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레비나스에 따르면 히틀러주의는 영혼이나 정신과 같은 고차적 가치에는 무관심한 채, 오로지 신체의 해방을 추구한 일종의 정치신학이라고 할 수 있다. 히틀러와 그 추종자들, 더 나아가 그를 비호하며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던 당시 독일 사상가들까지도 예외 없이 신체적 힘을 강화하고 생존 의지를 극대화하는 것을 일종의 ‘최고선’으로 삼았다. 이는 단지 유럽을 지배해 온 정신에 대한 반발이 아니라, 레비나스가 지적했듯 인간의 인간성 자체를 다시 문제 삼는 움직임이었다. 추상적이거나 고상한 가치를 거부한 채, 현실을 지배하려는 욕망은 신체적 힘의 과시와 생존 투쟁에서의 승리라는 야망만을 남겼다. 레비나스가 보기에는 히틀러 제국의 지배 이념이 바로 여기에 있었다.
히틀러주의 철학에 대한 몇 가지 반성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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