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를 지켜라! -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8 (개정판)
Description
“독재정권 물러가라!”
“부정 선거 중단하라!”
“민주주의 사수하자!”
독재와 부정 선거로 민주주의가 짓밟히던 60여 년 전
혁명의 중심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다!

이 책은 2020년 4·19혁명 60주년을 기념해 출간되었던 《민주를 지켜라!》의 개정판이다. 이 소설집에서는 교과서를 비롯한 다른 매체를 통해 많이 알려진 4·19혁명의 현장과 인물은 다루지 않았다. 그 대신 제주, 서울, 수원, 광주, 대구에서 실제로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어 벌였던 시위 모습과 혁명의 열기를 작가들 특유의 소설로 생생하면서도 감동적으로 보여 준다. 특히, 마산 시위 이전 혁명의 기폭제가 되었다고 평가받는 대구 2·28 학생 시위를 시작으로, 4·3사건 진상 규명으로까지 이어졌던 제주 시위는 물론 광주의 전남여고·수원의 수원농고·서울의 동성중고 학생들의 시위를 소설로 그려 낸 것은 문학적·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이처럼 다섯 작가가 소설로 풀어낸 4·19혁명 속 청소년들의 모습은 모두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또한, 이 책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다. 과거에 일어난 일부터 시간순으로 보여 주는 방식이 아닌, 현재와 가까운 시기부터 차례대로 이야기를 배치한 점이다. 이는 소설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살릴 뿐 아니라, 이미 역사책 등에서 보여 준 연대기적 서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현재와 과거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좀 더 입체적으로 보여 주기 위해서다.

저자

신여랑, 윤혜숙, 박경희, 이상권, 정명섭

저자 : 신여랑
전라북도 완주에서 태어났다. 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쓰고 싶긴 했다. 생각해 보면 쓰지 못함과 쓰고 싶음, 그 사이 어딘가에서 늘 헤맸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2006년 《몽구스 크루》로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범수 가라사대》 《이토록 뜨거운 파랑》 《자전거 말고 바이크》 《몽구스 크루》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제주4 ·3은 왜?》(공저) 《대한 독립 만세》(공저) 등이 있다.

저자 : 윤혜숙
글쓰기와 함께 역사 공부를 시작했고, 이 무렵 알게 된 역사 이야기로 여러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수상 이력을 쌓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작소설 창작과정에 선정됐고, 《밤의 화사들》로 한우리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경기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수혜했다. 지은 책으로 《소년이 있었다》 《말을 캐는 시간》 《계회도 살인사건》 《보호종료》 《뽀이들이 온다》 《일인용 캡슐》(공저) 《광장에 서다》(공저) 《대한 독립 만세》(공저) 등이 있다.

저자 : 박경희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났다. 자연에서 뛰어놀던 힘으로 글을 쓰고 있다. 20여 년간 라디오 방송에서 구성작가 일을 했고, 2006년 프로듀서연합회 한국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2002년 동서커피문학상 소설 부문에 당선됐고, 2004년 《월간문학》에 단편소설 〈사루비아〉가 실리면서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금남로의 잔 다르크》 《사막 고래》 《언제든지 스마일》 《류명성 통일빵집》 《난민 소녀 리도희》 《버진 신드롬》 《주먹 쥐고 일어서》(공저) 《대한 독립 만세》(공저) 등이 있다.

저자 : 이상권
산과 들이 있는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보냈지만, 고등학교 시절에는 난독증과 불안 증세로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거의 꼴찌였다. 《창작과 비평》에 소설 〈눈물 한번 씻고 세상을 보니〉를 발표하면서 작가가 됐고, 소설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는 고등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됐다. 지은 책으로 《우리 집에 사는 외계인들》 《휘슬링》 《1점 때문에》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서울 사는 외계인들》 《대한 독립 만세》(공저) 《빡빡머리 앤》(공저) 등이 있다.

저자 : 정명섭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기업 샐러리맨을 거쳐서 파주출판도시에서 바리스타로 일했으며,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는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빙하 조선》 《쓰시마에서 온 소녀》 《직지를 찍는 아이, 아로》 《명탐정의 탄생》 《어쩌다 고양이 탐정》 《남산골 두 기자》 《미스 손탁》 《대한 독립 만세(공》저) 등이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제주
4월의 뒷날, 호

#서울
그날, 화요일

#광주
금남로의 잔 다르크

#수원
종이 울리면

#대구
백만 학도여, 반월당으로

출판사 서평

민주주의를 향항 뜨거운 열망으로
혁명의 한복판으로 나아가다!

#제주/ 4월의 뒷날, 호
제주도는 지리적 특성과 4·3사건이라는 남다른 기억과 역사 때문에, 다른 곳과는 달리 4·19혁명이 늦게 일어났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제주의 4월은 더 특별히 기억할 만하다. 신여랑 작가가 이러한 특별함을 소설로 잘 풀어냈다. 혁명 당시 시위를 주도하다 좌절된 제주대 학생들이 1년여 뒤 4·3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다시 활동하다 붙잡힌 이야기를 통해 제주에서의 ‘4월’을 하나의 사건이 아닌, 현재와 이어지는 역사의 모습으로 고스란히 보여 준다.

#서울/ 그날, 화요일
혁명 당시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이고, 치열했던 곳이 서울이다. 그곳에서도 가장 격렬하면서도 주목할 만하게 시위를 이끈 주인공이 바로 동성중고 학생들이다. 이들은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구호와 행진만으로 시위를 이끌었고, 이에 자극받은 많은 대학생과 시민이 함께하는 시위로 역사에 남았다. 윤혜숙 작가는 작품에서 동성중고 학생들이 시위를 준비한 과정부터 시위의 마지막까지를 세밀한 이야기로 생생하게 풀었다.

#광주/ 금남로의 잔 다르크
일제강점기 광주학생항일운동이 크게 일었던 광주에서는, 40여 년 뒤 일어난 민주주의 혁명에서도 학생들의 의지와 열정이 오롯이 이어졌다. 박경희 작가는 그중에서도 여학생들의 시위에 주목했다. 역사적으로 큰 사건에서 소외되었던 여성과 학생에 눈길을 돌린 것이다. 또한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정 묘사와 흡입력 있는 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수원/ 종이 울리면
이상권 작가는 수원농고 학생들의 열띤 시위를 특유의 잔잔한 묘사로 표현해, 다른 작품들과 또 다른 감동을 전한다. 특히, 시위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고뇌와 그 내면 이야기에 더 집중했다. 혁명이라는 큰 줄기를 이끈 뿌리로서 학생들의 역할을 더 부각해, 마치 당시 학생들의 속마음과 현장을 그대로 들여다보는 듯하다.

#대구/ 백만 학도여, 반월당으로
대구에서 일어난 2·28 학생 시위는 4·19혁명의 도화선이었다. 3·15 부정 선거가 일어나기 전, 또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 이미 대구에서 혁명의 불씨가 붙은 것이다. 정명섭 작가는 이런 대구 시위가 갖는 역사적 의미를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마치 다큐멘터리 같은 작품을 선보였다. 당시 경북고를 비롯한 대구 지역 학생들의 시위 현장과 의미를 친절하면서도 꼼꼼한 묘사로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