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1994년 『여울처럼』을 시작으로 어느덧 아홉 번째 시집을 내는 이은자 시인은 자연을 닮고자 하는 순한 마음으로 사람이 살아가야 할 정직한 세상에 대해 노래한다. 이번 시집의 테제는 ‘야생화’로 이름 모를 풀과 누가 돌봐주지 않는 꽃에게서 삶의 향기와 지혜를 읽어낼 수 있다. 식물계의 생태와 한살이를 수집해놓은 식물도감 처럼 시인은 사람의 성장과 세상살이를 식물이 지닌 아름다움과 쓰임으로 빗대어 시편마다 표본처럼 압축해놓았다. 익히 보아온 식물에서 다소 생소한 식물까지 망라한 이 시집은 풀꽃들이 어떤 곳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통해 조용하고 느리게 살아가는 존재들을 깨닫게 한다.
시인이 공들여 복원한 이 존재와 언어의 식물도감은 그 향기를 멀리 더 멀리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 신수진(문학평론가)
시인이 공들여 복원한 이 존재와 언어의 식물도감은 그 향기를 멀리 더 멀리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 신수진(문학평론가)
꽃이 사람으로 온다 (이은자 시집)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