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하라 기후위기는 멈추지 않는다 (경제학으로 본 생존과 회복의 기후 극복 해법)

적응하라 기후위기는 멈추지 않는다 (경제학으로 본 생존과 회복의 기후 극복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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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기후 ‘대응’을 넘어 ‘적응’의 시대로
기후변화를 회피하고 적응하는 법
세계적 경제학자 핀다이크 MIT슬론경영대학원 석좌교수의
잠재적 재앙에 대한 경제적·정책적 함의에 관한 연구
“2050년까지 기온은 섭씨 3도, 해수면은 5미터 상승할 것이다.” 기후변화와 그 영향에 관한 불확실성은 지난 10~20년 동안 늘었는가, 아니면 줄었는가? 앞으로는 어떻게 변할까? 이러한 불확실성이 기후변화 정책에 시사하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 당장 과감한 조치를 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알 때까지 기다려야 할까, 아니면 그 반대, 즉 최악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듯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할까?
이제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 신호와 피해, 그리고 대응에 관해 부정할 사람은 없다. 다만 ‘인류가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인가? 또한 온실가스 감축만으로 대응하는 것이 최선일까?’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매년 때만 되면 이 문제에 대한 걱정과 염려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경제적, 정책적 실행을 포함해 적응해 나갈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사람들은 심각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무언가 해야 한다는 것에는 대부분 동의한다. 세계는 가능한 한 빨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심각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을 만큼 전 세계 배출량이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는 게 현실적인지에 대해 질문해봐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만약 그것이 현실적이지 않고, 더 높은 기온과 해수면 상승이 예상될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기후변화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지금 어떤 대응을 해야 할까?
어떤 기후 정책을 채택하든, 그 결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매우 클 것이다. 기후변화와 지구 재앙 경제학의 권위자인 로버트 핀다이크(MIT슬론경영대학원 석좌교수)는 저서 《적응하라, 기후위기는 멈추지 않는다》에서 기후변화의 범위와 그 영향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왜 그렇게 많은 불확실성이 있는지, 그리고 기후 정책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경제적, 정치적 현실을 고려할 때, 상당한 지구 온난화 막기에 필요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기대하는 게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핀다이크 교수는 재앙적인 기후변화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적응에 대한 투자, 즉 새로운 교잡종 작물 개발, 홍수 또는 산불 발생 위험 지역의 건축 금지, 방조제와 제방 건설, 그리고 지구공학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지금 당장 적응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책에서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로버트핀다이크

저자:로버트핀다이크(RobertS.Pindyck)
MIT슬론경영대학원(SloanSchoolofManagement)의경제학과재무학담당도쿄-미쓰비시은행석좌교수이다.미국국립경제연구소(NBER)의연구원이며,텔아비브대학교,하버드대학교,콜롬비아대학교방문교수를역임했다.환경자원경제학회(AERE)회장을역임했고,세계계량경제학회와환경자원경제학회(AERE)펠로로선정됐다.또한교육에대한공로를인정받아제이미슨상(JamiesonPrize)을수상하기도했다.
핀다이크교수의연구와저술은미시경제학,산업조직,자원및상품시장행태,금융시장,자본투자결정,환경경제학을포함해다양한주제를다루고있다.최근에는불확실성하에서기후변화정책설계문제를중점적으로연구하고있다.이밖에도코로나19를포함해전지구적인재앙적사건의경제학적·정책적함의에대해서도연구해왔다.다수의학술지에논문을발표했으며,《계량경제모형과경제예측(EconometricModelsandEconomicForecasts)》,《불확실성하의투자(InvestmentUnderUncertainty)》(모두국내미출간),《미시경제학(Microeconomics)》등일곱권의책을단독또는공동저술했다.이중세권은전세계에서교과서로널리사용되고있다.

역자:이지웅
국립부경대학교경제학과교수.게임이론,기후변화및에너지경제학을강의하고있으며,주요연구분야는의사결정이론,기후변화및에너지정책,지속가능성장등이다.서울대학교에서수학을전공한후,프랑스툴루즈경제대학에서경제학석사,네덜란드마스트리흐트대학교에서경제학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프랑스외교부로부터에펠장학금을,네덜란드연구기구(NWO)로부터연구비를지원받은바있다.유학전에는한국은행에서근무했으며,이후미국노스웨스턴대학교방문학자,에너지경제연구원부연구위원을역임했다.

목차

추천의글
옮긴이서문_기후,미래,그리고희망
서문_재앙적인기후변화에대비하려면

1장.서론:어떻게기후변화에적응할것인가?
1회피하고적응하라
2기후변화위협을줄이는‘적응’
적응에대한우려|탄소제거와격리
3다음단계
4더읽어보기

2장.근본적인문제
1몇가지기본사실과수치들
2낙관적인시나리오
3결론
4더읽어보기

3장.기후변화,우리가알고있는것과모르는것
1탄소의사회적비용
2기후변화에대한기본적사실
3우리가알고있는것
이산화탄소배출의원인|대기중이산화탄소농도를높이는요인
4우리가모르는것
기후민감도|기후변화의영향|재앙적결과
5더읽어보기

4장.불확실성이기후정책에끼치는함의
1불확실성의의미
불확실성의처리|불확실성은기후정책에어떤영향을끼칠까?|기후보험의가치|비가역성의영향
2더읽어보기
3부록:비가역성의효과

5장.우리가기대할수있는것들
1이산화탄소감축은가능할까?
미국|영국과유럽|중국|글로벌상황
2이산화탄소,메테인,그리고온도변화
이산화탄소배출로인한온난화효과|메테인배출|메테인배출로인한온난화효과
3온도변화시나리오
온도변화|기후민감도값의불확실성
4해수면이상승하는이유
5탄소제로달성가능성은낮다
6더읽어보기
7부록:온도시나리오

6장.해야할일,감축
1탄소배출을줄이는방법
탄소세부과|정부보조금|직접규제|배출권거래제|탄소세의적정수준|국제협약|연구개발
2탈탄소화의대안원자력발전
3이산화탄소제거후격리
나무,숲,그리고이산화탄소|탄소제거및격리|결론
4더읽어보기

7장.기후변화에적응하라
1농업에서의적응
데이터로알수있는것|역사속에서의실험|무엇을기대할수있나?
2허리케인,폭풍,그리고해수면상승
홍수와그영향|홍수방지물리적방벽|홍수위협에대한자연방벽|사적및공공적응|홍수보험|아시아의홍수위험|홍수위험에적응하는가장쉬운방법
3지구공학의활용
작동방식|비용은얼마일까?|지구공학의문제점|어떻게다뤄야할까?
4적응은기후문제를해결할수있을까?
5기후의미래
6더읽어보기

감사의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만약,최선의노력에도불구하고섭씨2도이상의온도상승을
막을수있을만큼배출량을줄이지못한다면?

지금까지기후변화정책에대한논의는온실가스배출을줄이는방법에주로초점을맞추어왔다.탄소세,배출권거래제,‘녹색’에너지기술도입등을이용해온실가스를줄이는것은중요한목표이며,앞으로도기후정책의핵심이될것이다.또한이는환경정책연구자에게도중요한주제로서배출량을어떻게줄일것인지,그리고여러감축정책의장단점이무엇인지자세히연구할필요가있다.

동시에다음질문에도답해야한다.우리는무엇을할것인가?물론,우리는온실가스배출을줄일것이다.그런데얼마나많이,그리고얼마나빠르게줄여야하는가?이번세기말까지섭씨1.5도또는섭씨2도이상의온도상승을막을수있을만큼충분할정도로?그런데만약최선의노력에도불구하고섭씨2도이상의온도상승을막을수있을만큼배출량을줄이지못한다면?그냥어깨를으쓱하며아쉽다고말할까?만약최선의노력에도불구하고섭씨2도이상의상승가능성이매우클것으로판단된다면우리는무엇을해야할것인가?

작금의정치적·경제적현실을고려할때세계가현재의이산화탄소배출감축목표를달성할가능성은극히낮다.일부국가(예:미국,유럽)는목표를달성할수있겠지만,어떤국가(예:중국,인도,인도네시아,러시아등)는목표를달성하지못할것이며,심지어감축목표를아예설정하지않을것이다.가장낙관적인이산화탄소배출량감축전망하에서도대기중에상당한양의이산화탄소가축적될것이며,그결과전세계기온이점진적으로상승할것이다.

이책은기후변화와관련된기본적사실을설명하고,기후변화와그것이경제와사회에끼치는영향에대해우리가알고있는것과모르는것을설명한다.사실,수십년에걸친연구에도불구하고우리는기후변화에대해,그리고높은온도와해수면상승이끼칠영향에대해잘모른다.간단히말해,어떤기후정책을채택하든그결과로어떤일이일어날지큰불확실성이존재한다는것이다.불확실성이왜그리큰지,그리고그것이기후정책설계에시사하는것이무엇인지설명한다.

전세계가이산화탄소배출을크게줄이는데성공하지못한다면어떤일이일어날까?우리는어떤일이일어날지정확히알지못하며,단지가능한결과를예상할수있을뿐이다.그럼에도현실적인이산화탄소배출량시나리오하에서는향후50년동안지구평균온도가섭씨3도또는그이상상승할가능성이상당하다는것을예상할수있다.기온이상승하면해수면이상승하고,날씨의변동성이커지며,폭풍이더심해지는등다양한형태의기후변화가발생할수있다.이러한변화의영향은무엇일까?총생산이나사망률,유병률같은사회후생에어떤영향을끼칠까?아직은알수없다.하지만모른다고해서안일하게대처해도된다는뜻은아니라고저자는말한다.

우리가이에대비하지않는다면그결과는재앙일수있다.이러한사실이기후정책에있어무엇을시사하는가?저자는불확실성이너무크기때문에감축에좀더많은노력을기울여야한다고주장한다.그러나감축(mitigation)만으로는충분하지않다.재앙적인기후변화의결과에대비하려면우리는당장적응(adaptation)에투자해야한다.새로운잡종작물개발,홍수및산불취약지역에서의건설금지,방파제와제방건설,지구공학등이적응의예다.감축을위한신기술과정책을개발하는것은여전히중요하겠지만,앞으로기후변화관련연구와정책은‘적응’에좀더큰비중을둘필요가있다.

“우리사회가준비되지않은상태로
위험을감수하는것이옳은가?”

핀다이크교수는세계가섭씨2도이상의온도상승을막을수있을만큼배출량을감축하는게불가능하다고주장하는것은아니다.다만,앞으로어떠한국제적합의가이뤄질지,그리고합의가이뤄지지않으면각국이배출량을어느정도줄일지결코알수없다.어쩌면상당한국제적합의를이루고배출을크게줄일수도있겠지만,그러한가능성에만의존해서는안된다.그리고설사배출량이급격하고빠르게줄어들것이라고확신할수있다고해도그것이온도변화,해수면상승,그리고기후의다른측면에어떤결과를가져올지알수없다.결국문제는‘우리사회가준비되지않은상태로위험을감수하는것이과연옳은가?’하는것이다.그렇게하는건정말큰실수일것이다.그렇다면현재우리는어디쯤서있는걸까?

(1)우리는가능한한효율적으로(즉,비용효율적으로)감축을위해최선을다해야한다.탄소세나배출권거래제,정부보조금및규제,대기나발전소배기가스에서이산화탄소포집으로이를달성할수있다.
(2)하지만여기서‘우리’는전세계를의미한다.미국,영국,유럽은감축하지만다른국가가그렇지않다면우리모두의상황이나빠질것이며미래도그리밝지않을것이다.우리는전세계배출량을줄여야하며,이를위해서는국제적인합의가필요하다.그리고이합의는강제될수있어야한다.

(3)이러한국제적합의가있더라도온도상승을섭씨2도이내로막을수있다고확신할수는없다.우리는대기중이산화탄소농도가계속증가할것이며,그래서온도가상승할가능성이크다는현실을직시해야한다.운이좋다면기온이그렇게많이오르지는않겠지만,운이나쁘면섭씨3도또는섭씨4도까지기온이상승할수도있다.

(4)온도가섭씨3도이상상승하면경제에어떤영향을끼칠까?그리고해수면과허리케인의강도에어떤영향을끼칠까?가장중요한질문인기온과해수면상승이향후수십년동안GDP와후생의다른측면에끼칠전반적인영향은무엇일까?우리는모른다.운이좋으면영향이미미할수도있지만,운이나쁘면그피해는극심할수있다.

(5)우리는매우운이나빠서기후재앙으로향할가능성에대비해야한다.그래서우리는지금까지보다더많은적응조치를취할필요가있다.그러나어떤종류의적응(지구공학을포함해)은더많은연구가필요하며,계획과초기실행단계(방파제,지구공학)에시간이걸릴것이다.즉,지금부터연구개발에투자하고,적시에효과적으로적응하기위해필요한여러조치를당장취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