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사람으로 온다 (이은자 시집)

꽃이 사람으로 온다 (이은자 시집)

$12.00
Description
1994년 『여울처럼』을 시작으로 어느덧 아홉 번째 시집을 내는 이은자 시인은 자연을 닮고자 하는 순한 마음으로 사람이 살아가야 할 정직한 세상에 대해 노래한다. 이번 시집의 테제는 ‘야생화’로 이름 모를 풀과 누가 돌봐주지 않는 꽃에게서 삶의 향기와 지혜를 읽어낼 수 있다. 식물계의 생태와 한살이를 수집해놓은 식물도감 처럼 시인은 사람의 성장과 세상살이를 식물이 지닌 아름다움과 쓰임으로 빗대어 시편마다 표본처럼 압축해놓았다. 익히 보아온 식물에서 다소 생소한 식물까지 망라한 이 시집은 풀꽃들이 어떤 곳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통해 조용하고 느리게 살아가는 존재들을 깨닫게 한다.
시인이 공들여 복원한 이 존재와 언어의 식물도감은 그 향기를 멀리 더 멀리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 신수진(문학평론가)
저자

이은자

저자:이은자
충남보령출생
《농민문학》신인상으로작품활동을시작하였으며
시집『여울처럼』『사람들의거리에서면』『인간의사막』『쓸쓸한중심』『아름다운탁발』『확』『토정이지함,새로운시대를열다』『사라진것들에대해서』
동시집『갯벌아,안녕』
만해한용운문학상,충남발전대상,충남예술인상
현재충남문인협회,충남시인협회원으로활동하고있습니다.

목차


1부
꽃이걸어온길

찔레꽃013
개망초014
노루귀015
미나리아재비016
너도바람꽃017
애기똥풀018
돌콩꽃019
제비꽃020
달개비꽃021
복수초022
구절초023
며느리밥풀꽃024
참소리쟁이025
천남성026
별꽃027
매발톱꽃028
회리바람꽃029
머위꽃030
딱지꽃031
꽃다지032

2부
사람은꽃이다

애기풀꽃035
달맞이꽃036
꽃마리037
개별꽃038
은방울꽃039
괭이눈040
메밀꽃041
강아지풀042
할미꽃043
민들레044
인동꽃045
냉이046
석잠풀047
괴불주머니048
엉겅퀴049
방패꽃050
등대꽃051
긴병풀꽃052
불두화053
무릇054

3부
풀꽃도꽃이다

앵초057
꼭두서니058
풀꽃059
분꽃060
까마중061
동자꽃062
자운영063
토끼풀064
엘레지065
수선화066
상사화067
광대나물068
매듭풀069
눈풀꽃070
모시풀071
목화꽃072
억새꽃073
맥문동074
매화꽃075
도꼬마리076

4부
이순간이봄이다

바람꽃079
함박꽃080
양지꽃081
능소화082
무화과꽃083
앉은부채084
싸리꽃085
봄맞이꽃086
한계령풀087
부처꽃088
우산나물089
백일홍090
익모초091
바위취092
하늘타리093
동백꽃094
등꽃095
붓꽃096
쑥부쟁이097
실꽃풀098

[해설]101
존재론을복원하는식물도감
신수진(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저자의말

꽃들에게걸어온길을묻습니다
모든것을받아들이면비로소
꽃을피울수있다고말합니다
누구의손길도닿지않는들판에서
아무말없이피었다지는꽃들에게
인내와겸손을배웁니다
꽃들의목소리를들으려
고요하게마주한시간들
따뜻한위로를받았습니다
이작은시들이바람부는하루에
잠시머물수있기를바랍니다
그리고세상의모든꽃들에게
그꽃을닮은사람들께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