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몹쓸 능력: 생각이 들리기 시작했다

아주 몹쓸 능력: 생각이 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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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젠 확신할 수 있다. 나한테 신기한 능력이 생긴 것이다!”
이 능력은 내게 복일까, 저주일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비룡소 황금도깨비상, 넥서스 경장편작가상 대상 등을 수상한 박상기 작가의 신작 《아주 몹쓸 능력: 생각이 들리기 시작했다》가 출간되었다. 사람들의 속생각이 들리는 주인공 ‘영우’가 이 특별한 능력을 깨닫게 되면서 겪은 일들을 다룬 성장소설이다.

학교를 주름잡는 짱인 영우는 게임에서 지는 것, 친구들과 후배들이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 것, 사람들 앞에서 기가 죽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그런데 어느 날 운동장에서 축구 경기를 하던 중 이유 없이 쓰러졌다. 그것도 짝사랑하는 소연이가 지켜보고 있는 와중에 말이다.
그리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2년 후의 영우가, “나는 당시의 일들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 무렵의 한 달은 내 인생 중 가장 진한 농도였다”라고 회상할 정도로.

응급실에서 눈을 뜬 이후부터 영우의 머릿속에 사람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환청이라 생각하던 영우는 점차 자신에게 신기한 능력이 생겼음을 깨닫는다. 능력 발현의 두 가지 규칙도 알아낸다. 생각을 들을 사람과 신체 접촉을 하거나, 그 사람 소유의 물건을 만지며 대상을 바라봐야 한다.

영우는 세상에서 가장 짜증 나는 사람이자 엄마와 끈질기게 싸우다 이혼한 아빠의 생각을 엿들으려 한다. 짝사랑하는 소연이의 생각도 궁금해한다. 이 과정에서 영우는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이자 현재의 오른팔인 준혁이, 반에서 공부를 가장 잘하는 상진이, 자신을 싫어하는 줄로만 알았던 학생부장 쉰대갈의 생각까지 듣게 된다. 그러나 전부 영우가 조금도 예상하지 못한 내용이었는데….

“나는 이 능력을 써서 최대한 행복하게 살 것이다. 처음이라 조금은 서툴렀지만 이젠 이걸로 남을 괴롭게 하지 않을 것이다. 양주먹에 맹세코. 지금 내 결심은 확고하다.”

과연 영우는 결심한 대로 능력을 사용하며 행복해질 수 있을까?
저자

박상기

2013년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에청소년소설이,2015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며작가의길에들어섰다.눈높이아동문학상,황금도깨비상,비룡소역사동화상,넥서스경장편작가상등을받았다.늘엉뚱한상상에빠지면서도주변을향한따뜻한시선을잃지않으려고노력중이다.
지은책으로청소년소설《옥수수뺑소니》,《내몸에흐르는뜨거운피》,《가출모범생천동기》,《우린세계최강입니다》,《오늘,오늘,오늘!12월3X일》과동화《바꿔!》,《도야의초록리본》,《고양이가필요해》,《백제최후의날》,《고구려최후의날》,《우정챌린지》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2년전,충격
이상한소리
상진의지우개1
아빠의양말1
소연의머리핀1
준혁의라이터1
아빠의양말2
상진의지우개2
소연의머리핀2
준혁의라이터2
쉰대갈의연습장
준혁의라이터3
상진의지우개3
소연의머리핀3
아빠의양말3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누군가의진짜를마주한다는건
그사람의여린부분을알아버린다는것

《아주몹쓸능력:생각이들리기시작했다》는싸움잘하고놀기좋아하는남자아이가다른사람의생각을들으며철이든다는혹은다른사람을역지사지로이해하며성장한다는예측가능한이야기가아니다.능력을가진이후,영우가자기도모르게자꾸만마음을들여다보고감정을이해하게되는사람은오히려능력을사용할수없는상대인아빠이기때문이다.능력은할아버지에서아빠로,아빠에서영우로전해져온것이고같은능력을가진사람끼리는속생각을들을수없다.

엄마에게손찌검까지하던아빠를,특별한능력이있음에도타인을조금도이해하지못해엄마로하여금“아주몹쓸능력”이라고말하게만든아빠를도저히이해할수는없지만.어쩐지부쩍지치고늙은모습의아빠를바라보며비로소영우는“능력사용을무기한중단하기로”결심한다.
이선택에는아빠말고다른이유도있다.준혁이와소연이그리고상진이의생각을엿들어서안좋은결과만초래해버렸으니까.영우는“타인의생각을엿듣는능력이저주가아니라,그걸소유한사람의마음이미성숙한게저주”임을서서히깨닫는다.

오롯한내생각과선택으로
후회없는행동을할다짐

영우가포기한것,선택하지않기로한것이사실하나더있다.대화를대신하던싸움이다.그동안영우는누구에게도지고싶지않은아이였다.심지어자기자신에게도.하지만이제영우는거울속자신을일부러노려보다가,아무렇지않은듯휘파람을휙분다.자존심을내려놓고일부러바보같은표정을지으면서거울속얼간이를본다.그리고함께웃음을터뜨리며어렴풋이나마깨닫는다.자신의지난행동들에문제가있었다는것을.아빠를어쩔수없이닮았다고해서비슷한모습을세상에내보이며살아가야하는건아님을.누군가를이기려는마음만가득했던건,내가나의속생각을듣지않았기때문이라는사실을.

“능력이몹쓸것이아니라,그능력을지닌사람의마음이단단하지못한것이문제”라는생각에이르는영우의발걸음을천천히따라가다보면,특별한능력없이도누군가를진심으로이해하는경험을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