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메시와 난민 소년 (장편소설)

길가메시와 난민 소년 (장편소설)

$15.00
Description
“기억한다는 것은 곧 살아있다는 것이 아닐까?”
전생과 현재를 오가며 다시 쓰는, 한 소년의 놀라운 현대판 서사시
《길가메시와 난민 소년》은 이라크에서 온 난민 소년이 한국 중학교에서 겪는 오해와 편견을 다루며, 친구들과의 연대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 자신의 존재를 지켜나가는 과정을 그린 청소년 소설이다.
주인공 타히르는 전쟁을 피해 한국으로 온 이라크 난민 소년이다. 거대한 체구와 낯선 외모 때문에 '거인'이라 불리지만, 전쟁에 대한 고통스러운 기억과 함께 난민 심사 중인 불안한 상황에 처해 있다.
한편, 같은 반 파키스탄계 한국인 아민은 자신과 닮은 듯 다른 타히르의 존재를 불편해하고, 아민의 친구이자 학급 회장인 세아가 타히르를 챙겨주며 세 사람의 관계는 점차 오해로 얽히게 된다. 이후 악의적인 소문과 낙인으로 인해 난민 심사에 치명적인 불이익이 발생한 타히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고 괴로워하던 와중, 갑자기 고대 영웅 '길가메시'의 환영과 '엔키두'의 등장에 정신을 빼앗기게 된다.
이 소설은 고대 수메르의 '길가메시 서사시'를 오늘의 한국 사회와 교실 풍경 위에 겹쳐 놓는다. 기억과 의지가 있다면 과거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전하며, 아이들에게 타인을 이해하는 힘과 따뜻한 연대의 가능성을 일깨워 준다.
저자

이상미

국문학과철학을공부했으며사랑하는두아이태은이와동희를위해바르고맑은글을쓰려고노력하고있다.특히아이들의마음을대변하고싶다는생각을많이한다.
《타오씨와뜨렌비팜》《지적질늑대》《우리를기다려주세요》《휴대폰만보고싶으면어떻게해요?》《투정대마왕일때는어떻게해요?》《상수리숲의도토리전쟁》《나노기술과첨단세계》《맛?건강?또다른문화한류를이끄는한식》《통통한국사2》《나는자랑스러운이태극입니다》《내정리습관이어때서!》등다수의책을출간했다.

목차

머리말-기억을남긴이와기억을되찾은이의새로운서사

1장
1.낯선거인
2.일식속에서

2장
3.난민의마음
4.단톡방의덫
5.부서진조각,살아난이름
6.학폭위

3장
7.21세기훔바바
8.불어나는오해
9.메아리는돌아온다

출판사 서평

'길가메시서사시'와난민소년의이야기로읽는다문화사회

《길가메시와난민소년》속타히르는발야구를하고,비빔밥을먹으며고향의음식을떠올리고,친구들과웃고다투는평범한청소년이다.그러나동시에전쟁의기억을품고살아가야하며,매일자신을향한오해에맞서야하는인물이기도하다.
작가는타히르를둘러싼한국사회의시선을정직하게그려낸다.“거인같다”는말,“너희나라”라는무심한표현,편견어린시선들이모여한사람의삶전체를위협하는순간까지.그러나작가는여기서멈추지않는다.반복되어온과거속에서도여전히변화는가능하며,우리가서로이해할수있다는희망을전달한다.
이이야기는난민문제를다루는데서그치지않고,편견속에서상처받고불안해하는오늘의청소년들이어떻게성장하고서로를이해해나가는지를그린다.때로는오해로인해멀어지기도하지만,결국손을내밀고함께나아간다면이해와화합으로연결될수있다는가능성을보여준다.

“기록은남으면언젠가누군가의눈에닿는다.”
고대점토판에서친구들의증언서까지,작은기록이만드는힘

'길가메시서사시'는점토판에새겨진형태로수천년을건너현대까지전해져왔다.타히르가점토판위에새긴문양처럼,기록은사라지지않고남아우리의삶과기억을이어준다.
이소설속에서도아이들이쓴증언서,세아의메모,NGO활동가와교사의기록이누군가의존재를선명하게밝혀주는빛처럼등장한다.하나하나는미약해보이지만,모이면한사람의삶을지켜내는힘이된다.
이렇듯작가는기록을통해연대의소중함을보여준다.누군가를위해잊지않고새기겠다는마음은,다른누군가가그이야기를이어쓰게만드는출발점이된다.
《길가메시와난민소년》속아이들은정해진신화를반복하는대신,자신들의손으로더나은이야기를써내려간다.결국기록하는일은과거의증명일뿐아니라,지금,이순간미래를바꿀수있는결정적인메시지이며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