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에겐 비밀이 있지 (양장)

닭에겐 비밀이 있지 (양장)

$17.00
Description
허정윤×조원희 작가의
동물 복지 그림책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닭의 비밀은?
그림책 《아빠를 빌려줘》《손을 내밀었다》에 이어 허정윤, 조원희 작가가 다시 만났어요. 이번에는 우리 일상 속 아주 가까운 곳에 늘 존재하는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어요. 매일 아침 식탁 위에 놓인 고소한 달걀 한 알, 그리고 온 가족이 모여 맛있게 먹는 치킨 한 마리. 우리 식탁 위에 놓이기 전까지 ‘그들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노란 옷을 입고 태어난 작고 귀여운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입양이 됩니다. 부지런하고 세심한 아빠를 만나지만 가짜 톱밥 모래로 목욕을 하고, 진짜 햇살은 아주 잠깐씩만 마주할 수 있어요. 그리고 친구들은 자꾸만 사라지지요. 달걀이 부화하여 닭이 되기까지 그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온 걸까요?

허정윤 작가는 ‘동물들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동물 복지를 주제로 한 그림책을 여러 권 써왔어요.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 번식장 속 강아지에 이어 이번에는 사육장의 닭에 대해 우리가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어요. 이 그림책을 쓰는 과정에서 여러 자료를 살펴보며 다음과 같은 내용을 알게 되었어요.
“부화장에서 후끈한 열기와 함께 노란 병아리들이 태어난다. 태어나자마자 암평아리는 농장으로 이동하고 숫평아리는 어디론가 사라진다. 한쪽 눈이 없거나 다리가 약한 병아리들은 매일 버려진다. 닭은 모래를 좋아한다. 하지만 농장에서는 가짜 모래를 만들어 깔아 준다. 병아리들은 환풍기 팬이 20초에서 30초 사이 한 번씩 10초가량 돌아가는 시간을 기다린다. 아주 짧은 시간에 콕콕콕 햇살을 먹는다. 엉덩이와 어깨에 흰털이 생기면 배터리 케이지(A4 종이 크기의 공간)로 옮겨진다. 햇볕도 흙도 없는 공간에서 인공적으로 조명을 만들고 계속 살찌우고 알을 낳게 한다. 한 케이지에 4~6마리의 닭이 들어가고, 그 안에서 먹이를 먹기 위해 서로를 쪼고 서로를 물어버린다. 1년 후 산란계 닭은 보름 동안 굶긴다. 굶으면 털이 다 빠지고 다시 알을 낳기 때문이다. 닭은 공장에서 찍어내듯 알을 낳는다. 닭은 인간을 위해 매일 전쟁 속에서 살아간다.”

늘 작고 여린 것, 약한 것들을 사랑하는 허정윤 작가의 시선은 이렇듯 참혹한 닭의 삶을 포착해 냈어요. 인공 사육장에서 ‘생명’이 아니라 ‘물건’으로 취급받으며 최소한의 존중도 받지 못하는 삶을 작가는 전쟁처럼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허정윤 작가의 날카로운 시선과 조원희 작가의 간결하고 강렬한 그림이 만나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동물은 이렇게 비참하게 사육당해도 되는가?’라고. 이 그림책 한 권으로 ‘동물 복지’라는 다소 어렵고 불편한 주제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입니다.
누리과정 및 초등 교과 연계

| 누리과정 연계
사회관계-사회에 관심 갖기
의사소통-말하기

| 초등교과 연계
통합교과 2-1 나
국어 1-2 3. 문장으로 표현해요
국어 2-1 6.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요
국어 2-2 7. 일이 일어난 차례를 살펴요
국어 3-1 6. 일이 일어난 까닭
국어 3-2 8. 글의 흐름을 생각해요
국어 4-1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도덕 3 6. 생명을 존중하는 우리

저자

허정윤

저자:허정윤
대학에서아동학,대학원에서유아교육학과교육학을공부했으며,그림책작가,애니메이션감독,대학교수로활동하고있습니다.2017년《투명나무》로독일국제아동청소년문학분야(WHITERAVENS)에,2022년《아빠를빌려줘》로THEBRAWAMAZINGBOOKSHELF에선정되었습니다.그림책《어부바》,《원숭이학교》,《나는야코딱지코지》,《코딱지코지의콧구멍탈출작전》을쓰고그렸으며,《아빠를빌려줘》,《손을내밀었다》,《지각》,《나는매일밥을먹습니다》,《63일》,《우리여기있어요,동물원》,《오누이》,《루루사냥꾼》,《노란장화》,《투명나무》에글을썼습니다.

그림:조원희
자연과동물,작고소중한것에관해그림으로이야기하기를좋아합니다.그린책으로《아빠를빌려줘》《밀어내라》,《나,비뚤어질거야!》,《염소4만원》등이있고쓰고그린책으로《얼음소년》,《이빨사냥꾼》,《콰앙!》,《미움》등이있습니다.
《이빨사냥꾼》으로2017년볼로냐라가치상을받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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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허정윤작가는‘동물들도행복하게살권리가있다’는생각을갖고,동물복지를주제로한그림책을여러권써왔어요.동물원에갇힌동물들,번식장속강아지에이어이번에는사육장의닭에대해우리가다시금생각해볼수있도록해주고있어요.이그림책을쓰는과정에서여러자료를살펴보며다음과같은내용을알게되었어요.
“부화장에서후끈한열기와함께노란병아리들이태어난다.태어나자마자암평아리는농장으로이동하고숫평아리는어디론가사라진다.한쪽눈이없거나다리가약한병아리들은매일버려진다.닭은모래를좋아한다.하지만농장에서는가짜모래를만들어깔아준다.병아리들은환풍기팬이20초에서30초사이한번씩10초가량돌아가는시간을기다린다.아주짧은시간에콕콕콕햇살을먹는다.엉덩이와어깨에흰털이생기면배터리케이지(A4종이크기의공간)로옮겨진다.햇볕도흙도없는공간에서인공적으로조명을만들고계속살찌우고알을낳게한다.한케이지에4~6마리의닭이들어가고,그안에서먹이를먹기위해서로를쪼고서로를물어버린다.1년후산란계닭은보름동안굶긴다.굶으면털이다빠지고다시알을낳기때문이다.닭은공장에서찍어내듯알을낳는다.닭은인간을위해매일전쟁속에서살아간다.”

늘작고여린것,약한것들을사랑하는허정윤작가의시선은이렇듯참혹한닭의삶을포착해냈어요.인공사육장에서‘생명’이아니라‘물건’으로취급받으며최소한의존중도받지못하는삶을작가는전쟁처럼느끼고있습니다.이런허정윤작가의날카로운시선과조원희작가의간결하고강렬한그림이만나우리에게묵직한질문을던지고있습니다.‘동물은이렇게비참하게사육당해도되는가?’라고.이그림책한권으로‘동물복지’라는다소어렵고불편한주제에대해다시한번깊이생각해볼기회가될것입니다.

저자의말

-허정윤
“저의시선은작고연약한존재를향해멈춰있습니다.커다란인간은작은닭에게삶을위협하고닭은살기위해서로가서로를쪼아댑니다.닭은어깨에흰털이생기면배터리케이지로옮겨지고케이지안에서날개한번펼칠수도없습니다.1년후산란계닭은보름동안굶깁니다.굶으면털이다빠지고다시알을낳기때문입니다.닭의비밀을알게되면서그들의고통을줄여주고싶었습니다.
동물의고통을외면하면내양심도죽을것같았습니다.닭이자연스러운습성을따라살수있는방법은무엇일까요.고통을줄여주는환경을만들려면어떻게해야할까요.이책을읽고함께생각하면좋겠습니다.“

-조원희
“이책은불편하지만꼭마주해야하는이야기를담고있습니다.저는배터리케이지에대해어느정도는알고있었고,동물복지계란을소비하는것으로죄책감을조금덜어왔지만,알을낳는주기와생산성을조정하기위한자세한내용은이원고를보고알았습니다.더이상피하지않고마주해야겠다는마음으로작업하게되었고,살아있는생명으로서의병아리,닭,달걀을생생하게보여주고싶었습니다.
닭과달걀의비밀을더많은사람이마주하길바라며,모든동물이살아있는동안생명으로존중받기를바랍니다.“

누리과정연계
사회관계-사회에관심갖기
의사소통-말하기
초등교과연계
통합교과2-1나
국어1-23.문장으로표현해요
국어2-16.자신의생각을표현해요
국어2-27.일이일어난차례를살펴요
국어3-16.일이일어난까닭
국어3-28.글의흐름을생각해요
국어4-11.생각과느낌을나누어요
도덕36.생명을존중하는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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