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줄만 내 마음에 새긴다고 해도 (나민애의 인생 시 필사 노트)

단 한 줄만 내 마음에 새긴다고 해도 (나민애의 인생 시 필사 노트)

$23.80
Description
서울대 강의 평가 1위, 최고의 ‘문해력 선생님’
나민애가 직접 뽑은 인생 시 77편
★★★★ 서울대학교 신입생 필수 교양 과목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화제의 인물
★★★★ 10년간 독자 요청 쇄도한 시 필사 + 해설집
‘풀꽃 시인 나태주의 딸’이자 ‘서울대 강의평가 1위 선생님’으로 알려진 나민애 교수는, 오래도록 시를 사랑해 온 ‘시 큐레이터’로도 유명하다. 2007년에 등단한 문학평론가로서, 10년이 넘도록 매주 한 편씩 대중들에게 시를 소개하는 칼럼을 연재하며 시를 읽는 기쁨을 나눴다.

독자 중에는 모든 칼럼을 오려서 꽁꽁 묶은 종이 뭉치를 가져온 사람도, 손으로 시와 해설을 베껴 적으며 자신만의 필사 노트를 완성한 사람도 있었다. 누군가는 시를 읽으며 울었고, 누군가는 시를 적으며 위로받았다고 했다. 이런 마음을 전달받은 나민애 저자는 ‘곁에 두면 좋은 시’ 77편을 고르고, 감각 있는 해설을 추가해 ‘인생 시 필사 노트’를 만들었다.

정지용부터 나태주, 이병률, 황인찬까지 시간과 세대를 넘나드는 시인들의 작품 77편을 주제별로 엮은 이 책은 마치 〈시 플레이리스트〉 같다. ‘위로가 필요할 때’ ‘사랑 곁에 머물고 싶을 때’ ‘마음이 쓸쓸할 때’처럼 감정의 결에 따라서 골라 읽을 수 있게 구성했다. 덧붙인 해설은 독자들이 오래도록 그 마음에 머물도록, 그렇게 사유의 폭을 넓혀가도록 돕는다.
저자

나민애

저자:나민애
서울대학교에입학하여국문학박사학위를받았으며,현재서울대학교학부대학교수로재직중이다.2007년에문학사상신인평론상을통해등단했으며,동아일보에서10년째「시가깃든삶」이라는주간시평을연재하고있다.우리시대의감수성과어울리는시를찾아소개하며,삶과맞닿은시의언어를꾸준히전해왔다.시를고르고해석하는일에깊이몰두하는‘시큐레이터’로,독자에게단한줄의시가건네는위로와통찰을믿는다.
tvN「유퀴즈온더블럭」에출연해‘나태주시인의딸’,‘서울대강의평가1위교수’등의타이틀로화제를모았으며,EBS「나의두번째교과서」에서는국어대표강사로활약했다.
저서로는『국어잘하는아이가이깁니다』,『나의두번째교과서×나민애의다시만난국어』,『나민애의동시읽기좋은날』등이있다.

목차

서문
다만의미를찾고싶을뿐


1.처음맛보는시
“꽃이피어도즐길시간없고
꽃이진대도느낄여유없는당신에게.”

별닦는나무공광규
안부윤진화
밤산책조해주
누군가나에게물었다김종삼
역광의세계안희연
서시이성복
이마신미나
못박힌사람김승희
우리는매일매일진은영
그곳오은
첫눈박성우
봄날이문재
5월차창룡
저녁눈박용래
그냥둔다이성선


2.작은위로가필요한날
“우리는대단치않은보통의사람이지만
옆사람의손은잡아줄수있다.”

정말그럴때가이어령
밀물정끝별
국수가먹고싶다이상국
유기동물보호소김명기
별들이사는집김수복
나란히육호수
그랬다지요김용택
의식3전봉건
한그리움이다른그리움에게정희성
잊는일손택수
고운심장신석정
별을보며이성선
또하루박성우
시나태주


3.사랑을곁에두었다
“사랑한다는단어하나없이
뜨겁기만한말들.”

무화과숲황인찬
문자김경후
컵하고발음해봐요김복희
첫사랑고재종
밤눈김광규
눈내리는벌판에서도종환
먼강물의편지박남준
사랑양애경
오래만진슬픔이문재
목련이대흠
두사람이병률
저녁이면돌들이박미란
내가천사를낳았다이선영
어머니를위한자장가정호승
호박이승희
발열정지용
이생하재연
편지윤동주


4.가을이나바람처럼쓸쓸한것들
“위로가무력할때에는
내가아는가장아픈시를읽는다.”

고향길신경림
네가그리우면나는울었다고정희
딛고유병록
장미와가시김승희
낙산사가는길3유경환
수척1유병록
내마음을아실이김영랑
먼꿈장시우
백운산업고가을오다신용목
그렇습니다김소연
소금달정현우
오래한생각김용택


5.나에게말을건네는시
“남의이야기인듯하지만
결국나에게돌아오는이야기,이것이바로시다.”

눈이정록
혹등고래정채원
육탁배한봉
바다3정지용
어느날김상옥
무지개를사랑한걸허영자
바람부는날민영
어느덧나무심재휘
나에게묻는다이산하
마당앞맑은새암을김영랑
가을강은교
우음2장구상
그사람을가졌는가함석헌
채송화송찬호
강물이될때까지신대철
돌아가는것이영광
청포도이육사
행복론조지훈

출판사 서평

서울대강의평가1위,최고의‘문해력선생님’
나민애가직접뽑은인생시77편

★★★★서울대학교신입생필수교양과목
★★★★tvN「유퀴즈온더블럭」화제의인물
★★★★10년간독자요청쇄도한시필사+해설집

시를따라쓴다는것은
말의감각을손끝으로익히는일

시인들의찬란한문장을따라쓰며
언어의밀도를높이다.

“불빛은강물을찰바당찰바당건너오고
눈발은팔랑팔랑팽나무가지를흔들어깨운다.”
_박성우,「첫눈」중

“달이지는것,꽃이지는것에대해생각합니다.
왜아름다운것들은이기는편이아니라지는편일까요.”
_윤진화,「안부」중

나민애저자는어린시절부터‘단어의중요성’과‘말의감각’을자연스럽게배웠다.시인인아버지가시에쓰일하나의낱말을찾기위해너덜너덜해진사전을붙잡고몇날며칠고민하던모습을곁에서쭉지켜봐왔기때문이다.시는그렇게고르고고른말들의결정체였다.

그런시인의언어를손끝으로따라써보는것이‘시필사’다.문장의호흡,단어의떨림,쉼표하나의여운까지온몸으로느끼는과정은,섬세하면서도단정한글쓰기를익히는데더없이좋은훈련이된다.

또한시속감정을곱씹으며쓰는필사는,말로표현하지못한감정을정리하는데도움을준다.내가이미느끼고도미처이름붙이지못한감정을,시인은단한줄의문장으로건네준다.시를따라쓰는동안우리는감각적인문장을배우는동시에,더깊어진‘나’를만나게된다.

이책에는나민애교수가‘시큐레이터’로서엄선한77편의작품이실려있다.〈정지용문학상수상작〉,〈현대시학작품상〉,교과서·모의고사수록작부터,황인찬·육호수·진은영등MZ세대에게사랑받는시인의작품까지폭넓게구성했다.


나를일으키는‘인생시’
가장짧지만가장강렬한위로

나민애저자는신미나의「이마」를읽고“시의끄트머리를잡고일어섰다”고말했다.시는3분만에읽을수있을만큼짧지만,그안에는누군가를일으켜세울만큼강하고선명한힘이담겨있다.

시는처음이라낯설어도괜찮다.어떤순간에어떤시를읽으면좋을지친절하게안내해주기때문이다.그의해설을따라가다보면,어느새나만의‘시플레이리스트’가완성되어있을것이다.

기분에따라음악을고르듯,감정에따라시를읽어보자.출근길버스안,잠못드는밤,문득누군가가그리운저녁에도시는조용히곁을내어준다.바람이불어도즐길마음이없고,꽃이피어도바라볼여유가없는당신에게,오늘하루를다독여줄한편의시를선물해보기를바란다.


[나민애의시플레이리스트]
*너무바빠서멍하니앉아쉬고싶다면→이성선,「그냥둔다」
*지우기힘든기억에괴로울때→김승희,「못박힌사람」
*말한마디없이뜨거운사랑을느끼고싶다면→김경후,「문자」
*누구에게도휘둘리지않고‘나’로살고싶을때→심재휘,「어느덧나무」
*오늘의행복을지키고싶다면→조지훈,「행복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