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는 이유 (이춘선 시집)

꽃이 피는 이유 (이춘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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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춘선李春先 시인은 늘 봄이다. 봄도 그냥 봄 이 아니고 먼저 온 봄이다. 이름이 봄 춘春 자에 먼저 선先 자가 있어서 봄이라 말함이 아니다. 시 인은 늘 먼저 온 봄처럼 밝고 긍정적이고 희망에 가득 찬 모습을 보여준다. 어찌 모습뿐이랴. 시에 대한 시인의 마음은 늘 긴 겨울을 보내고 새봄을 맞는 마음이다.
이춘선 시인은 농사와 살림이라는 고단한 일 상을 살아내며, 그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의 결을 시로 길어 올리는 시인이다. 『꽃이 피는 이유』는 그녀의 두 번째 시집이자, 한 사람의 삶이 어떻게 자연을 닮고, 사랑을 품고, 시로 흘러가는지를 보여 주는 아름다운 기록이다.
이춘선 시인의 시들은 너무나도 인간적이다. 늘 어지럽고 혼란한 이 풍진風塵 세상에서 대자연 과 인간과 자신에 대하여 따뜻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야말로 더없이 아 름답고 눈물겨운 시인의 시선이다. 그의 시는 순 결 무구하면서도 데없이 난해하지 않고 누구나 쉽게 이해하기 쉽고 진솔하게 쓰였다.
그런데 시인의 시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도道와 깨달음의 세상이 멀리 있지 않고 늘 우리 가까이에 있음을 온몸으로 알리기라도 하는 듯 시인의 시 안에는 세상을 관조하는 놀라운 깨달 음의 세상이 있다. 한 마디로 순결 무구한 시, 늘 따스한 가슴으로 세상을 보는 깊은 시야와 잠언 같은 시들이 있다.

- 이춘선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꽃이 피는 이유』 발문
황환택(시인)
저자

이춘선

저자:이춘선
시인,시낭송가
《문학사랑》신인상수상등단(2009)
한국문인협회부여지부회원
부여시낭송회회원
부여시조협회회원
전)고란독서회회원
전)놀뫼독서회회원
시집『농부의아낙』(2010)

목차


1부
꽃이피는이유

능소화·015
꽃속의삶·016
꽃이피는이유·018
상사화의눈물·020
여름이찾아오던날·021
달맞이꽃·022
어느봄날·023
배롱나무그늘에서·024
복숭아·026
야생화·027
3월에지름신이내리다·028
솔도라지·030
사루비아·032
분꽃·034
갯버들·035

2부
잡은물고기

개미와배짱이·039
직박구리·040
배추시집가는날·042
바람꽃(선거)·044
라면먹는날·046
할미와손주·048
잡은물고기·050
모내기·051
맛있는비·052
홍원항가는길·054
무녀도에서·056
모깃불·058
애기별꽃·060
육회비빔밥·062

3부
오늘,그리고내일

기원·065
2월의바람·066
봄비·067
유년의팔레트·068
엄마의기도·070
오늘그리고내일·072
새해아침·074
핑계·075
소낙비·076
나는·078
시쓰기·080
가슴앓이·082
비오는날의합주·083
춘란을그리다·084

4부
가을은늘설레게한다

9월의아침·087
가을냄새·088
감따는날·090
허수아비·091
가을은늘설레게한다·092
장맛비·094
사랑·095
가을비우산속·096
어느이태원에서·098
첫눈·099
누구나여행을꿈꾼다·100
겨울비·102
우화羽化·104
가을편지·105
여름비·106

5부
야명조

방황·109
커피타임·110
우렁각시·112
야명조·114
연민·115
미아·116
궁남지에서·117
빈집·118
정원지기·120
공짜·122
연꽃이지면·124
연꽃피는날·126
세도면가·127
청솔의푸르름을상기하며·128

이춘선시인의두번째시집『꽃이피는이유』발문·133
자연과삶,그아름다운결합/황환택(시인)

출판사 서평

시인의말

농부의아낙으로살아간다는것은늘계절과함께호흡하고,흙의언어를귀담아듣는일입니다.봄에는씨앗을뿌리며기다림을배우고,여름에는땀방울속에서인내를배우고,가을에는풍요의감사함을,겨울에는고요속의성찰을배웁니다.이모든삶의리듬은제게시가되어다가왔습니다.그렇기에저의시는거창하지않고,늘소박한밥상처럼다가가기를원했습니다.
다시펜을들고흙과함께살아온날들을되새겼습니다.농부의아낙으로,아이들의어머니로,한사람의여성으로살아가며삶의가장가까운자리에서피어난작은감정들을저는시라는그릇에담아보았습니다.밭머리에서피어나는들꽃,저녁마다되살아나는가족의웃음,사소한날들의땀방울과눈물이저에겐언제나‘시’가되어다가왔습니다.
이번두번째시집『꽃이피는이유』는그모든일상속에서피어난마음의기록입니다.꽃이왜피는가를묻는대신,그저피어있어고맙다는마음으로적었습니다.이제두번째시집『꽃이피는이유』를독자앞에내놓으며,저는다시묻습니다.꽃은왜피는가,시는왜쓰이는가.
시를쓴다는것은결국자기안의고요한울림을언어로옮기는일입니다.그러나그것은개인적인고백을넘어,다른이들의마음에닿아공명을일으킬때비로소시의자리를얻습니다.저는제시가독자에게위로나성찰의순간을제공하기를바랍니다.작은풀꽃하나,한줄기바람,한알의씨앗같은시어가독자의마음속에서새로운생명으로피어난다면,이것이시가존재하는이유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