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평론가이자600권이넘는그림책을번역한엄혜숙,정보그림책작가김순한,그림책원예활동가이태용-세저자의전문성과오랜경험이집약된책!
★오세정교수(전서울대학교총장,『어린이대학:물리』저자),니카미유리에선생님(쩜오책방책방지기,그림책활동가)강력추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2025년중소출판사제작지원기획부문선정작
태풍이불때태풍그림책을펼치자!
아이와그림책을읽는다는건어떤의미일까?어떤그림책을언제어떻게읽으면좋을까?
아이가무언가를처음시도할때,불안한건아이만이아니다.이럴때『용감무쌍염소삼형제』를펼쳐보자.실컷풀을뜯어먹기위해풀밭으로가야하는염소삼형제.하지만강이길을가로막고있고,다리밑에는집채만한트롤이버티고있다.염소들은과연무사히풀밭에도착할수있을까?염소삼형제는새로운세상으로첫발을내딛는아이들을닮았다.실제로책을본아이들은하나같이자신과염소를같은위치에놓는다.삼형제중몇째로생각하는지는저마다달라도,눈앞에버티고선트롤을어떻게든물리쳐야한다는생각은똑같다.이처럼좋은어린이그림책에는어른의관념으로만든가짜아이가아니라,아이들이진심으로공감할수있는진짜아이가살아숨쉬고있다.아이와그림책을읽는다는건,책속의진짜아이를만나다양한경험에동참하면서책읽기의즐거움을함께누리는일이다.
친구가내마음을몰라주어속상하고(『친구가미운날』),정리잘하는착한아이로사는게너무힘들어한번씩못된공룡으로변신하는(『내안에공룡이있어요!』)이야기는‘친구랑싸웠을때’,‘화를낼때’건네는처방전이다.아이와그림책을읽는다는건아이의마음을들여다보는일이며,평소서툴렀던사랑을마음껏표현하고사과를건네는일이기도하다(『고함쟁이엄마』).이밖에,밤에잠을안잘때,눈이올때,전쟁뉴스를보았을때등다양한상황에서아이와함께읽으면좋을그림책이야기가상세하게담겨있다.유치원누리과정에명시된‘사회관계,의사소통,몸과건강,예술경험,자연탐구’다섯영역을모두아우르면서도,3~7세유아를돌보는어른들의실제고민과경험을참고해구체적인‘이럴때’를뽑았다.
세명의그림책전문가가까다롭게고른그림책과경험에서우러난풍부한그림책이야기
존버닝햄,아놀드로벨,사노요코의작품을비롯해600권이넘는그림책을번역한번역가이자그림책평론가인엄혜숙,20년이넘도록사랑받고있는과학그림책『씨앗은무엇이되고싶을까』를쓴정보그림책작가김순한,그림책원예활동가이자『식물심고그림책읽으며아이들과열두달』의저자이태용,책에는이세저자의전문성과오랜경험이집약되어있다.
저자들은유치원누리과정(교육과정)에명시된‘사회관계,의사소통,몸과건강,예술경험,자연탐구’다섯영역을바탕으로삼고,3~7세유아를돌보는어른들의실제고민과경험을참고해구체적인‘이럴때’를뽑았다.급격한기술발전과빨라지는기후변화,다양한사회변화등아이들이처한현실도고려했다.그렇게20가지의‘이럴때’를정하고,2주마다각각의‘이럴때’에읽으면좋을그림책을찾아함께읽고토론했다.그림책속에진짜아이가살아숨쉬고있는지,읽어주는어른도공감하며즐겁게읽을수있는지,소리내어읽어주기좋은지꼼꼼하게살펴세권을골랐고,세저자가한권씩맡아소개글을썼다.글에는그림책내용은물론이고,오랜세월그림책저자로강연자로활동해온경험과식견,부모로서아이와함께그림책을읽은기억도함께담겼다.
그림책소개에서이어지는그림책작가이야기에서는주요작가들의작품세계를살필수있다.책뒤에는그림책에대한이해를돕는‘그림책이야기’도실려있다.그림책의구성,그림책의박자와리듬,정보그림책의역할등을다룬‘그림책이야기’는그림책을그림책답게읽고,저마다의‘이럴때’에맞는좋은그림책을고르는안목을길러준다.
저자의말
요즘은어른들도그림책을좋아하는이가많습니다.그렇지만어떤그림책을좋아한나머지읽고또읽는이는아이들밖에없지않을까요?아이들은이미잘알고있는책을가져와서“또읽어주세요!”하고말하곤하니까요.…(그런데)그림책이아이부터어른까지다양한연령층의사랑을받고종류도워낙다양하다보니,아이와함께읽기좋은그림책을고르는일이쉽지만은않겠다싶었습니다.그래서‘이럴때이런그림책’을방향키삼아서다양한그림책을함께읽었습니다.그리고아이도즐겁고읽어주는어른도즐거운그림책들을골라,함께생각해볼점을글로적었습니다.…이책은그저‘이럴때’읽으면좋을그림책목록을제공하는응급처치용책이아닙니다.그림책을사랑하는여러분이가까이두고필요할때참조하며그림책에대한안목을기를수있기를바라며만든책입니다.”_서문에서
책속에서
그날밤,하나는잠을자지못합니다.하나는크레용을몽땅써버린유우가밉고,크레용을돌려달라고말하지못한자신이밉고,그깟크레용때문에그림을못그린자신이밉고,이런생각을하는자신이밉습니다.이장면에서하나는격자줄무늬이불을덮고있는데요,면지에도있는이줄무늬는닭이있던닭장을떠올리게합니다.닭장에갇혀있는닭처럼,하나도미움이라는닭장에갇힌거지요.
_02.친구랑싸웠을때_‘친구는왜내마음을모를까’중에서
이그림책의마지막장면은볼때마다미소가지어집니다.사나운공룡에서얌전한아이로되돌아온악셀을식탁에앉은가족들은흐뭇한모습으로바라봅니다.하지만‘방정리’라는단어를듣는순간악셀은언제그랬냐는듯이다시살짝공룡으로변합니다.언제나사람과공룡을오갈수있는악셀은참으로건강한아이입니다.
_05.화를낼때_‘나만의사과파이’중에서
플로리안을찾아온착한용과못된용은바로플로리안의마음속에일어난변화라볼수있습니다.이제까지플로리안이그저엄마에게응석을부리고엄마말을고분고분잘따르기만했다면,지금부터플로리안에게는‘내마음대로할거야.’라는주도성과‘엄마말안들어서미안해요.’라는죄책감이공존하게된것입니다.
_06.상상의친구가생겼을때_‘마음의힘’중에서
아빠가제롬을깨워둘이함께소리의정체를찾아나서면서이이야기는한층더흥미진진해집니다.소리의근원지를찾아가보니,‘삭삭’은두더지가,‘짹짹’은밤새가,‘퐁퐁’은은색물고기가내는소리였지요.모두들잠든깜깜한밤에도그누군가깨어있는존재가있는거예요.소리의정체를알고나니,제롬은더이상무섭지않습니다.사실을모를때가무섭지,사실을알고보면무섭지가않아요.만약에제롬이소리의정체를찾아나서지않았다면,제롬은밤마다그소리를무서워했을지도몰라요.
_10.밤에잠을안잘때_‘삭삭,짹짹,퐁퐁,무슨소리일까’중에서
그림책『태풍이찾아온날』은어느작은섬에태풍이찾아왔을때의이야기입니다.특히사람뿐만아니라숲속동물들,새와곤충,반려동물이저마다의방식으로태풍에대비하는모습을함께그려낸점이흥미롭습니다.…글작가인린다애쉬먼은미국에서블리자드와허리케인,수많은토네이도경보를겪으며자랐습니다.아이들이날씨변화에민감하게반응하고자연재해에대비하는용기있는마음을갖게되길바라며이책을썼다고해요.
_16.태풍이올때,눈이올때_‘태풍을견디는힘’중에서
이그림책에서는배추흰나비의알부터번데기,그리고어른벌레인나비의모습까지모든장면이사각의프레임안에들어가있습니다.당연히보는사람의시선은여기에집중되지요.하지만자연의모습은결코프레임안에만있지않습니다.그래서작가는장면마다사각의프레임바깥에배추흰나비덕분에살아가는곤충들의모습을담습니다.
_19.텃밭이나숲에놀러갈때_‘곤충이가르쳐준것’중에서
미래를살아가야할아이들에게기후변화의심각성을일러주고지구환경의중요성을교육하는건마땅한일입니다.하지만이런이야기를할때면어쩐지아이들에게어른들세대의잘못을떠넘기는것같아마음이편치는않습니다.유아들눈높이에알맞은환경교육은중대한문제를가르쳐서두렵게하기보다아이들이느끼고공감하고생활로연결하게하는것이바람직하다고하는데요.그런점에서2019년호주산불을배경으로삼은그림책『코알라,산불이야!』를함께읽어봐도좋겠습니다.
_20.환경문제를생각할때_‘코알라를지켜주세요’중에서
하야시아키코는언젠가한인터뷰에서이렇게말했습니다.“정확히실물을보고그리지않으면걱정이돼요.어떻게모두안보고그릴수있는거지요?”이말은언뜻들으면현실을있는그대로보여주겠다는뜻으로들리지만,작가는이미알고있었던겁니다.아이들이야말로현실속에서상상의세계를이끌어낼수있는놀라운존재란사실을요.
_‘현실속에서상상을이끌어내는작가,하야시아키코’중에서
그림책을읽다보면같은문장이나이야기구조가반복되는경우가많습니다.이러한반복은그림책의주독자인어린이들에게쉽고친근한느낌을주고,글자와문장을기억하게하는교육적인효과도있습니다.하지만무엇보다도그림책의반복은책에박자와리듬을만들어내며책읽는즐거움을선사합니다.
_[그림책이야기]‘그림책에는왜반복이많을까-그림책의박자와리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