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중학생이 됩니다 : 18년 차 초등 교사가 알려 주는 6학년의 세계 - 배우는 사람, 교사

이렇게 중학생이 됩니다 : 18년 차 초등 교사가 알려 주는 6학년의 세계 - 배우는 사람,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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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8년 차 베테랑 교사의 6학년 학급운영 에세이. ‘학교종이’ 알림장을 통해 교실 이야기를 나누며 만든 따뜻한 관계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배움을 이뤄 낸 이야기다. 독립적이면서도 사춘기와 중학교 입학으로 고민이 많은 6학년을 지도하고 보호자와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에게 실질적인 해결 방안들을 건넨다. 선거와 수학여행 같은 학교생활부터 환경·경제·글쓰기 등의 수업 기획과 보호자 상담 사례까지 가득 담았다. 서이초 사건 이후 더욱 경색된 학교 현장 속에서 학생, 교사, 보호자가 갈등과 오해 없이 서로 아끼며 함께 성장하는 교실을 가꾸는 방법에 대한 제안이기도 하다. 고학년 자녀의 학습·태도·발달·진학 지도가 궁금한 보호자에게는 가정 교육에 참고할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 줄 책.

저자

이승미

저자:이승미
청주교육대학교와같은대학교육대학원에서초등교육을전공했다.2007년첫발령이후18년간초등학교교사의길을걸어왔다.교사,학생,그리고보호자가서로를존중하고배려하는교육현장을실현하고자끊임없이노력중이다.동료교사와협력해의미있는교육활동을기획하고,아이들의성장과행복을위해진심어린관심을기울이며,보호자들과신뢰를바탕으로소통하려한다.따뜻한인간관계안에서함께배우고성숙하는교육공동체를꿈꾼다.
esrun21@naver.com

목차


프롤로그_6학년의세계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

봄_마음모으기
처음은누구나힘들어요
나와우리를위한삶의가치
우리반대표는‘친구를아끼는사람’이되었으면좋겠어요
보호자의고민:어떻게자기주도적학습을할수있을까요?
학급임원선거
보호자님과의첫만남을준비하며
보호자의고민:아이가책을가까이하면좋겠습니다
환대의교실
지구를살아가는우리의자세
직업에는귀천이있다?
말과행동에는의도가있다
우리가산책하는이유

여름과가을_함께자라기
내가게임을이겼다면그건운때문
다정함은곧나의생존이다
내가사장이다:창업의날
우리는왜글을쓰는가
내가사장이다:되돌아보기
나는틀림이아닌다름이다
보호자의고민:아이가수업시간에방해가되는말을해요
자기성장보고서
1학기마지막날과방학의시작
방학중인사
개학을앞두고
나만즐거운학교는괜찮은가?
꿈≠직업
두번째우리아이이야기
보호자의고민:아이가평균이상을하면좋겠어요
최고의나로살기
말의씨앗과관계의기다림

겨울_뿌리내리기
와일드후드
여유를선물할용기
어른의시간,아이의시간
배워서익힘,학습
중학교가궁금해요
아이들의제안
아이들의위로
마지막인사:새로운시작을마주한모두에게

에필로그_여전히좋은선생님이되고싶습니다

6학년을위한추천도서
보호자추천도서
참고도서

출판사 서평

초등학교6학년은어떤학년보다독립적이며높은사고력과공감능력을지니고있다.그래서더욱혼란을겪는다.기존의규칙에물음을갖거나거부하고,가정과학교라는울타리너머를궁금해한다.보호자보다친구관계를중요시해서친구와주고받는짧은인사나미묘한행동에도크게흔들린다.중학교입학을앞두고있어학업에대한부담이심해지고막연한불안을느낀다.

아이들의변화에따라교사또한여러어려움에처한다.인정받고싶은마음에선생님을시험에들게하는아이,교실에서폭력적인행동을하는아이,친구와의다툼을SNS에올려나쁜소문을키우는아이,점점더난이도가올라가는공부에힘들어하는아이들을만난다.학교일을자세히알기어려운보호자는자녀에관한소식을간접적으로접하며교사와학교를오해하기도한다.

“믿는만큼자랍니다.”

친구관계와시민교육
자기주도학습과중학교진학까지

열세살의1년을공유하며이뤄낸
현명한소통과단단한신뢰에대하여

저자는많은학교에서사용하고있는‘학교종이’알림장에주목한다.소소하지만의미있는교실이야기를나누며공교육을가정과연결하고보호자와신뢰를쌓아가기로한것이다.그렇게3월부터수업의목적을설명하고인상깊었던아이들과의대화로어떤배움이이뤄졌는지전하는편지가시작된다.선거와같은학교생활에서다채로운수업풍경까지,열세살들의한해교실살이가생생하게펼쳐진다.

6학년의성장과성숙에필요한가치로일관되게강조한것은‘공동체’를위한자유와신뢰,그리고기다림이다.중학교에가면본격적인입시공부에매몰되기쉽다.어떤선생님을만나느냐에따라달라질수있지만현교육체제아래에서는각자의고등학교진학과수능준비에치중될수밖에없다.그래서생각이깊어지는6학년때노동,소수자,환경등을눈여겨보며경쟁보다연대를지향하도록독려한다.특히독서와글쓰기로어휘력과문해력을키우고서로가쓴글을돌려보면서맞고틀림을판단하기보다다른관점들을배우게한다.정답을찾는공부만있는것이아님을깨닫고자신만의특별함을발견하게이끈다.이러한교육이학교밖에서도이어질수있도록수업내용과아이들의달라진모습을사진과영상으로가정에공유한다.자기주도학습·중학교진학·학업성취와관련된보호자들의고민을나누고교육전문가로서유효한방법들을조언해초조함을덜수있게한다.

교사와보호자가천천히같은곳을바라보자,아이들의눈빛에신뢰가깃든다.그든든함을바탕으로저자는새로운활동을기획하고교육을긴호흡으로실행한다.학교주변을산책하며교실에서알수없었던아이들마음과관계를들여다보고,책을읽고자신의관점을정리하는데익숙해질때까지끈기있게가르친다.교실에서어떤가치를우선해야하는지판단해다른사람과의충돌을줄이는길을스스로찾아가게한다.

창밖의황사를보고“다중국때문”이라고투덜거렸던아이들은우리의소비가원인중하나라는사실에모든것이연결되어있음을알게된다.친구와다툰후바로선생님에게이르기보다왜다투게되었는지곰곰이생각해보기로다짐하는사람으로자란다.‘규칙내에서허락된자유가엄격한규칙보다어렵다는것’을이해한다.큰갈등상황에서도학생과보호자모두한발씩물러나서로의입장을헤아리려노력한다.기다림속에서아이들은지혜를발휘해관계를회복해나간다.

공교육멈춤의날이후를고민하는
‘모두가즐거운학교’만들기프로젝트

서이초사건이후교사를보호하기위한법개정이있었지만학교현장은크게달라지지않았다.교사는여전히교실에서의교육활동을아동학대또는학교폭력신고로침해받을까걱정하고,보호자는교실에서의내아이가궁금한데마냥거리를두는교사가어렵고답답하다.서로소통하지않은채교사는보호자를경계하고보호자는교사를의심하는사이갈등의골은깊어지고만있다.

책은이러한현실에서교사가먼저소통의창구를넓혀간이야기다.교사와보호자간의믿음을회복하고그위에서보다깊고넓은배움을이루며‘모두가즐거운학교’를만드는새로운방법을제안한다.무엇보다어른들이현명하게소통하고성숙한관계를맺을때더좋은교육이가능하다는자명한사실을다시금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