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국미나의 이번 시집에는 수많은 꽃들이 피거나 지고 있다. 시집 표제인 ‘꽃이 그려진 그릇’도 시 「봄비 한 사발 담아낸 밥그릇」의 첫 행 “꽃이 그려진 밥그릇이”에서 가져온 것일 테다. 그 밥그릇에서 일상이 시작되고 마감되는 것이라면 밥그릇에 그려진 ‘꽃’ 또한 시인의 생활체계 안에 함께 들어와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일용할 양식을 담았을 밥그릇의 꽃은 밥이라는 생의 원초적 에너지를 떠받 치는 밑절미일 수 있겠고 매일 새로운 밥이 담긴다는 뜻에서는 에너 지의 갱신에 참여하고 보살피는 주체와 동일시될 수 있겠다.
꽃이 그려진 그릇 (국미나 시집)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