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로버트 오펜하이머).
후쿠시마 핵재난은 끝나지 않았다. 그런데도 세계는 왜 핵을 멈추지 못하는가? AI 산업과 데이터 센터 확대,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 핵발전은 오히려 “미래 에너지”라는 이름으로 부활하고 있다. 일본 출신의 정치‧사회 비평가 이와사부로 코소는 『방사능과 혁명』에서 핵을 단순한 에너지원이 아니라, 국가·자본주의·군사주의를 하나로 결합시키는 현대 세계체제의 권력장치로 분석한다. 재난과 파괴조차 새로운 축적의 계기로 삼으며 좀비처럼 살아남는 체제. 저자는 이를 ‘묵시록적 자본주의’라 명명한다.
그러나 이 책은 절망만을 말하지 않는다. 후쿠시마 핵재난 이후 시민들은 DIY 방사능 측정소를 만들고 독립적인 정보망을 구축하며 국가와 자본이 강요하는 삶의 방식 바깥에서 새로운 생존과 돌봄의 관계를 실험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방사능 군중”의 출현이다. 재난 이후 시대에 필요한 혁명이란 더 이상 세계를 장악하는 일이 아니라, 무너져 가는 세계 속에서도 서로의 삶을 붙들고 연결하는 일이다. “만국의 프롤레타리아들이여, 단결하라!”라는 구호를 지나, 이제는 “지구의 서식자들이여, 반향하라!”라는 새로운 혁명의 언어가 필요하다.
후쿠시마 핵재난은 끝나지 않았다. 그런데도 세계는 왜 핵을 멈추지 못하는가? AI 산업과 데이터 센터 확대,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 핵발전은 오히려 “미래 에너지”라는 이름으로 부활하고 있다. 일본 출신의 정치‧사회 비평가 이와사부로 코소는 『방사능과 혁명』에서 핵을 단순한 에너지원이 아니라, 국가·자본주의·군사주의를 하나로 결합시키는 현대 세계체제의 권력장치로 분석한다. 재난과 파괴조차 새로운 축적의 계기로 삼으며 좀비처럼 살아남는 체제. 저자는 이를 ‘묵시록적 자본주의’라 명명한다.
그러나 이 책은 절망만을 말하지 않는다. 후쿠시마 핵재난 이후 시민들은 DIY 방사능 측정소를 만들고 독립적인 정보망을 구축하며 국가와 자본이 강요하는 삶의 방식 바깥에서 새로운 생존과 돌봄의 관계를 실험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방사능 군중”의 출현이다. 재난 이후 시대에 필요한 혁명이란 더 이상 세계를 장악하는 일이 아니라, 무너져 가는 세계 속에서도 서로의 삶을 붙들고 연결하는 일이다. “만국의 프롤레타리아들이여, 단결하라!”라는 구호를 지나, 이제는 “지구의 서식자들이여, 반향하라!”라는 새로운 혁명의 언어가 필요하다.
방사능과 혁명
$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