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를로퐁티 현상학과 예술세계 - 철학의 정원 37 (개정증보판)

메를로퐁티 현상학과 예술세계 - 철학의 정원 37 (개정증보판)

$28.00
Description
이 책은 메를로퐁티 철학의 중심 개념인 ‘살’(la chair)의 존재론을 특히 예술과 감각, 매체와 공간, 주체와 세계의 얽힘 속에서 재사유하는 데 그 핵심이 있다. 여기서 예술은 철학의 예시가 아니라 존재가 스스로를 드러내는 근원적 사건이며, 철학은 이를 사후적으로 해설하는 학문이 아니라 그 생성 과정에 동참하는 실천이 된다. 이 책이 예술철학을 ‘제1 철학’으로 다시 호출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

신인섭,김화자,박신화,전영백,주성호,최재식,한의정,한정선,정소라

저자:신인섭
스위스로잔대학교에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공저『프랑스철학과정신분석』,『현상학,프랑스로가다』(근간)등10권과논문「M.메를로퐁티현상학을통한질들뢰즈의반-현상학적예술론비판」등30편이있다.강남대학교교양학부교수로서현상학회13,14대회장을맡았으며현재철학연구회32대회장으로선출되어임기를앞두고있다.

저자:김화자
성균관대학교철학과초빙교수로서예술철학,영상미학을강의하고있다.저서로는현재까지의모든연구를현상학적영상매체미학으로종합한『‘푼크툼’의사진현상학』이있으며공저로는『프랑스철학의위대한시절』등이있다.지능형자동화의기술성에대해현상학적시선으로연구한「사물인터넷과메를로퐁티의‘상호세계’」,「4차산업혁명의O2O플랫폼으로서AR」등의논문들을발표했다.

저자:박신화
연세대학교사회학과에서학사,서울대학교철학과에서석사를마친후프랑스파리1대학에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상학과현대프랑스철학이주요연구분야이며,최근에는현상학적관점에서포스트휴머니즘의여러문제를진단하는연구를수행했다.현재광운대학교,성신여자대학교에서강사로재직하고있으며메를로퐁티의철학관련한다수의논문을썼다.

저자:전영백
연세대학교사회학과를졸업하고,홍익대학교미술사학과석사,영국리즈대학교미술사학과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미술사학연구회회장을역임했으며,현재홍익대학교에서26년째교편을잡고있다.저서로는『현대미술의결정적순간들』,『세잔의사과』,『발상의전환』등이있으며,책임번역으로『눈의폄하』가있다.

저자:주성호
프랑스스트라스부르대학에서「메를로-퐁티,베르그송주의자?:메를로-퐁티의철학의형성과‘베르그송주의’」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외대,성균관대에서강의를하고있으며주요논문으로는「심신문제를통해본메를로-퐁티의몸이론」,「메를로-퐁티의게슈탈트와창발론」,「베르그송의신체철학에숨겨진현상학적신체론」등이있다.

저자:최재식
강릉원주대학교철학과명예교수로서현상학,문화예술철학,사회정치철학을전공하고독일보훔루르대학교에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논문으로는「영화에대한현상학적이해:메를로-퐁티를중심으로」,「현상학의태동에서프랑스현상학으로」등이있으며,저서로는『철학의전환점』,『프랑스철학의위대한시절』(공저)등이있다.

저자:한의정
파리10대학낭테르에서메를로퐁티의미학으로철학박사를취득했으며,현재충북대학교미술학과교수로가르치고있다.주요저서와논문으로『독신자×기계』(2022),『물질혐오』(공저,2023),『버려진것들과혐오의미학』(공저,2025),「우연과자율성의미학:머스커닝햄에서디지털퍼포먼스까지」(2025),「기계-예술가의매혹과공포」(2024)등이있다.

저자:한정선
독일함부르크대학에서후설현상학연구로석사,박사학위를받았으며감리교신학대학교종교철학과교수로정년퇴임했다.국내주요논문으로「메를로-퐁티:정신분열증적체험과삶의공간에대하여」,「메를로-퐁티:세잔회화의현상학적해석」등이있으며해외논문으로는“TheSignificanceofGestaltPsychologyforMerleau-PontyandItsLimits”등이있다.

저자:정소라
이화여자대학교대학원에서예술학박사학위를,런던시티대학에서문화정책경영전공의석사학위를받았다.현재서울시립미술관학예연구부장으로재직중이며서울시공공미술위원회위원으로도활동중이다.논문으로는「카르스텐횔러의설치미술에서의현상학적경험:M.메를로-퐁티의철학적관점을중심으로」,「가상현실수용자에대한현상학적연구:메를로-퐁티의지각이론및핸슨의‘코드속의신체’개념을중심으로」등이있다.

목차

서문_예술의철학자,메를로퐁티7

1부현대미술사의해시태그,메를로퐁티39
1장제1철학으로서예술철학,메를로퐁티의미학40
2장세잔으로서의메를로퐁티,메를로퐁티로서의세잔82
3장모던아트의거장들에대한메를로퐁티의해석120

2부20세기의혁명적작가들과메를로퐁티167
4장프랜시스베이컨의삼면화와메를로퐁티의표현의존재론168
5장메를로퐁티와파울클레:그림은보이지않는것을보이게한다200
6장앙드레말로와메를로퐁티의예술철학:표상과표현사이의긴장234

3부첨단인터스페이스시대의메를로퐁티267
7장소통의플랫폼,디지털스킨과감성적‘살’공동체268
8장건축의살,메를로퐁티와팔라스마305
9장?댄그레이엄과메를로퐁티의상호신체성?339

출처368
참고문헌371

출판사 서평

개정증보판과이전판의결정적차이:
해설의파노라마에서해석의작동구조로!

이번개정증보판은이전판의단순한보완이나자료추가가아니다.이전판이메를로퐁티와현대미술의관계를정리하고소개하는데무게를두었다면,이번개정증보판은그관계를이론적으로재구성하는총론을전면에배치함으로써책전체의성격을한단계끌어올렸다.

증보된총론속「현상학적알고리즘의내막」,「스피노자를위한교착배어현상학」,그리고「현상학적리얼리티」와「미학의패러다임」은메를로퐁티철학을이해하는새로운독해틀을제시한다.또한메를로퐁티의핵심개념인키아즘,임박성,표현성,양의성은그에대한단순한개념설명을넘어,서구철학의이원론적언어구조자체를해체하는사유의전술로제시된다.

특히‘고유한몸’(corpspropre)과‘체화된의식’(conscienceincarnee)에서보인체언과용언사이의문법적분석,그리고스피노자의“신즉자연”에비견되는“의식즉신체”라는반-모순율의사유전략은국내메를로퐁티연구에서보기드문깊이와독창성을보여준다.

이총론은메를로퐁티를단순히구조주의이후의해석지형속에배치하거나후기존재론으로만환원하는독해를넘어,전기에서후기까지일관되게관통하는‘교착배어적현상학’의내적논리를드러낸다.이로써개정증보판『메를로퐁티현상학과예술세계』를메를로퐁티에대해‘설명하는책’이아니라,메를로퐁티를‘새롭게독해하는책’으로만든다.

어떻게읽을것인가?그리고무엇을얻을것인가?
예술가,연구자,실천가를위한메를로퐁티입문이자심화

개정증보된『메를로퐁티현상학과예술세계』는특정독자층만을위한전문서만도,가볍게훑고지나가는개론서만도아니다.오히려서로다른지층의독자가각자의위치에서다르게읽을수있도록설계된책이다.

철학연구자에게이책은메를로퐁티현상학의핵심쟁점을언어론,존재론,미학의차원에서재정식화한중요한참고서가될것이다.또미술사학자와예술이론가에게는세잔,베이컨,클레,말로,미니멀리즘,현대설치미술에이르기까지구체적인작품분석을통해현상학적해석이어떻게작동하는지를보여주는실질적인방법론서가된다.끝으로건축과디자인,미디어아트분야의독자에게는파사드,스킨,거울,피드백구조를둘러싼논의를통해감각?공간?신체의문제를철학적으로사유하는도구를제공할것이다.

무엇보다이책의강점은공저자들의개별논문이총론의문제의식과느슨하게병렬되는데그치지않고,역동적인‘살의흐름과분화’라는공통의존재론적지평위에서서로공명하도록배치되어있다는것이다.각장은독립적으로읽을수있으면서도,전체를따라읽을경우,메를로퐁티철학이예술과세계를가로지르며어떻게확장되는지를입체적으로보여준다.

이책을읽고나면독자는예술을단순한재현으로만이해하지않게되며,표현을하나의결과가아니라발생의차원에서현상학적으로새롭게사유할수있는것이라는점을깨닫게된다.동시에철학역시추상적인개념체계가아니라지각하고,느끼며,만들고,관계맺는삶의현장에서작동하는사유의형식임을체감하게된다.그런의미에서이책은메를로퐁티해설서이자오늘날예술과철학을다시사유하기위한하나의현상학적실험실이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