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꿈은 밀라노에 가는 거였다

그녀의 꿈은 밀라노에 가는 거였다

$17.00
Description
‘오늘 여기’에서 꿈꾸는 ‘언젠가 거기’에 대한 명상그림책
누구나에게 ‘간절한 무엇’인가가 있는 법이다. 꿈이라고 하자. 그 꿈은 세대, 성별, 사는 형편이 다르다고 그 ‘꿈’, 그 ‘간절함’이 있고 없거나, 정도가 다르지 않다. 영화판을 한때 휩쓸었던 여균동 감독의 신작 그림책 《그녀의 꿈은 밀라노에 가는 거였다》는 그 간절한 무엇에 대한 보고서이다. 누구나 읽기 쉽고 편한 그림책의 형식, 그것도 배역을 나눠 주거니 받거니, 시나리오 형식이다. 《비밀의 정원》, 《초록눈 호랑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에 이은, 벌써 네 번째에 이르는 새로운 그림책의 형식 〈시나리오 그림책〉이다.
어느 작은 시골 한켠 미용실 〈밀라노〉 주인 ‘그녀’의 일상과 그녀가 소원하는 ‘밀라노 여행’이 나란나란 펼쳐진다. 누군가와 만나고 그 만남 가운데서 여행은 어떻게 조금씩 ‘간절함’에서 현실이 되어가는가가 차근차근 그려진다. 신발, 선글라스, 수영복, 가방, 쇼핑, 미술관과 오페라하우스… 말고도 여행과 나란히 붙은 수많은 생각거리, 준비할 거리들이 넘쳐난다. 그 이야기를 전해주는 각양각색 저마다 여행전문가들의 목소리가 겹쳐진다. 페이지마다 ‘그녀’의 여행 준비는 벌써 밀라노 곳곳을 누비며 차곡차곡 개켜간다. 그 밀라노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그녀’에게 ‘그녀로서 존재하는 가장 그녀다운 시간’이기도 하다. ‘간절한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그려보고 준비하는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그러하듯이.
그래서 ‘그녀’는 무사히 밀라노에 갔을까? 여행의 완성과 상관없이 그 간절함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우리는 채워지고 비워진다. 《그녀의 꿈은 밀라노에 가는 거였다》는 우리가 ‘오늘 여기’에서 꿈꾸는 ‘언젠가 거기’에 대한 명상그림책이다.
저자 여균동 감독은 그림책 첫머리에 “누군가가 보았으면 좋겠다”고 썼다. 이 시나리오 그림책이 영화의 옷을 입고, 누군가에게 보여졌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이 여행의 바람기를 불러일으키기를.
저자

여균동

저자:여균동
가끔은영화감독.조그만시골도시에서어린이청소년들과영화만드는캠프를진행하고있다.요즘은그림책그리기에빠져있다.1994년영화《세상밖으로》감독으로데뷔했다.제33회대종상영화제신인감독상을수상했다.감독영화로는《저승보다낯선》(2021),《좋은친구들》(2021),《예수보다낯선》(2019),《수꼴경계캠페인》(2011),《1724기방난동사건》(2008),《비단구두》(2006),《여섯개의시선》(2003),《미인》(2000)등이있다.시나리오그림책『초록눈호랑이』,『비밀의정원』,『아무것도하지않는날』을쓰고그렸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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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저자의말

내가사는동네에〈밀라노〉라는미용실이있다.
왜밀라노인지물어봤다.
밀라노에가는게꿈이에요.
가면되지.
그게안되네요.가야되는데.
이런저런이야기를나누다보니
그녀에게밀라노는밀라노이상의‘무엇’이었다.
밀라노라는말에는온갖설렘과그리움과행복과꿈이살고있었다.여행지가아닌오아시스같은곳이었다.
물론언젠가여행으로밀라노를가겠지만아마도밀라노라는갈증은해소되지않을것같았다.
항상여기에있으면서
여기에없는여기.밀라노.
머리한번깎으면서별의별생각이다들었다.
나의밀라노는뭘까?
그런생각으로그리기시작했다.
밀라노를위해서.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