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 (나혜원 소설집)

해마 (나혜원 소설집)

$16.80
Description
“지워지지 않아 부술 수밖에 없었다”
그래야만 했던 사람들의 기록
인간은 누구나 부모, 연인, 친구, 동료, 교사 등의 주변인들로부터 상처를 받고 이로 인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간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살다가 이것을 깨달을 때면 파괴적으로 부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해마》에는 이런 억제된 욕망을 분출하며 해소하는 6편의 이야기와 6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상처 입은 소설 속 인물들은 상처받고 분노하며, 때로는 자신을 파괴하는 길을 선택하기도 한다. 타인에 의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소재로 한 이들의 사연은 불편하고도 강렬하다.
이 소설은 몰락의 끝에서 비로소 피어나는 해방의 순간을 그려내며, 우리 내면에 자리한 감춰진 분노와 상처를 거침없이 끄집어낸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몰락의 끝에서 느끼는 해방의 순간을 그리고 있다.
저자

나혜원

2010년부터교단에서국어를가르쳤다.교과서에실린유수한작품들을읽으며문학을그리고싶다는꿈을키웠다.
오래도록길을찾아헤매던끝에2024년7월,떨리는손으로펜을들었다.
지은책으로는문예지《누군가의잠-창작자들의꿈》(공저)과《수능내신한권에끝내는고등국어문법500제》(공저)등이있다.

목차

변호할권리
상흔
해마
마리모
아귀마을
해방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연쇄적으로폭발하는트라우마
불편한감각이깨어나며시작되는이야기

이소설속인물들은단순히삶의고통을견디는존재가아니다.
주변인에의해입은상처와내면의혼란은작품전반을관통하는주제다.인간이분노할때어떤얼굴을갖게되는지,절망이깊어질수록얼마나날카롭게무너지는지를적나라하게드러낸다.
누군가는타인의무관심속에서존재자체가희미해지고,누군가는억눌러온감정이폭발하며돌이킬수없는선택을하기도한다.이러한몰락은단순한파괴가아닌필연적결과처럼묘사되며보는이에게묵직한충격을안겨준다.
이책을읽고난뒤,독자는억눌린감정이무너지고욕망이소멸하는카타르시스를경험하게될것이다.

▶변호할권리
K시대덕구구치소접견실에서변호사는피의자이영주양을만난다.그리고그녀로부터아빠가죽은후함께살게된엄마를죽일수밖에없었던이유를듣게되는데….

▶상흔
남들보다모자란어머니와살인자집안의아버지사이에서방치만당하던나는그룹홈에서자란다.그리고그곳에서수연언니와가까워진다.하지만친엄마가자신을버렸다는사실을알게된수연언니는자살한다.

▶해마
번번이공모전에낙방한나는절필하기로결심한다.그래서떠난제주도에서폭포수가바다로떨어지는모습을볼수있는폭포는오직정방폭포뿐이라는사실을아느냐고묻는엉뚱한여자를만난다.큰캐리어를가지고여행하는그녀는내게함께여행할것을제안한다.

▶마리모
캠퍼스도서관에틀어박혀세번째국어과임용고사를준비하는나(유연).어느날오후두통때문에평소보다일찍귀가하는길,정문근처에서캠페인을벌이는사람들이있었다.그들은내게방문선물로작고노란상자를건네는데….

▶아귀마을
‘학업중단숙려제대상학생’이라는통보를받고집으로쫓겨난나(선우).지난수요일에도집구석에틀어박혀롤이나하고있는데바깥에서묵직한덩어리가땅바닥에부딪히는소리가들려튀어나갔다.이미주차장에는사람들이웅성대며둥글게모여들었다.

▶해방
작가였던아버지는가난한형편때문에땅부자였던최씨의외동딸인어머니와결혼했다.불행해진이는바로내어머니였다.가슴치며지새우는밤이너무많았던탓인지나는어머니의자궁속에서팔삭둥이로태어났다.아버지가해산소식을듣고저수지에스스로뛰어들어죽었단말에나는그를증오하게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