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도서관 (도서관에서 보내는 일주일)

날마다, 도서관 (도서관에서 보내는 일주일)

$13.00
Description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일상 속 쉼표의 공간
매일매일 떠나는 도서관 여행

“어제 도서관에 갔었고, 지금 도서관에 있으며,
내일도 도서관에 갈 것이다.”

나를 위한 마음의 쉼표
도서관에서 느끼는 삶의 위안
전 세계 도서관 여행은 꿈꾸지만 도서관 덕후는 아니라고 말하는 저자의 도서관 생활 밀착 에세이. 도서관과 함께한 저자만의 공간과 시간의 결을 담았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하며 새로운 냄새를 풍기는 초등학교 시절의 도서관, 독서의 첫사랑을 느끼게 해준 고등학교 시절의 도서관, 공강시간에 마실 가는 대학 시절의 도서관, 지름길을 찾으려다 미로에 갇힌 사회 초년 시절의 도서관, 떠나고 싶을 때마다 찾는 여행지가 된 지금의 도서관. 이처럼 저자의 인생에서 단 한순간도 부재한 적 없었던 특별한 위안의 공간으로서의 도서관을 그려낸다.
이 책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간 떠나는 여행지로서의 도서관을 안내한다. 거창한 곳은 아니지만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용기가 필요할 때, 호기심이 발동될 때, 시간을 때울 곳이 필요할 때, 쓰레기를 버리러 나간 김에 잠깐 구경하고 싶을 때와 같이 일상에서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일탈의 공간을 보여준다. 또한 타인과 공유하고 싶은 무한한 경험의 세계를 발견하는 여행지로서 도서관을 소개한다.
저자

강원임

저자:강원임
읽기어렵고깊은통찰이담긴고전같은사람이되고싶으나,술한잔들어가면금방읽히는주류인.도서관없는세상이야말로디스토피아라고생각하는애서가.한가지주제로분류되기어려운독서가로서하루는800번대(문학)에서글을쓰고,다른날은300번대(사회과학)에서사람과사회를탐구하며,때로는100번대(철학)에서존재이유를성찰하고,또때로는000번대(총류)에서도서관그자체에관한책들을들여다보며도서관의영원한존속을바라는베스트라이브러리러버.
도서관에서강의하며근근이먹고살게해준,지은책으로『엄마의책모임』『엄마독서모임의질문들』이있다.
인스타그램@carrie_booktiful

목차


프롤로그_도서관에서일주일을

월요일아침도서관
적당한자리찾기
평생구독하고싶은대학도서관
다시받은커다란포옹
화요일밤도서관
가장가깝고안전한밤의피난처
침잠의시공간;보고있나?
도시의등대,밤의도서관
수요일낮도서관
책읽는얌전한고양이의도서관로맨스
도서관만찢남
도서관선비남
도서관헌팅남
목요일아침도서관
도서관운영위원회에참석하는날입니다
잊지못할도서관교양강좌
무명저자의강연에도와주세요
금요일밤도서관
라이브러리북클럽
리좀적독서대화
심야이동도서관은마주치지말아요
토요일낮도서관
우연의공간에서필연만들기
보물2025호12층책탑을쌓으며비나이다
굿즈는덤이에요
일요일낮도서관
그루잠을잔일요일,홀로남긴잔상
존재하기위해사라지기,관내분실
저항의공간에머물기

에필로그_도서관에서평생을

출판사 서평

포용하고포옹하는
위안의장소

도서관은묵묵히자리를지키며찾아오는이를받아들인다.도서관이라는명칭자체에이미‘포용’이라는단어가함축되어있듯이모두를아우르는열린공간으로남녀노소누구나포용한다.저자는그중에서도다양한사람의체취,오래된책과새책의어우러지지않는냄새로도서관의포용의의미를전한다.서로의연결성을느끼며도서관특유의쾨쾨한냄새가더이상낯설지않게느껴지는순간그곳에있는모든이를편견없이바라보게하는것이다.

“무취상태가되면의심의눈초리가사라지고냄새의용의자로보였던이도그저책을보러온평범한이용자가된다.각자가내뿜는체취의합을다시균등하게나누어가졌다.”(28~29쪽)

개개인모두가도서관의주인이되어분위기와냄새를만들며비로소도서관을넓은품에안기고싶은장소로탈바꿈시킨다.남편과다투고자연스럽게발걸음이향하는곳,헛헛한마음을가라앉히기위해찾는장소,고독한세상의고단함과절망을달래기위해찾아가는공간,로맨스를꿈꾸는낭만적인현장.“유토피아적인절대적환대의공간”인셈이다.지루한일상일지라도도서관에서는책과함께특별한일상을만들며위안을얻을수있다는저자는이렇게말한다.아무것도요구하지않고자리를내주는도서관으로‘심신이지친자모두모여라!’

살아있는유기체,
저항의공간

도서관을위안의공간으로삼는저자와달리대부분은정보요구와도서대출의공간으로만인식한다.하지만최근도서관은다양한계층의이용자들과소통하기위해단순히독서와공부만하는도서관의이미지에서탈피해자유로운복합문화공간으로재탄생하고있다.그럼에도불구하고한번도대출된적없는도서와이용자가적은작은도서관은폐기·폐관되고있다.그러므로무엇보다공간의필요와존재의이유를가치있게지켜나가는것이필요하다.

도서관은사람이오지않으면존재하지못한다.장소는사람이만들어가기때문이다.저자는도서관이라는장소성을유지하기위해저항해야한다고말한다.그렇다면어떻게저항해야할까?방법은어렵지않다.수많은군상속서로가마주할수있는안전한물리적공간과위안의공간이필요한만큼도서관을더자주찾고이용하는것이다.마르셀프루스트가“진정한여행은새로운풍경을찾는것이아니라새로운시각을갖는것이다”라고한바와같이이책은도서관을기존의단순한정보생산기지라는관념을버리고새로운시각으로따뜻한위안,인류와함께영원할것이라는확신의위안을받고싶을때언제든떠날수있는여행지로재정립해보는계기를제공한다.

오늘도,내일도,날마다파이팅!
‘날마다’시리즈는날마다같은듯같지않은우리네삶을담습니다.
날마다하는생각,행동,습관,일,다니는길,직장……
지금의나는수많은날마다가모여이루어진자신입니다.
날마다최선을다하는우리를응원하는시리즈,날마다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