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성과 무한 강해 (나의 드라마와 절대적 다원주의)

전체성과 무한 강해 (나의 드라마와 절대적 다원주의)

$42.00
Description
레비나스의 대표작이자 현대철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전체성과 무한』에는 다양한 철학 전통을 넘나드는 레비나스의 화려한 사유의 곡예, 그 특유의 현상학적 기술, 심지어 여러 문학적 비유와 신학적, 종교적 용어 등이 논증의 중요한 대목마다 스며들어 있다. 이처럼 탄탄하면서도 현란한 논증을 담은 한 권의 철학서, 더 나아가 이미 명실상부한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거나 언젠가 고전의 반열에 오를 만한 철학서를 이해하는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체성과 무한』은 1961년 프랑스어 초판이 출간된 지 약 50년이 지난 2018년에 그린비 출판사를 통해 최초로 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지금 『전체성과 무한』의 난맥을 풀어내고 이해를 돕기 위해 그 해설서가 다시금 그린비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전체성과 무한』에 대한 철저하고 심원한 분석을 통해 독자들이 레비나스의 사상에 깊이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선사하며, 동시에 ‘나의 드라마’와 ‘절대적 다원주의’라는 독창적 관점을 통해 레비나스 철학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저자

김동규

연세대학교연합신학대학원객원교수로일하고있다.총신대학교신학과에서신학을,서강대학교대학원철학과에서철학을공부했으며,벨기에루뱅대학교(KULeuven[Louvain])신학&종교학과,같은학교후설문서보관소,네덜란드암스테르담자유대학교에서종교철학,종교학,신학,현상학을연구했다.주요저작으로『선물과신비:장-뤽마리옹의신-담론』,『장뤽마리옹』,『미술은철학의눈이다』(공저)등이있으며,주요논문으로「『전체성과무한』에서‘나(들)’의다원주의」,「진리의초과,주어진자기:마리옹의아우구스티누스해석에대한비판적고찰」,「상호성을넘어서:폴리쾨르에게서주어짐과선물」등이있다.옮긴책으로는장-뤽마리옹의『과잉에관하여』,레비나스의『후설현상학에서의직관이론』,『탈출에관해서』,『윤리와무한:필립네모와의대화』,『히틀러주의철학에대한몇가지반성』리처드카니의『재신론』,메롤드웨스트폴의『초월과자기-초월:아우구스티누스부터레비나스/키에르케고어까지』등이있다.

목차

감사의말7
들어가는말11

1부프롤로그와발단31

1강.서문읽기:레비나스의철학적도전과방법에관한물음33
대립을통해문제의식을드러내기:정치대도덕,전쟁대평화34
역사에대립하는종말론51
주체성에대한변호와절대적다원주의67
방법에관한물음:레비나스의현상학과그안에담긴긴장78
경험적인것과초월적인것사이89
나의드라마101


2강.1부A“형이상학과초월”읽기111
형이상학과타자113
초월:상향초월과초월의윤리적의미125
제일철학으로서의윤리학142
무한153


3강.1부B“분리와대화”읽기I157
전체성의파열을일으키는자아의삶158
다원주의의의미161
무신론과더불어분리를이해하기167
비밀을간직한‘나들’:사회의다원주의를위한기반178
레비나스의‘나들’의다원주의의사회-정치적함의:각기다른‘나들’의평화185

4강.1부B“분리와대화”읽기II189
레비나스에게언어의중요성과그의미192
그것자체의표현196
가르침으로서의대화205

5강.1부C“진리와정의”읽기219
정의의물음:나는정의로운가?221
자유주의의문제231
수치심을느끼는자유와인간자체를문제삼는정의234

2부전개:행복한삶을향유하는나249

6강.1부D“분리와절대”및2부A“삶으로서의분리”읽기251
절대와타자성252
삶으로서의분리와향유260
자아의신체성269
에고이즘의근본성277

7강.2부B“향유와재현”읽기283
표상적사유와근대적주체성286
레비나스에게표상적/재현적사유의극복:삶에대한사랑292
일상적인것을회복하기318

8강.2부C“나와의존”및D“거주”읽기333
노동:내일일을염려해야하는주체의삶334
정주하는삶의여성성340
다시,레비나스의신체론으로344
머리둘곳있는,일하는주체357
소유한것으로부터자유로워지기―환대의삶363
근본적분리:환대의주체성을위한조건372

3부절정I:역사의심판너머에서도래하는내면성의정의381

9강.2부E“현상들의세계와표현”및3부A“얼굴과감성”읽기383
분리된주체에게현현할타인384
감각을되살리기394
시각을사로잡는외관의매혹과얼굴의초월408
감각을찢어버리는얼굴412

10강.3부B“얼굴과윤리”읽기417
무한을구별짓기420
살해의윤리적불가능성425
윤리적증언으로서의말이지닌합리성433
객관성을일으키는언어443
내게책임을부과하는또다른타자들:이웃으로서의제삼자448
‘나’로부터타자에게로,또그너머로:우애와참된다원주의453

11강.3부C“윤리적관계와시간”읽기465
다원주의에입각한사회적관계465
전쟁과폭력:적대자를향한자기-초월472
전쟁의소용돌이속에서도피어오르는비-폭력의평화483
초월과관련하는의지와자유492
역사의법정너머에있는신의심판503

4부절정의배가:가족을통해미래를내다보기523

12강.4부A“사랑의애매성”및B“에로스의현상학”읽기525
주체가직면하는또다른위기526
사랑의애매성534
에로스와애무의현상학538
에로스의얼굴548
둘의에고이즘이불러오는역설:아이와미래557
레비나스의에로스론에숨겨져있는그림자:에로스의남성성562

13강.4부C“번식성”및D“에로스속의주체성”읽기569
번식성과모성적책임571
에로스와번식성을통해유한한나의가능성을벗어나기582
레비나스와더불어가족의의미를다시생각하기587
부모의철학또는어른의철학,그리고비극의부재596

14강.4부E“초월과번식성”,F“자식성과형제애”,그리고G“시간의무한”읽기601
초월과번식성601
자식성과우애의연대604
그럼에도불구하고,미래인아이의무한한시간616
용서의미래622
사람의아이들633
15강.결말과남겨진문제들637
다원주의의전망637
나의드라마에서사회의다원주의로642
해피엔딩이후에도지워지지않는상처와트라우마651

참고문헌661
찾아보기695

출판사 서평

우리시대고전『전체성과무한』독파를위한최고의길잡이
철저한분석과독창적해석이만난독보적강해


20세기의위대한철학서
『전체성과무한』의강해가필요한이유

20세기를빛낸위대한철학적대작들이있다.그목록에누군가는마르틴하이데거의『존재와시간』을,누군가는미셸푸코의『말과사물』을,또다른어떤이는질들뢰즈의『차이와반복』등을올릴것이다.에마뉘엘레비나스의『전체성과무한』역시이런대작의목록에들어가기에부족함이없다.이책은단순한철학적사유를넘어홀로코스트라는극단적폭력의시대를경험한사상가가인간성과윤리에대한근본적인질문을던지며벼려낸결정체이다.

『전체성과무한』은프랑스어초판이출간된지약50년이지나서야그린비출판사를통해한국에번역출간되었다.하지만탄탄하면서도현란한논증을담은한권의철학서,더나아가이미명실상부한고전으로인정받고있거나언젠가고전의반열에오를만한철학서를이해하는작업은쉬운일이아니다.『전체성과무한』에는다양한철학전통을넘나드는레비나스의화려한사유의곡예,그특유의현상학적기술,심지어여러문학적비유와신학적,종교적용어등이논증의중요한대목마다스며들어있기때문이다.더군다나레비나스특유의난해한문체와복잡한개념구조는독해의어려움을가중한다.『전체성과무한』은여전히많은독자들에게미답지처럼남아있다.

심층적분석과친근한예시로풀어내는
『전체성과무한』

『전체성과무한강해』는위와같은어려움을해소하고레비나스의사상에깊이들어갈수있는길을제시한다.오랫동안레비나스를공부하고그의저서들을번역한저자김동규는레비나스가어떻게후설과하이데거의현상학을비판적으로계승하면서도독자적인방법론을발전시켰는지심층적으로분석한다.더불어문학,예술,일상적경험과같은친근한예시를통해레비나스가우리의삶과구체적으로어떻게연결되는지보여준다.

『전체성과무한강해』는친절한안내서이지만,전문적인개념이나맥락을피해가지않는다.다소간의가지치기와단순화는어쩔수없는일이지만지나친가지치기는볼품없이앙상해진나무를남길뿐이다.『전체성과무한강해』는과도한단순화를지양하면서도고유한개념과쟁점들을오롯이마주한다.그과정에서레비나스의철학,『전체성과무한』,현상학,유럽대륙철학에서뛰어난연구를남긴다양한학자의견해를참조하고확장하며,심화한다.이책과함께라면20세기의대작『전체성과무한』의이해를넘어사유의확장에도달할수있을것이다.

단순해설을넘어선독창적시각
‘나의드라마’와‘절대적다원주의’로해석한『전체성과무한』

『전체성과무한강해』의묘미는레비나스의텍스트를풀이하는데그치지않고,'나의드라마'와'절대적다원주의'라는독창적관점을통해레비나스철학의새로운해석을제시한다는점에있다.

레비나스의철학은‘타자성의윤리학’,‘타인에대한무한한책임’이라는키워드로요약되곤한다.그러나본강해는또다른핵심적측면,‘나’라는분리된개별적존재의드라마적변형과정을집중적으로조명한다.『전체성과무한』에서레비나스는‘나’라는존재가경험하는존재사건의드라마를그려낸다.이드라마는분리된개인이자기행복을추구하는내면성의단계에서시작하여,타인의얼굴과마주함으로써외재성을경험하고,가족과세대간관계를통해진정한행복과미래로나아가는과정을담고있다.저자는이과정을세밀하게추적하고단계별로분석하며,레바나스의향유,거주,노동,소유,표상,얼굴,무한,책임,정의,에로스,자식성과같은복잡한개념들이어떻게유기적으로연결되어있는지를명확히보여준다.

한편,레비나스에게있어진정한다원주의란단순히다양한이념과가치를인정하는수준의상대주의가아니다.그것은각각의‘나’가고유한삶의중심으로서절대적존재로인정받는사회적구조이다.저자는레비나스의『전체성과무한』이어떻게전체성의폭력에저항하고각개인의무한한가치를보존하는사회적비전을제시하는지설명한다.이러한관점은현대사회의다양한윤리적,정치적문제들에대한새로운사유의틀을제공한다.

따라서『전체성과무한강해』는레비나스를처음접하는일반독자들뿐만아니라,윤리학과현상학의새로운흐름을파악하고자하는연구자,현대사회의윤리적문제들에대한철학적통찰을찾는사회실천가등에게다방면으로유용한책일것이다.


레비나스와함께떠나는철학적사유의여정
각자의해석으로읽는『전체성과무한』

『전체성과무한강해』는단순히지식을전달하는책이아니다.이책은레비나스와함께철학적사유의여정을떠나는초대장이다.산정상에올랐다해서결코그산을다안다고할수없듯이,한권의책을마지막페이지까지나름대로샅샅이읽는다고해서해당작품의모든내용을다안다고할수도없다.이강해는『전체성과무한』을이해하는한가지방식을제공할뿐이다.

저자는레비나스의어려운텍스트를명료하게해설하지만,한편으로독자들이스스로생각하고질문할수있는여지를남겨둔다.독자들은이강해와함께『전체성과무한』이라는산을올라보면서,어느순간에는이책을이해하는더나은길,또는색다르게이해하는또다른길이있음을깨닫고자신만의독자적해석작업을펼칠수도있을것이다.『전체성과무한』이처음나왔을때부터그중요성을강조한데리다가30여년이지난후에도이책을다시읽고배워야할필요가있음을역설한것처럼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