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림자가 사라졌다 (김다연 시집)

내 그림자가 사라졌다 (김다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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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인 전봉건全鳳健은 일찍이 현대시의 제재에 관하여, “현대시가 지 니는 소재와 동기가 얼마나 광대한 범위에 널려 있느냐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이 현대시를 말할 때 그들 이 말하는 현대시란, A의 경우에는 A의 구미에 맞는 스타일의 시이고, B의 경우에 맞거나, B 혼자서 옳다고 생각할 수 있는 한도 안에 속하 는 계열이 시이지 결코 다양다색한 여러 가지 스타일의 현대시 전부가 아닙니다”라고 말한다. 현대시가 가지는 다양성은 현대시가 가지는 제 재題材의 범위가 과거 그 어느 시대의 그것과는 비할 나위 없이 관대한 까닭에, 현재 무한하게 확대되어 가고 생각되어지는 우주나 천체의 현 상에까지 이르고 있거니와, 이에 따라 현대시에 있어서 자칫하면 나의 구미에 맞는 생각이 자칫 독단적인 자세에 이르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한다. 따라서 현대시를 말한다는 것은 애당초 도저히 이해 될 수 없는 모순과 반발을 내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저히 동일할 수 없을 것임은 두말 할 나위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중략〉
인간의 말(언어)에 의하면 어떤 대상에 대하여 가치의 판단은 자칫 상 대적인 일면성을 갖게 된다는 위험성이 있다. 진부한 언어의 나열로 인 하여 보편성의 가치를 훼손하면서 혼돈을 불러들이고 있음은 물론 세 속적인 가치관에 휘말리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말해두고 싶다. 앞으로 더욱 좋은 시세계에 들어 자신의 길을 가일층 빛나는 하루하루의 삶으 로 영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김다연의 시 세계〉
독립적인 존재存在의 근원根源에 대하여
구재기(시인,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저자

김다연

저자:김다연
천안을터삼아밥을먹고시를썼다.
두권의시집,『저혼자머무는풍경』(2019)과『달팽이날아오르다』(2023)를펴냈다.
현재충남문인협회와천안문인협회회원으로정진중이다.

목차


1부
마음

새신발013
새의죽음014
눈부심의경계016
당신의얼굴018
가을장례식020
그루터기022
마음을놓쳤다는데024
잎이었어야해026
김장김치가잘익었을때028
마음속집한채030
겨울산수유032
까치놀034
고드름036
마음을접는중입니다038
아름다운가게040
가문비나무아래042
정이품송이꺾였다044
마이산046
마음으로가는길048

2부
꽃의상처

영산홍053
이젠혼자만의방이필요할때054
문지방056
동백꽃2058
꽃은상처다1060
후리지아2062
꽃은상처다2063
꽃은상처다3064
꽃은상처다4066
꽃은상처다5068
수선화이파리한잎070
창백한푸른점072
울엄마1074
울엄마2076
살풀이078
부용芙蓉상사곡相思曲080
이별연습082
나물밥한그릇083
기와한장084

3부
아라리

반고흐의슬픈자화상087
벚꽃친전親展090
까치집2092
여백의미美,세한도歲寒圖094
아라리가났다096
구절초098
난3100
물끄러미102
개구리104
나라는책한권106
허허실실虛虛實實107
파도108
오란비110
고추잠자리112
허수아비와참새113
봄생각114
사람아115
겨울새시집가는날116
한번쯤은기차를타볼일이다117
시詩의나무한그루118

4부
그림자

불꽃놀이121
내그림자가사라졌다122
평행우주124
아우내장터126
도이인타논128
SINGAPORE130
슬픔의끝에가닿는길132
빛의순간134
한시름을놓고136
봄이온다고138
단풍나무숲길140
호미곶142
자동세차장에서144
산딸기146
바람부는날의은행잎148
파도리의돌150
저물녘놀이터에선152
바람길더욱편안하리라154
자귀나무156

<김다연의시세계>159
독립적인존재存在의근원根源에대하여
구재기(시인,한국문인협회부이사장)

출판사 서평

저자의말

상처가상처를덮고새살돋았다

시詩의방에세들어살면서부터
나무한그루자랐고,

발칙한감정의소용돌이따위
거뜬히먹어치웠으니,

생生을다지는희로애락喜怒哀樂에자생하며
군락을이룬나이테의품격도

충분히달콤쌉싸름했다

언제또이리울울창창한시詩의방옆에
따뜻한온돌방한칸들일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