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제국 (2 판)

로마 제국 (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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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로마인들에게 지중해는 ‘우리의 바다’였다
오늘의 우리에게 로마 정신이란 무엇인가
※ 이 책은 『로마 제국』(교유서가, 2015) 재출간 도서입니다.

우리 시대의 생각 단추, 첫단추 시리즈 제5권 『로마 제국』
이 책은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에서 펴내는 〈Very Short Introduction〉 시리즈의 로마 제국 편을 옮긴 것이다. 저자는 제국의 전성기인 기원전 31년부터 서기 192년까지 약 200년 동안의 역사에 초점을 맞춘다. 장차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될 옥타비아누스가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에 맞서 승리를 거둔 악티움 해전에서 코모두스 황제의 암살에 이르는 기간이다. 저자는 일곱 가지 주제-정복, 황제 권력, 제국의 운영과 속주 엘리트들, 역사 전쟁, 제국과 기독교도들, 평범한 로마인들의 삶과 죽음, 현대 세계 속의 로마 제국-을 중심으로 제국의 건설과 운영뿐 아니라 제국의 구성원들이 직면했던 복잡한 현실의 문제들 그리고 현대 세계와 고대 로마 제국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까지 폭넓게 펼쳐놓는다.

제국의 건설은 놀라운 위업이었다
제국의 전성기인 서기 2세기에는 약 6,000만 명의 인구가 500만 제곱킬로미터(오늘날 영국 국토 면적의 약 20배)에 달하는 영토 전역에 퍼져 있었다. 당시 로마 제국은 잉글랜드 북부를 가로지르는 하드리아누스의 방벽에서 시리아의 유프라테스 강변까지 그리고 유럽의 광대한 라인-다뉴브 강 일대에서 북아프리카 해안의 풍요로운 평원과 이집트 나일 강의 기름진 협곡까지 뻗어 있었다. 제국은 지중해를 완전히 에워싸고 있었던 것이다. 지중해는 로마인들에게 내륙의 호수나 다름없었고, 이 정복자들은 지중해를 ‘우리의 바다(mare nostrum)’라고 불렀다.

제국 로마에 관한 주제별 서술
이 책은 먼저 제1장에서 무자비한 정복 과정과 제국의 확립, 그리고 로마인들에게 ‘제국의 사명’이라는 의식이 있었음을 살펴본다. 제2장에서는 황제의 권력이 표현된 모습을 고찰한다. 신으로서의 황제상과 인간으로서의 황제상을 검토한다. 제3장에서는 관점을 바꿔, 지중해 도시의 특권 엘리트층의 시각에서 제국의 운용 방식을 이해해보려 한다. 속주의 질서 잡힌 통치를 책임지고 있던 주체는 광대한 제국의 행정 기구가 아니라 바로 이 부유한 도시 엘리트들이었기 때문이다. 제4장에서는 기원전 2세기에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던 그리스인들이 남긴 저작들을 다룬다. 거기에서는 피정복자들이 새로운 제국 틀 안에서 나름의 정체성을 확립하려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역사 서술은 고립된 학문적 활동이 아니라 정치와 권력을 둘러싼 언설과 직접 맞물려 있는 것임을 아울러 알 수 있다.

사회 주변부와 기독교도들의 성장
제5장에서는 로마 제국의 아웃사이더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독교도들의 성장을 살펴본다. 제6장에서는 체제 내에 속한 사람들의 시각을 제시하여, 산업화가 이루어지기 훨씬 전의 이 거대한 제국에 속해 있던 도시와 농촌에서 삶과 죽음이란 무엇이었는지를 살핀다. 제7장에서는 근현대의 세 가지 관점, 즉 제1차 세계대전 직전의 영(英)제국의 관점,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이탈리아의 관점, 영화의 도시 할리우드의 관점에서 로마를 되돌아본다. 이러한 관점들은 현대에도 로마 제국을 상상하고 판단하는 방식을 규정하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타키투스의 역사서나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플루타르코스와 수에토니우스의 전기물 등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속주 도시들의 실상과 검투 경기 장면까지 묘사
저자는 속주의 도시들에 새겨진 비문과 건축물, 축제와 행렬, 조각품, 모자이크나 벽화 등에 기록된 이미지나 상징을 통해서 속주민들이 황제의 권력을 이해하고 새로운 제국 안에서 자신들의 위치와 정체성을 확립하려고 노력했던 시도들을 추적하고 재구성한다. 또한 사회 주변부에 위치한 기독교도들에게 가해진 폭력과 원형경기장에서 벌어진 검투 경기의 의미를 되새겨봄으로써 로마 제국이 어떠한 방식으로 사회를 체계화하고 질서를 부여했는지, 그리고 자신들에 대한 기억을 남기기 어려웠던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죽음에도 주목한다. 화산재에 파묻힌 폼페이의 한 저택, 건조한 기후 덕분에 살아남은 파피루스 조각의 인구 데이터, 어린 자녀를 잃고 상심한 한 아비의 편지, 농촌의 식량부족에 대한 갈레노스의 기록 등이 그러한 당대인들의 삶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저자

크리스토퍼켈리

저자:크리스토퍼켈리(ChristopherKelly)
1964년생으로,전공은로마제국사(고대말기)이다.케임브리지대학교코퍼스크리스티칼리지의교수로재직중이다.저서로『후기로마제국의통치RulingtheLaterRomanEmpires』(HarvardUniv.Press,2004),『제국의종말TheEndofEmpire』(W.W.Norton&Company,2015)등이있다.

역자:이지은
이화여자대학교사학과를졸업했으며,동대학원에서서양사전공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그후,영국옥스퍼드대학교에서고대로마사전공으로석사학위와박사학위를받았다.이화여자대학교와공주대학교에출강했다.

목차

제1장정복
제2장황제의권력
제3장공모
제4장역사전쟁
제5장사자에게던져진기독교도들
제6장로마인의삶과죽음
제7장다시찾은로마

연표/참고문헌/역자후기/도판목록

출판사 서평

제국의건설은놀라운위업이었다

제국의전성기인서기2세기에는약6,000만명의인구가500만제곱킬로미터(오늘날영국국토면적의약20배)에달하는영토전역에퍼져있었다.당시로마제국은잉글랜드북부를가로지르는하드리아누스의방벽에서시리아의유프라테스강변까지그리고유럽의광대한라인-다뉴브강일대에서북아프리카해안의풍요로운평원과이집트나일강의기름진협곡까지뻗어있었다.제국은지중해를완전히에워싸고있었던것이다.지중해는로마인들에게내륙의호수나다름없었고,이정복자들은지중해를‘우리의바다(marenostrum)’라고불렀다.

제국로마에관한주제별서술

이책은먼저제1장에서무자비한정복과정과제국의확립,그리고로마인들에게‘제국의사명’이라는의식이있었음을살펴본다.제2장에서는황제의권력이표현된모습을고찰한다.신으로서의황제상과인간으로서의황제상을검토한다.제3장에서는관점을바꿔,지중해도시의특권엘리트층의시각에서제국의운용방식을이해해보려한다.속주의질서잡힌통치를책임지고있던주체는광대한제국의행정기구가아니라바로이부유한도시엘리트들이었기때문이다.제4장에서는기원전2세기에로마의지배를받고있던그리스인들이남긴저작들을다룬다.거기에서는피정복자들이새로운제국틀안에서나름의정체성을확립하려고어떤노력을했는지를엿볼수있다.또한역사서술은고립된학문적활동이아니라정치와권력을둘러싼언설과직접맞물려있는것임을아울러알수있다.

사회주변부와기독교도들의성장

제5장에서는로마제국의아웃사이더들중에서가장중요한기독교도들의성장을살펴본다.제6장에서는체제내에속한사람들의시각을제시하여,산업화가이루어지기훨씬전의이거대한제국에속해있던도시와농촌에서삶과죽음이란무엇이었는지를살핀다.제7장에서는근현대의세가지관점,즉제1차세계대전직전의영(英)제국의관점,무솔리니의파시스트이탈리아의관점,영화의도시할리우드의관점에서로마를되돌아본다.이러한관점들은현대에도로마제국을상상하고판단하는방식을규정하고있다고저자는지적한다.저자는이책에서타키투스의역사서나베르길리우스의서사시,플루타르코스와수에토니우스의전기물등을심도있게분석한다.

속주도시들의실상과검투경기장면까지묘사

저자는속주의도시들에새겨진비문과건축물,축제와행렬,조각품,모자이크나벽화등에기록된이미지나상징을통해서속주민들이황제의권력을이해하고새로운제국안에서자신들의위치와정체성을확립하려고노력했던시도들을추적하고재구성한다.또한사회주변부에위치한기독교도들에게가해진폭력과원형경기장에서벌어진검투경기의의미를되새겨봄으로써로마제국이어떠한방식으로사회를체계화하고질서를부여했는지,그리고자신들에대한기억을남기기어려웠던평범한사람들의삶과죽음에도주목한다.화산재에파묻힌폼페이의한저택,건조한기후덕분에살아남은파피루스조각의인구데이터,어린자녀를잃고상심한한아비의편지,농촌의식량부족에대한갈레노스의기록등이그러한당대인들의삶에대한이해를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