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기억

시간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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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황태경의 시집 속에는 낮인데도 흐릿한 침잠이 있고, 그러다 가도 저녁놀같이 붉은 정염이 있다. 풍선처럼 부푼 마음을 산들한 바람에 태워 올릴 때가 있는가 하면, 거친 파도의 소용돌이에 휘 말리는 작은 조각배처럼 아득하고 불안한 마음의 시간이 있다. 시 속의 삶은 화창하고, 잔잔하고, 혹은 서늘하고, 시리다. 보슬 보슬하고 반짝반짝하다가도 질퍽하거나 서걱거린다.
〈중략〉
황태경의 시에는 화려한 수사나 감각적 장식이 거의 없다. 대신 경계의 불안과 혼란, 일상의 결핍과 갈등 같은 실존적 조건이 가감 없이 드러난다. 그의 시는 불완전한 삶에 대한 기록이자 흔들리는 자아를 붙잡아 일으키려는 고투의 흔적이다. 시인은 경계 위에 서서 생의 힘을 탐색하며 다른 세상을 꿈꾸는 방식으로 세계를 버텨낸다.
- 윤성희 문학평론가 해설 中
저자

황태경

저자:황태경
고려대학교사범대학국어교육과를졸업했다.
인문학계열이곳저곳에서새로움을좇는데관심을두다
《천안문학》과《충남문학》을통해작품활동을시작했다.
작지만야무진시를쓰자는동인들과문학연찬에시간을할애하며자연과더불어살고있다.
2022년첫시집『살아있는벽』을출간하고,이번에
두번째시집으로『시간의기억』을펴냈다.

목차


1부안개속에발을묻고
레테의강·013
나비문신·014
홀림·015
빗장·016
변산노을·017
오늘의운세·018
청동반가사유상·020
반딧불이·021
밀월·022
헤어질결심·023
자두의내력·024
안개비·026
황새바위·027
마우스피스·028
청이아버지들·030
염불·032
그리움5·034

2부푸른불면
어둠이내리면·038
한밤중에·040
미스터소크라테스·041
절정·042
눈대목·043
발효·044
손편지·045
이소·046
비밀·047
간발의차이·048
사랑꽃·049
진묘수·050
복수는나의힘·051
만든꽃·052
경우의수·054
달맞이·055
꼬리뼈·056

3부날마다새벽은일고
가포찻집·061
나는불안하다·062
시간의저울추·063
배롱나무·064
드립커피·066
하여가·068
맨드라미·069
욕망하는하루·070
바람의바람·072
가을서정·074
종이한장·075
잠녀·076
마중물·078
옥잠화·080
한산모시·081
어린만신·082
지렛대·083

4부마음의뒤란
마지막탱고·087
뫼비우스의띠·088
가르마·089
소리굽쇠·090
가을빛깔·091
존재의이유·092
갈라치기·093
보성찻잎·094
등대·095
월식·096
생채기·097
그냥자유·098
뜸·100
화이불치·101
마음자리·102
사랑2·103
발을씻기면서·104

[해설]·107
경계위의삶과사랑의의미
윤성희(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