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알발리의 세 번째 시선집 『슬픔은 종량제에 버릴 수 없어서』
어떤 시는 처음 읽는 순간, 아직 오지 않은 한 권의 책을 예감하게 합니다. 이규원 시인의 첫 시집으로서 알발리 내부에서는 시 〈슬픔은 종량제에 버릴 수 없어서〉를 보고 나서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시집으로 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인에게 시집 출간을 권유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유난히 빠르고 밝아 보이는 것들을 요구합니다. 그래서인지 슬픔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마주 보는 시간을 갖기보다는 빠르게 흘려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우울과 방황 또한 극복해야 할 문제 내지는 개인의 나약한 모습으로 정의 내려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두가 삶의 어느 순간에는 길을 잃고 이유를 알 수 없는 허무와 마주하며 자신이 어디쯤 와 있는지 묻게 됩니다. 어쩌면 방황이란 끝내 자신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이 지나가야 하는 시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규원 시인의 시에는 그런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동시에 시인은 사람들이 쉽게 회피하거나 주시하지 않는 것에 다정한 시선을 보내기도 합니다. 자신이 불편하게 느꼈던 과한 따스함이나 무조건적인 긍정, 적극적인 관찰이 아니라 그것의 삶과 자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시각은 일견 차갑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가치를 잃었다고 타인에게 판단되는 것이 그 상황에 놓이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지 그대로 존중해주려는 듯, 같은 자리에 서서 시간을 보내고 작은 변화를 놓치지 않으며 그려냅니다.
이 시집이 독자 여러분께 어떤 분명한 감각으로 가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래 설명하지 않아도 마음 어딘가에서 조용히 알아차리게 되는 그런 시집이 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어떤 시는 처음 읽는 순간, 아직 오지 않은 한 권의 책을 예감하게 합니다. 이규원 시인의 첫 시집으로서 알발리 내부에서는 시 〈슬픔은 종량제에 버릴 수 없어서〉를 보고 나서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시집으로 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인에게 시집 출간을 권유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유난히 빠르고 밝아 보이는 것들을 요구합니다. 그래서인지 슬픔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마주 보는 시간을 갖기보다는 빠르게 흘려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우울과 방황 또한 극복해야 할 문제 내지는 개인의 나약한 모습으로 정의 내려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두가 삶의 어느 순간에는 길을 잃고 이유를 알 수 없는 허무와 마주하며 자신이 어디쯤 와 있는지 묻게 됩니다. 어쩌면 방황이란 끝내 자신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이 지나가야 하는 시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규원 시인의 시에는 그런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동시에 시인은 사람들이 쉽게 회피하거나 주시하지 않는 것에 다정한 시선을 보내기도 합니다. 자신이 불편하게 느꼈던 과한 따스함이나 무조건적인 긍정, 적극적인 관찰이 아니라 그것의 삶과 자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시각은 일견 차갑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가치를 잃었다고 타인에게 판단되는 것이 그 상황에 놓이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지 그대로 존중해주려는 듯, 같은 자리에 서서 시간을 보내고 작은 변화를 놓치지 않으며 그려냅니다.
이 시집이 독자 여러분께 어떤 분명한 감각으로 가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래 설명하지 않아도 마음 어딘가에서 조용히 알아차리게 되는 그런 시집이 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슬픔은 종량제에 버릴 수 없어서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