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자살론 (자살국가와 사회정의)

다시 쓰는 자살론 (자살국가와 사회정의)

$35.81
Description
한국은 OECD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20년 가까이 이어 왔다. 사회학자 김명희의 『다시 쓰는 자살론』은 자살을 개인의 정신적·심리적 문제로 환원하는 통념을 거부하고, 이를 경제적 양극화, 권위주의, 신자유주의 경쟁, 젠더·세대·지역 불평등 등 복합적인 사회구조가 빚어낸 집단적 비극으로 재규정한다.

19세기 말 에밀 뒤르케임이 개척한 사회학적 통찰을 되살리는 동시에 그의 미완 개념인 ‘숙명론적 자살’ 개념을 한국 사회의 자살현상을 분석하는 도구로 삼는 이 책은, 자살 연구의 구체적 전환점이라 할 만하다. 자살을 개인의 나약함이 아닌 우리의 사회적 책임으로 사유하게 하는 저자의 분석을 통해 의료 중심의 자살담론을 넘어 사회정의와 연대의 패러다임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