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 철학 풍경

그림 속 철학 풍경

$18.00
Description
그림을 완성하는 것은 누구인가. 붓질을 마치는 화가인가, 아니면 그림 앞에 멈춰 서는 관람자인가. 『그림 속 철학 풍경』은 이 하나의 질문으로 미술과 철학을 새롭게 연결한다. 벨라스케스와 마그리트, 마네의 그림을 따라가며 푸코의 사유를 풀어낸 이 책은, 그림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자체를 철학적 사건으로 바꾸어 놓는다. 그림은 우리를 향해 눈길을 돌리고, 캔버스 속 빈자리는 끝내 메워지지 않은 채 우리를 기다린다.

벨라스케스가 관람자를 그림 속으로 불러들이고, 마그리트가 이미지와 언어 사이의 틈을 열어 보이며, 마네가 관람자의 자리를 뒤흔들었다면, 푸코의 사유는 마침내 그 시선을 우리 자신의 삶으로 돌려놓는다. 저자는 푸코의 입을 빌려 다음과 같이 묻는다. 우리의 삶 역시, 또 다른 응시를 기다리는 하나의 미완의 캔버스는 아닐까. 이 책이 도착하는 곳은 미술관도, 철학사의 한 장면도 아닌, 지금 우리의 시선이다.
저자

김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