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히틀러)

독재자 (히틀러)

$19.00
Description
20세기 최고의 불가사의, 최악의 역사적 인물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 정권
2차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의 중심, 아돌프 히틀러
그의 탄생은 세계의 악몽이었다

1889년 4월, 오스트리아의 한 가정에서 독일의 역사를 뒤흔든 인물이 탄생했다. 그는 타고난 입담과 능청스러움으로 어릴 적부터 ‘정치가’의 야망을 품었고, ‘기적을 행하는 사람’ 혹은 ‘군사적 천재’라는 이름 뒤로 잔인함과 표독스러움을 감췄던 독재자, 히틀러다.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베르사유 조약 조건인 전쟁배상금을 지급하며 막대한 손해를 일으킨 독일. 이로 인해 국가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은 나날이 늘어갔다. 세계적인 대공황 속에서 시민들의 눈 밖에 난 것은 때아닌 유대인들이었다. ‘유대인이 독일경제 재건을 막는다’라고 주장하던 청년 히틀러의 연설에 하나둘씩 동조하기 시작한 것이다. 침몰하는 배 위에 있던 독일인에게 유대인은 위기감과 질투심을 발현시키는 ‘굴러온 돌’ 그뿐이었다.
히틀러는 자신의 조국 오스트리아를 잡탕 국가라 부르며 능욕하는 건 물론, 조국에서의 입대를 거부하고 독일 육군을 자원할 정도였다. 목적은 하나, 전 세계를 자신의 독재 정권으로 장악하고 오직 독일만의 순수혈통 국가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의 광기 어린 꿈은 서서히 불어나, 유대인을 포함한 인류 약 600만 명을 잔혹하게 희생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데….
그는 숨이 멎는 순간까지 자신을 독일의 마지막 희망이라 말하며 유대인의 적멸을 외쳤다. 조국의 영웅이라는 망상의 가면을 쓰고, 인류 사상 최악의 희생자를 만든 그의 업적은 독일에 분명히 ‘아픈’ 역사다. 하지만 이 소설은 한 국가의 상처이기 이전에 독일 민족들을 민주주의로 한층 더 ‘성장’시킨 역사이기도 하다.
저자

김종천

저자:김종천
문명평론가
독일괴팅겐대학교(Uni.Gottingen)경제학학사,석사
독일뒤스부르크-에센대학교(Uni.Duisburg-Essen)경제학박사
저서로는《민주주의흥망의역사를걷다》《파리,런던으로떠나는서유럽문명기행》《강변의문명이야기》《유럽에서마주한뒤섞인문명》《이탈리아르네상스탐방》《순리가세상을바꾼다》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1.뮌헨거사
2.란츠베르크요새감옥
3.집권
4.독재
5.전쟁의서곡
6.2차세계대전
7.홀로코스트
8.종말
후기

출판사 서평

소설과비극적인현실사이
‘아픈만큼성장’한독일의시린역사

소설《독재자》에는주인공인아돌프히틀러만큼이나빼놓을수없는게있다.1871년부터1945년까지일어난전쟁이야기다.
1차세계대전이일어나기전독일은유럽의최고강대국이었다.하지만전쟁의참패이후베르사유조약에따른막대한전쟁배상금을갚아야했고,나라는기울었다.독일인들은거리로나와민족주의를외쳤다.국민이집단적흥분상태에빠지자,이상황을이용한것이바로히틀러다.육체적으로나정신적으로나잃을게없는이들의심리를이용해나치의정치적존재감을심기시작했다.공화국정부와프랑스에대한증오로찬이들에게독일민족주의는유일하게남은‘의미’였던것이다.

이소설은20세기의비극적인현실을빠짐없이옮겼다.구성이나이야기서술에는소설적가미가적용됐지만,역사적사실만큼은고스란히녹여묘사한것이특징이다.마치그시대에사는어느이의시선에서따왔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충실한자료조사가뒷받침된소설이기에잔인했던역사의현장은낱낱이드러나고다양한인물의관계와감정묘사까지풍부하게느낄수있다.작가는독일의아픈역사를소설로풀어독자에게한층더가까이다가가는건물론,현실과소설사이,어딘가사는우리에게진정한민주주의의미를되묻는다.

책속에서

선고가내려진순간히틀러는보았다.창밖에서환호하는군중의모습을….이때부터였을것이다.그는순교자와영웅이라는두개의가면을번갈아쓰며살았다.
-“1.뮌헨거사”중에서

학생들은교사들로부터끊임없이전쟁이야기를들어야했다.그결과나치가주장했던‘베르사유치욕을씻기위한전쟁’을당연하게받아들였다.학교교육은군국주의세뇌의장이었다.
교사들의나치당원가입이봇물이되어1934년에는전체교사의30%가나치당원이되었다.
교사는독일의전체직종중에서나치당원가입비율이가장높았다.만약나치식교육을거부하면학생은퇴학처분을,선생은직을내려놓을각오를해야했다.
-“4.독재”중에서

“해충을박멸하듯유대인을완전히절멸시켜야한다.쓰레기를치워야집안이깨끗해지는것처럼유대인이없어져야유럽이깨끗해진다.”
힘러는특수부대의지휘관들을모아놓고유럽을청소해야한다고힘주어말했다.
소련의언론들이나치정권의유대인학살에관한보도를하지않았기때문에유대인들은미처피신하지못했다.그들은영문도모른채독일군특수부대에사로잡혀벌판에세워졌다.
독일군은유대인들에게삽을준후구덩이를파도록했다.그리고그안에그들을세운후총을갈겼다.컨베이어벨트에실려온과자들처럼유대인들은연속해서구덩이로쓰러졌다.구덩이에서총살된유대인만50만명에이르렀다.
-“7.홀로코스트”중에서

괴벨스와보어만이증인이되어벙커의소회의실에서결혼식이거행됐다.결혼증명서에그녀는‘에바히틀러’라고서명했다.동반자살을위한결혼식이었다.히틀러가연출한인생의마지막연극이기도했다.
영웅의출현을연기한광대답게그는영웅의비극적인종말을연기했다.
-“8.종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