미있는저작을내놓으면서논의의지평을넓히기도했다.그렇다면‘한국발견하기’란무엇이며,왜주목받는걸까?이책《한국의발견》은‘오늘한국은자기만의세계를만들어가고있는가’라는질문에서시작한다.라종일교수는오랫동안한국이다른이들이만들어낸세계에가라앉아있었다고말한다.중국의세계에,일본의세계에,그다음에는소련과미국의세계에말이다.변화가찾아온것은1980년대중반‘한강의기적’이세계인의입에오르내리기시작하면서다.한국인들은자유세계,공산세계같은타자의세계로부터‘나’와‘넓은세계’를발견하고,그세계안에서자기위상과역할을찾으려했다.‘자기세계’를발견하고구축한다는것은오늘날급변하는세계정세속에서주체적으로하나의역사를만들어간다는것을의미하기에그중요성은아무리강조해도지나치지않다.‘들어가는말’에서김현진작가가말했듯“국적이라는그물로결코엮을수없는표표한자유인”이자“어느나라에있다한들전혀위태로워보이지않는천연스러운이방인”의시각을가진라종일교수는정치,사회,문화면에서그동안우리가발견하지못했던,놓치고있었던한국과한국인의특성그리고시대에따른변화과정을생생하게들려준다.
스스로근대화할기회를빼앗긴일제강점기에서부터강대국들의‘제한전’이되었던한국전쟁,이른바혁명과반혁명의소용돌이속에서맞이한군부독재,그과정에서시대의어젠다를정의했던운동권의투쟁,‘에피고니(Epigone)’의시대를연신군부의통치,정권교체를이루기위한김대중의도전과기적과도같았던노무현의당선,성평등을둘러싼이시대의여러진통,문화강국으로서면모를보이는2020년대한국의풍경에이르기까지각각의주제는서로동떨어져있는듯보이지만또다른관점에서는하나의큰줄기안에서로연결되어있다.라종일교수는강의형식으로,서신형식으로그줄기로연결된한국의어제와오늘의모습을보여주며,내일의한국을상상한다.그러면서다시묻는다.지금한국은오랜방황을끝내고자기만의독창적인세계를만들어가고있는지.

‘한국의발견’은곧‘세계의발견’이다

코로나사태는‘한국발견하기’의새로운장을열었다.우리가오랫동안품고있던‘선진국콤플렉스’는‘선진국들이과연인류차원의문제들을제대로처리해왔고지금그렇게하고있는가’라는의심속에서차츰무너져내리고있다.따라가야할기준점이사라진,우리가바라보던곳이더이상우리가올라가야하는곳이아니라는걸많은이가알게되면서한국은‘다른이들이만들어낸세계’가아닌‘자신만의세계’를더욱갈구하기시작했다.

“우리도선진국인가?최근코로나19방역에어느정도선방하면서이런질문들이나왔습니다.그러나지금답하는것은의미가없습니다.그답은우리가아니라다른사람들의몫입니다.단지최근사태에서한가지긍정적인발전은우리가역사상처음으로그동안풀지못한숙제처럼끈질기게마음에지니고있던집념,‘선진국이무엇이며선진국은어떻게되는가’에서벗어나기시작했다는점입니다.”

그새로운장앞에선한국에게는선진국의개념을새로정의하고독창적인세계를만들어가야하는과제가주어졌다.라종일교수는선진국,곧시대를주도하는어느‘세계’를정의하는것은결국‘사람’이라고말한다.새로운인간상을내놓을수있고그것을실현하는나라가곧자신만의세계를가진나라,선진국이라는것이다.

“한시대를선도하는나라혹은문명을선도하는선진국이란,근본적으로사람에관한새로운이해혹은인류차원에서큰호소력을발휘하는새로운인간의상(像)을분명히가지고있으며,또한그것을실현하는나라라고저는늘생각하고있습니다.”

근세초유럽인들이그랬던것처럼한국은또하나의세계를발견하기위한모험의항해를하고있을까?이책《한국의발견》은‘우리만의세계’가지금어디쯤와있는지진지하게성찰해볼기회를준다.

“‘한국의발견’은무릇‘세계의발견’이어야합니다.…세계의발견은근세초구라파인들의모험적인탐색항해에비유할수있습니다.이모험적항해로한동안지구곳곳이새로운이름을얻었으며,완전히새로운개념과범주로해석되기시작했습니다.‘한국의발견’역시완전히새로운모험의항해가되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